강연 전 디자인회사의 대표가 강연을 한다고 했을때 무엇을 강연하려고 하는걸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사전 조사를 했을때는 회사도 2000년대 초반에 시작한 회사여서 스타트업에 관련되는 이야기는 아닌거 같은데라는 생각을 계속 가지면서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강연은 디자인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스타트업 뿐만 아닌 기본 자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번 강연은 많은 융합사 강연을 들었지만 지금까지 하면서 내가 가장 몰입하면서 듣게된 강의였다.
강연 중 많은 내용이 좋은 강연 이였지만 그 중 "복사" 에 대해서 이야기 했을때 인상이 깊었다. 제품 or 서비스를 복사 한다고 했을때는 흔히 어설픈 복사(Poor Copy) / 그대로 복사(Exact Copy) / 제대로 복사(Quality Copy) / 본질을 이해한 복사(Understanding Copy) / 대선을 통한 복사(Improvement Copy) / 창의성이 반영된 복사(Unique Copy) / Innovation Copy =Leader 로 나뉜다고 하는데 이 예시를 청국장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가 스타트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우리의 아이디어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파악하는것이 중요하고 나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남들처럼 보통의 스타트업 단계인 (improvement copy) 기존의 것을 좀 더 개선한 정도의 스타트업에 머물러 있는지 아니면 더욱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혁신을 이룰 수 있는 제품인지를 봐야한다고 이야기 한 점이 나에겐 굉장히 충격으로 다가왔다.
보통의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정말 새로운 것을 만들어 냈거나 기존의 것을 좀 더 나아지게 하는거라고만 생각하고 있었지 이번 강연에서 더욱더 세분화 하면서 스타트업의 위치를 Copy의 단계를 보여주면서 설명했던 점이 내 고정관념을 깨게 된 계기가 된거 같다. 그리고 단순히 Copy만이 아닌 제품을 계획 및 설계, 생산, 마케팅을 했을때 내가 방향성을 잘 가지고 있는지 반드시 성공해야하는 이유를 분명히 알고 있는지? 그리고 제품을 만들기 전 상황조사, 정리 분석 및 결과 , 통합정의 및 아이디어화, 실행, 지원 및 사후관리등 정확히 제품을 만드는데 판매하려고 하는 대상을 알고 방법을 달리 하고 있는지 등 제품 디자인 과정에 대해 빗대어 말하며 내 마음가짐을 한 번 더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인상 깊었던 점은 "디자인 경영"에 대해서 이야기 했을때다. 기업에서 디자이너는 제품에 자신감을 줄 수 있도록 현명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맥락을 만들어 준다고 이야기하면서 디자인을 할때 문제의 핵심을 찾아 내는 단계 (문제,본질,꺼리), 핵심을 기반으로 아이디어를 시각화하는 단계(궁리,다움,세심)를 이야기하며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방법을 방법을 알려 주었던 점이 인상이 깊었다.
또한 본인의 경험과 기업들의 제품들을 가지고 사례를 들면서 "본질이 잊어지면 형식이 중요해진"다는 충고를 하면서 본질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형성하고 남들과의 다름은 공감과 낯섬이고 결국 그것은 자기다움이며 이는 자신의 정체성으로 표출된다며 결국 본질은 자기다움, 즉 본인의 아이덴디티를 잊지 말라는 조언도 인상이 깊었다.
"나의 정체성을 확실히 알고 그것을 투영하여 문제 정의를 확실히 했다면 나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 는 이번 강연의 핵심이 앞으로 문제 결정과 분류를 했을때도움이 많이 될 것 같고 아이디어를 세분화 하는데에 있어 나중에 꼭 써보려고 한다. 또한 Q&A 시간에 아직은 우리가 할 수 있는게 없지만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이 분명 하다면 그 분야의 최고를 따라하고 연구하는 것부터 시작하라는 조언과 제품 디자인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대표님의 사례를 보여주면서 강연했던 내용을 다시 정리해주시는데 너무나 좋은 강연이였음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