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육우 증체율과 사료효율 증진을 위한 사료보충제
사료보충제는 다소 비용이 들지만 기본 사료의 영양적 가치를 증진시키기 위해 쓰이는 것으로 다음과 같은 특수 목적으로 사용되는데, 때에 따라서는 실용적이고 경제적일 수도 있다.
○ 사료에 결핍된 영양소의 보충 ○ 고창증 예방 ○ 기생충 예방 ○ 여름이나 겨울철 스트레스 기간의 영양균형 유지 ○ 여름철 사료섭취의 증가 ○ 겨울철 에너지의 보강 ○ 요석증 예방
가. 소금
소금은 초식가축에게 꼭 필요한데 목초에 있어서 칼륨과 나트륨의 비율은 약17:1이다. 따라서 소금은 이 비율을 좁혀 높은 수준의 칼륨 대사작용을 억제하여 균형을 이루게 한다. 나트륨(Na)과 염소(CI)는 둘 다 필수적인 무기물로 혈액에는 염소 0.25%, 나트륨 0.22%, 칼륨 0.02-0.22%가 함유되어 있는데 혈액중에는 땀을 많이 흘려 염소가 체외로 많이 배출되면 소금을 보충해야 한다. 특히 방목을 시키거나 여름철 목초를 많이 급여할 경우 목초의 칼륨 함량이 높고 칼슘 함량이 낮으므로 균형을 이루기 위하여 소금이 더 필요하다. 배합사료내에 소금은 0.5%-1.0% 정도 함유하고 있지만 성장단계, 사료조성, 번식단계, 환경온도 등에 따라 소금의 요구량이 변하므로 블럭이나 과립, 덩어리 등의 형태로 공급하며 가격과 효용성에 따라 선택가능하나 따로 소금통을 만들거나 사료조 한쪽 구퉁이에 소금을 부어주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다.
나. 구충제
구충제는 기생충을 구제하는 약품으로 기생충을 구제하는 것은 가축의 수를 늘리거나 사료나 노동력을 추가하지 않더라도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저렴하며 신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가축의 나이, 임신, 질병과 투약, 구충제 투여방법 등이 고려되어야 하는데 특히 한우입식 비육시 구충제를 급여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다. 완충제
완충제란 반추동물 사료에 산이나 알칼리를 첨가함으로써 발생하는 수소이온 농도의 변화를 감소시키는 물질이다. 반추동물 사료에 완충제를 이용하면 소화기관, 즉 반추위 산도를 균형있게 유지시킨다. 반추위의 산도는 6.5전후가 소화를 위해 가장 좋은데 정상산도인 6.5로 부터 6.0-5.5이하로 떨어지면 소화장애와 생산성이 떨어지고 4.0까지 감소하면 산중독증이 나타난다. 농후사료의 다량 급여, 사료입자 크기가 너무 작을 때, 발효사료의 급여, 급작스러운 배합사료의 증가나 변화 등은 반추위내 산도를 급격히 떨어뜨려 반추위 미생물의 최적 조건을 파괴시켜 결국 반추위의 정상적인 기능을 마비시킨다. 이때에 완충제를 급여하면 반추위내 급격한 산도 변화를 막을 수 있어 미생물의 분포를 안정화한다. 현재는 완충제가 반추위내에서 산과 알칼리를 중화시키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탄산나트륨(중조), 산화마그네슘, 나트륨벤토나이트, 석회석 등의 여러가지 완충제가 사용되고 있는 데 그중 주로 쓰이는 것은 중조다. 중조와 나트륨 벤토나이트는 반추위내 액체의 통과를 촉진시키고 산화마그네슘은 소장내 산도를 조절하고 유선에 의한 초산흡수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표 1에는 사용되고 있는 완충제에 대한 권장량이 제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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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피하 이식제
피하 이식제란 성장을 촉진하기 위하여 귀 뒷부분 피하에 집어넣는 조그만 물체이다. 랄그로라하는 상표명은 지베렐레지(Gibberella zeae)라는 미생물에 의하여 옥수수에서 생산되며 곰팡이로부터 추출되는 것으로, 활성성분은 체내 동화작용을 증가시키는 물질인 제라놀이며 호르몬은 아니다. 동화작용 촉진물질은 질소의 축적(단백질 축적)을 증진시키고 지방축적의 증가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근육성장을 향상시킨다. 랄그로는 소에 있어서 성별, 사육단계, 사육환경에 관계없이 증체율과 사료 효율을 향상시킨다.
마. 반추위 발효조정제(Ionophores)
반추위 발효조정제는 프로피온산을 많이 생성하도록 미생물의 종류를 변화시켜 반추위내 대사를 변화시키는 사료첨가제다. 현재는 보바텍(라살로시드)과 루멘신(모넨신) 두 종류가 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되었다. 그러나 이들은 오래전부터 항생제로 쓰여왔는데 원래 가금의 콕시듐 약으로 승인받았다. 모넨신은 코반(Coban)이란 상표로, 라살로시드는 아바텍이란 상표로 판매되었다. 반추위 발효조정제의 작용기작을 보면 반추위내 미생물을 변화시키는 데 매우 효과적이며 프로피온산 생성의 증가와 초산, 메탄, 이산화탄소의 생산 감소, 반추위내 미생물에 의한 천연단백질의 분해를 감소시킨다 (반추위 통과량 증가). 1) 산중독증에 대한 효과 농후사료를 과다급여한 반추동물에 있어 라살로시드와 모넨신 모두 젖산의 생산을 감소시킨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이들은 산중독증의 발생을 감소시킨다.
2) 고창증 예방
비육우의 경우 프로피온산의 증가가 중요하다. 반추동물에게는 프로피온산이 초산, 낙산보다 에너지 공급원으로서 훨씬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사료효율을 높이는 수단으로써 반추위내 미생물에 의한 메탄가스 생성의 억제가 바람직하다. 왜냐하면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에너지의 7-10%가 메탄의 형태로 소실되기 때문이다. 라살로시드와 모넨신은 반추위내 가스 형성을 억제하고 메탄생성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어 고창증 발생을 저하시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