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TS 간 증 문 35기 김진환 형제
하나님께서 나의 삶을 이끄시는 여정은 은혜 그 자체다. 물론 이전부터 그
사실을 깨달으며 산 것은 아니었지만, 성령님을 만남 이후에 돌이켜보니
결국에는 하나님의 은혜였다는 사실을 고백할 수밖에 없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잘 알지 못했을 때에는 원망섞인 고백들도 많이 하고, 내게 일어
나는 일들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서 투덜거리기도 하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자신에 대해 체념하듯 살아왔었지만, 이제는 그 모든 일들이 나를
다듬고 깎아서 세우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안에 있었다는 것을 분명하게
확신한다. 그래서 예수님 안에서 사는 것이 보람이 되고, 아직까지 돌파해야
할 버거운 문제들도 여전히 남아 있기는 하지만, 그냥 상황이 흐르는 대로
사는 모습에서 벗어나서 하나님께서 하실 일들을 기대하며 살고 있다.
최근에 하나님께서는 나를 PDTS로 인도해 주셨다. 내가 예수전도단을 알게
된 것은 대학시절부터였다. 물론 예수전도단에 대한 나의 정보는, 그냥 하나의
선교단체이며, 찬양 음반을 판매하는 곳이라는 것이 전부였다.
그래서 찬양 테이프를 사서 듣기도 했었고, 딱 한번 구세군회관에서 있었던
화요모임을 참석해 봤지만, 그다지 큰 관심을 둘만한 다른 이유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냥 내 주변에 몇몇 사람들이 예수전도단에 참여하고 있었는데,
그들도 다른 선교단체에 속해있는 지체들처럼 사람이 좋고, 믿음도 뚜렷하다고
느낄 정도였다.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사역의 길에 들어서게 되고, 단독 목회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2003년쯤에는 주님은 내게 실제로 살아계신 성령님으로
다가오셨고, 그때부터 성령사역에 조금씩 눈을 뜨게 되었다. 성령님을 더 깊이
알아갈수록 주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삶인지도 알게 하셨고,
주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나름대로 애쓰는 삶을 살기도 했다.
그러다가 깨닫게 된 사실은, 예수전도단이 이 땅에 성령의 사역, 특히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사역을 여는 선구자 역할을 감당한 단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예수전도단이 매우 친근하게 여겨졌고, 그래서 나름대로 예수전도단은
이 땅을 위해 주님이 세워주신 단체라는 것을 가끔씩 사람들에게 말하기도 했다.
어느덧 개척한지 7년째가 되었는데, 교회 장노님께서 안식년을 온전히 지킬 수
없는 상항이므로 그 대신 PDTS를 등록하라고 권면해 주셨다. 참으로 감사한 마음
으로 동의를 했고, 그래서 PDTS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PDTS에 와보니 전혀
낯설지 않았다.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와 비슷했고, 가르침도 교회에서 나누는
내용과 다를 바가 없었다. 하지만 PDTS를 참여하면서 너무 좋은 점은, 이전보다
훨씬 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일에 마음을 집중하게 되었고, 더구나 함께 한 형제
자매들이 아름답게 연합되어 가고 있는 것이 큰 감동이 되었다.
두 번에 걸친 Q.Q 시간도 내게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내 삶을 어디에 가서 이렇게
적나라하게 오픈할 수 있을 것인가? 또한 많은 부분을 오픈했지만 전혀 염려되지
않고, 오히려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PDTS만의 특별한 모습이 아닌가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중국 단기선교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론 원수 마귀의 방해공작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PDTS에서 배우고 확신하는 바에
거한다면 능히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고, 더 큰 은혜와 축복 속에서 앞으로의 사역
에도 선한 열매들이 많이 나타나게 될 것을 확신한다.
여기까지 오게 하신 하나님, 그분의 신실하심을 더욱 믿는다. 주님은 언제나 내게
가장 좋은 것을 준비하셨고, 배푸셨던 분이시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인도하실 줄
확신하기에 감사드릴 따름이다. 헌신으로 섬겨주시는 간사님들께도 참 많이 감사
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고마워요 감사해요 사랑해요................ 김진환 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