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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이씨대종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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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행사사진방 스크랩 농암종택의 전통혼례식
[溪巖]환암공파[영양군25세] 추천 0 조회 350 15.07.01 14:19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 농암종택 전경
 
 
안동에서 청량산을 가다가 가송리 폐교를 지나
낙동강 상류를 만나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강을 따라 5분정도 달리면 농암종택이 나온다.
 
 ㄷ 자 형태의 종택과 사당, 그리고 긍구당이 있는 농암종택은 조경을 마무리하지 못한 탓에 아직은 허전하다. 그러나 기운찬 건지산을 뒤로 두고 앞으로는 낙동강과 청량산의 끝자락을 바라보며 들어선 종택은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형국이다. 종택 앞에 너른 들만 있다면 부내(분천)의 옛 종택과 견주어도 빠지지 않는다.
 
강이 휘돌아가는 산 자락에 자리잡은 농암종택은
농암 이현보선생의 종택이다.
 
농암聾巖 이현보(1467-1555)선생은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시조작가로 본관은 영천이다. ' 농암가' '어부가'같은 국문시가를 창작하거나 개작하여 영남가단을 이끌었다. 연산군 때 과거에 급제해 44년간 아홉 고을의 수령과 경상도 관찰사를 지냈다. '어부가'와 '어부단가'는 훗날 윤선도의 '어부사시사', 이중경의 '오대어부가'에 영향을 주었다. 이후 이황의 '도산십이곡', 권호문의 '독락팔곡', 이숙량의 '분천강호가'로 계승된 영남가단은 송순, 정철, 윤선도의 호남가단과 더불어 조선후기 한국문단의 양대 산맥을 형성한다.
 
 
 
 
 
 
 

 

 

 낙동강의 상류는 거칠다. 거친 모습의 흐름이 청량산 입구에 와서야 비로소 강의 형상을 갖춘다. 담潭이 있고, 지池가 있고, 소沼가 있고, 협峽이 있고, 대臺가 있다. 낙동강 7백리에서 가장 강江답고 아름다운 곳이 바로 청량산에서 가송을 거쳐 단천, 원천, 낙천, 분천, 월천, 오천에 이르는 도산구곡이다.

 

 

종택앞 낙동강에 놓인 다리위로 사람들이 건너고 있다.

 

 

강 건너에서 바라보는 농암종택

 

 

 

농암종택은 바로 이 도산구곡중의 제8곡인 가송곡에 있다. 가송곡은, 청량산의 마지막 자락이 낙동강에 의해 끊어지는 지점에 있다. 강을 건너면 가송에서 시작되는 건지산이 태극모양의 낙동강을 감싸며 도산방향으로 이어져 있다.  
 
 
 
낙동강의 이 구간은 농암 이현보선생의 '어부가'와 '농암가'로 세상에 알려졌고, 후일 퇴계선생에 의해 도산십이곡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농암(聾巖)애 올아 보니 노안(老眼)이 유명(猶明)ㅣ로다. 인사(人事)이 변(變)한들 산천(山川)ㅣ 딴 가샐가. 암전(巖前)에 모수모구(某水某丘)이 어제 본 듯하예라. <농암집, 청구영언> [현대어 풀이] 농암에 올라서서 바라보니 늙은이의 눈인데도 오히려 밝게 보이는구나. 인간과 세상의 일이 변하여 간들 산천이야 변하겠는가? 농암에서 바라보이는 이름모를 물과 산들이 어제 본 듯 그대로 있구나.

 
 
 신록속의 긍구당
 
 
 
대문을 들어서면 바로 긍구당이 눈에 들어 온다.
 
 
 
 
종가 서쪽에 위치한 손님을 맞는 별당 긍구당은 정면 3칸, 측면 2탄의 ㄴ자 형의 집이다.
규모가 작고 꾸밈이 없어 단조롭지만 나비의 날개짓같은 지붕이 아름답고
누마루에 앉으면 흘러가는 낙동강이 눈아래 보인다.
 
 
 
 
긍구당 글씨는 영천자(靈川子) 신잠(申潛 1491-1554)이 썼다고 한다.
미수체를 연상케하는 글씨가 운치를 더해 준다.
 
 
 
 
깨끗하고 새롭게 단장한 기와집 아담한 정자, 정자 너머로 보이는 절벽 절벽아래로 흐르는 낙동강. 모두가 절경이다. 농암종택을 개방하여 민박을 한다고 하니 오는 여름에 가족들을 데리고 와서 낙동강에 낚시대를 드리우고 하룻밤을 머물고 싶다.
 
 
 
농암종택을 지키는 부부의 화사한 미소.

 

오늘은 무슨 좋은 일이 있나보다.

 
 
 
 
오늘은 이 집 아들이 장가가는 날이라 긍구당에는 신부가 자리잡았다.
 
 
 
 
 
 
 
 
 
 
 
잔치의 흥을 돋구는 풍물놀이 한 마당
 
 
 
 
 
손을 깨끗이 씻는 신부
물론 마음을 새롭게 하는 의식이다.
 
 
 
 
 
 
 
 
 
 
 
 
 
 
 
 
시집, 장가 가면 웃음이 절로 나지요. ㅠㅠ
 
 
 
 
아들 딸 많이 낳고 백년회로를 하라고 대추를 나누어 먹습니다
 
 
 
가족 기념촬영
 
 
 
 
신랑, 신부 행복하게 잘 살고
농암종택도 더욱 번창하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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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07.01 21:22

    첫댓글 좋은 사진과 설명을 하여 주시어 감사드리고 신혼 부부와 가족모두 보기 좋습니다 행복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 자세한 설명과 사진 너무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 21.01.06 00:23

    오랜만에 들어와서 다시 보는데 너무 정겹네요. 코로나시국이라 더 그런거 같습니다. 코로나 끝나면 애들 데리고 꼭 농암종택에 머물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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