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TS 간증문 김홍무 목사
주의 부르심에 따라 주의 길을 걷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25년 전, 내 나이 39살,
조금은 늦었다는 생각을 하면서 새롭게 시작된 나의 인생길의 여정은, 온전케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나를 흑암에서 건지시며 구원하심의 예정 속에서, 오직 예수님만을
내 마음에 가득히 채우고 오직 주님만을 위하여 살겠다고 다짐하며 살아온 세월이었습니다.
신학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늦은 나이에 다시 신학 공부를 하고, 때맞추어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내 인생의 단 한사람 천생연분 배필을 만나, 그야말로 제 2의 새로운
인생의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목회자로 먼저 부름을 받은 아내의 사역을 뒷받침하면서, 주님 안에서 다양한
것들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담임목사로, 기도원 원장으로, 또는 부흥 강사로, 그리고
노회의 노회장으로, 신학교 교수에서 신학교 학장까지 정말 다양한 사역들을 풀어가는
아내의 사역을 바라보면서, 때로는 온전치 못한 아내의 건강으로 인해 걱정스러운 한숨을
쉬기도 했지만, 그때그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귀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25년의 결혼 생활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외적인 모든
것을 벗어버리고, 우리 자신의 내면 안에서 주님을 갈망하며 지성소에 들어가 주님 앞에
경배자로 서 있어야 함을 깨닫게 하시기 시작했습니다.
주님이 주셨던 수많은 언약들, 그 언약을 붙들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수많은 작정 기도와
금식 기도, 그러나 그 언약을 주님 앞에 다시 내려놓아야 할 순간까지 경험하게 했던 시간들
이었습니다. 마치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듯, 이삭이 우물을 파는 것마다 빼앗기듯이..
어쩌면 사역의 풍성함과 눈으로 보이는 시각적 아름다움은, 결코 우리를 부르신 주님의
부르심을 만족시켜드리지 못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주님은 우리로 하여금 옷을 입혀 주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우리가 입은 옷을
벗기기 시작하셨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깨어지는 아픔과 내려놓음, 그리고 권리포기가
무엇인지를 조금씩 알게 되면서 갈라디아서 2장20절의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기에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심”이라는 말씀이 무엇
인지에 대한 깊은 깨달음과 내 자아의 죽음을 경험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들을 거치면서 이미 잘 알고는 있었지만, 예수전도단의 목회자 DTS 과정은
나의 인생에 또 한 번의 터닝포인트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추구해왔던 나의 삶과 목회 현장 속에서, 그동안 나름대로 고집해 왔던 나의
사고에 온전한 회복이 이루어져 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과, 말씀 묵상을 통한 주님과의 긴밀한 교제의 이끄심은,
나의 내면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귀한 성찰의 시간이었고, 다시 한번 주님의 본질을
깨닫고 내가 온전치 못했음을 알아가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PDTS 에서의
시간들은 앞으로 내 인생의 여정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많은 사람들이 이 과정에 참여하여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기를 소망하며, 먼저 나의 목회 현장에서부터 이를 실천해 보고자 합니다.
목회자의 가치관이 변하면 성도들의 가치관도 당연히 변할 것이며, 그것이 진정한 의미
에서의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 현장에서 배운 많은 것들을
나의 목회 현장에 적용함으로 성도가 변화되고, 교회가 변화되고, 지역을 하나님의 나라로
세워가시는 주님의 뜻 가운데 온전한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 확신합니다.
앞으로 PDTS를 섬겨야 할 일들이 생긴다면 기꺼이 자원하는 마음으로 섬길 것이며,
이곳에 하나님의 은혜가 더욱더 풍성하게 부어지기를 소망하며 “그를 알고 그를 전하는
일에 나를 부르신 아버지 앞에 합당하도록 내 삶이 헌신 되어지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 06. 15 PDTS 제48기 김 홍무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