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후기] 9주차_연합수업_디자인 특강_고스디자인 정석준대표님
우선 정석준 대표님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 한 기업의 대표로서 바쁜 시간을 내어 재능 기부 형식으로 강연을 하러 오셨는데 사전에
고스디자인이 어떤 회사인지 어떤 분인지 미리 알고 오는 정도의 예의를 갖추지 못했다. 솔직히
처음엔 디자인은 그저 외관을 보기좋게 꾸며놓는 정도로 생각하고 내 전공과도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큰 관심이 있는 분야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날 강연은 디자인에 대한
나의 생각이 바뀌는 계기가 되었고 하나하나 주옥같이 새겨들으면 좋을 말들이 많았다
처음에 Copy에
대한 청국장 이야기를 하며 시작을 하셨는데 Copy라고하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를 수 있지만,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서 그곳의 1인자가 되어 성공하는
것 보다는 이미 개척 되어있는 시장의 1인자를 Copy하다
보면은 어느새 그와 비슷한 자리에 와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예를들어 샤오미가 처음 나왔을때만
해도 스티브잡스와 같은 복장을 입고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디자인도 유사하고 애플 짝퉁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결국엔 지금의 위치까지 와있다. 하지만 이때 무조건적인 Copy가 아니라 아주
체계적인 과정이 필요하다. 그 과정은 Poor/Exact/Quality
Copy – Copy with
Understanding/Improvements/creativity 의 순으로 이루어지고 자신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알아야
다음 단계를 밟아 복사를 넘어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하셨다.
이전에 나에게 디자인이란 그저 예술적 요소나 포장이나
겉보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강의의 첫 문구인 ‘솔루션? 그 해답은 디자인이다.’라는 문구를 처음 봤을떈 디자인이
어떻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디자인은 그저 예술적 요소만
갖추고 있는 것만이 아니었다. 스타트업을 하는 사람이든 아니든 판매에 있어서 마케팅이 얼마나 중요한진
누구나 다 알 것이다. 마케팅으로써 디자인은 본질을 나타내고 판매자에게 자신감을 심어 주는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문제해결의 방법적인 접근이 가능한 디자인을 경영 전략적 수단으로 활용하여 새로운 비전과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고 생활문화를 창달하기 위해 여러 관련분야의 전문가들이 활용할 수 있는 지식 체계를 연구하는 분야를 디자인 경영이라고
하는데 경영에 있어 문외한인 나는 처음 들어본 낯선 개념이었지만 충분히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다. 추후에
말씀하셨지만 나에겐 낯설지만 공감 가는 ‘다름’이었다. 그러한 예시로 LG와 삼성의 TV디자인을
예시로 들어주셨는데 이 부분에서 굉장히 대단한 분이고 존경심까지 들었다. 지금의 나는 쉽게 보기 힘든
실제 대기업 마케팅부 임직원들이 보는 ppt를 직접 봐보니 짧은 시간이었지만 페이지마다 전문가들은 정말
다르긴 다르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강의 시간에 문제 해결의 60%는
문제 정의이고 나머지는 내가 할 수 있는, 꼭 해야하는, 하고싶은
프로젝트(과제)를 찾고 시장을 파악해 과제를 배치한 후 주어진
조건에 맞춰나가는 것인데, 약간은 추상적인 이러한 설명이 매우 가시적으로 진행이 되어가는 예시를 보니
더욱더 이해가 잘 되었다.
마지막으로 꼭 가슴에 새겨놓고 싶은 문장이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하고자 하면
방법을 찾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변명만 남는다.’ 나머지
하나는 본질이 잊혀지면 형식이 중요해 진다는 것이다. 큰 맥락으로 보면 같은 말인것 같다. 요즘 공감 가는 말들중 하나가 4차산업혁명시대의 도래는 준비된 자에게는
축복이지만 그렇지 않은 자들에게는 저주일 것이라는 것인데 이번 강의를 들으며 앞으로 이 시대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배운 기회가 돼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