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마중 창간 축하 메시지가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아동문학(동시, 동화, 평론, 출판) 선생님들과
성인문학(시, 소설, 평론) 선생님들,
동시마중 정기구독 선생님들께
축하메시지를 부탁드렸습니다.
아래는 감자꽃 아이들 축하 메시지입니다.
선생님, 시 시시하지 않게 써 주세요. 그러면 제가 칭찬 스티커 드릴게요. (김희원, 대림초 3)
선생님, 선생님이 이렇게 유명했어요? 만약 안 유명하면 이 책에 재밌는 시를 쓰세요! (지승후, 대림초 3)
선생님, 너무 복잡한 시 쓰지 마시고요, 편한 시, 아주 간단한 시 쓰세요. (김보형, 대림초 4)
선생님, 지을 시는 잘 생각나나요? 그리고 시를 지을 때 힘드시지 않나요? 생각이 계속 안 나시면 물건이나 과일을 생각해 보세요. (조룡기, 대림초 3)
도착 순으로 댓글로 올릴 테니, 해당 댓글 아래 수요일 자정까지 수없이 고쳐 쓰셔도 됩니다. 다만 갈수록 짧아져야 합니다^^.
동시마중 정기 구독 선생님들께 축하 메시지 부탁드리는 쪽지를 돌렸는데
혹 받지 못한 선생님 계시면 저에게 쪽지 보내주십시오!
소로우는 새벽마다 해마중을 갔다지요. 해 뜨는 것을 돕지는 못할망정 마중은 해야겠다는 생각에서요. 시 쓰는 걸 돕지는 못하겠지만 목 길게 빼고 마음 활짝 열고 ‘동시마중’, 마중 가겠습니다. (이신영)
산으로 산책을 나갔다가 벚나무 한 그루 만났습니다. 바람이 부니까 꽃잎을 한 무더기 토해내더군요. 이야 저게 시다. 벚나무는 몸으로 시를 쓰는구나. 동시마중 창간축하 하라고 벚나무가 가르쳐준 이야기 보냅니다. 축하드려요. (이재복,아동문학평론가)
동시마중! 말만 들어도 벌써 마음이 설렙니다. 제 마음이 설레는만큼, 아이들의 마음도 설렜으면 좋겠습니다. 설레는 마음이 오래오래 가도록 단 한편이라도 시시한 시는 싣지 마시고, 아이고 어른이고 두고두고 읽어도 가슴이 찡한 시를 잘 가려 뽑아서 실어주시기 바랍니다. 얼굴보다야 몸이 소중하고 몸보다야 마음이 소중합니다. 언제까지나 첫마음 그대로, 겉보다는 속을 채워나가리라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산골 마을에서 서정홍 드림)
좋은 시 쓰겠습니다. 자주 마중 나와 주세요.(남호섭)
'동시마중', 어떻게 마중 가야 하나 / 반가운 마음이야 벌써 앞서 달려 갔으니 / 제비꽃앞에 쪼그리고 앉아 마냥 기다리기만 하지 (송찬호)
선생님, 진짜 제비꽃 앞에 쪼그려 계시죠?! 소년 찬호!
강, 나무, 비, 안개... 아이들, 동시... 옹게종게 모여사는 나라.
동시가 국민시로, 동시인이 국민시인으로 사랑받는 그날을 <동시마중>이 마중하시길! (박방희)
시(詩)에 견주어 동시(童詩)를 어떻게 규정하는지 잘은 모르겠습니다. 저는 아이들도 읽고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가 곧 동시가 아닐까 소박하게 생각합니다. 그런 좋은 시를 『동시 마중』에서 자주 만날 수 있기를 기다립니다. (정광호, 낮은산)
세상이 더 따뜻해지겠네요. <동시마중> 창간 축하드려요. 오랫동안 사랑 받는 잡지 되길 바랍니다.(김리리, 동화작가)
꽃이 피었어요. 꽃마중 나갑니다. 환하게 웃는 이들 함께라니 더욱 기쁩니다.(김세현, 화가)
토끼와 당나귀도 다 몰고 함께 갑시다. 환호합시다.(엄경희, 문학평론가)
봄만 되면 / 내 입은 수다쟁이 참새 / 짹짹, 민들레야! / 짹짹, 꽃다지야!(김철순, 시인)
우리 마을에선 '골마중'이란 말이 있다. 밭에서 여럿이 한 골씩 잡아 일할 때 뒤처지는 사람의 골을 먼저 마친 사람이 도와줄 때 골마중간다고 한다. 우리 동시도 잘 나고 착한 아이들보다 뒤처지고 못난 아이들에게 골마중 가듯 마중 가는 시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권기호, 농부)
초등학교 3학년인 늦둥이 쌍둥이와 함께 킬킬대고 찔끔거리고 토닥거리며 읽을 수 있는 동시를 기대합니다. 창간을 축합니다. (이지호, 진주교대 교수)
올해 봄은 유난히 힘겹게 찾아온 것 같아요. 봄마중 가는 사람이 적어서 그랬나 합니다. 자, 새봄도 왔으니 이제 동시마중 갑시다. 우리나라 어린이들, 아이의 맘을 그리워하는 어른들을 흥겹고 눈물나게 만들어주세요.(권혁준, 공주교대 교수)
아이들의 눈이, 아이들의 손길이, 아이들의 발걸음이 총총 마중하러 갈테지요. 그에 앞서며 뒤서며 가는 어른들도 있겠지요. 언제나 그러하기를 바랍니다. (김경진)
초등학교 0교시, 7,8교시 얘기 들어보셨나요? 학력향상이 교육의 전부가 된 2010년 대한민국 초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동시마중>이 가엾은 아이들을 위해 마중 나와 주세요. 아이들에게 노래와 놀이를 되찾아주세요.(김중미. 동화작가)
그 손 잡을게요. 꽃그늘 환한 봄날 당신 손 꼭 잡고 <동시마중> 갈게요. 축하드립니다.(책이있는글터 이연호)
악수!
어느 소설가는 무엇을 하는가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무엇을 하는가 역시 종요롭다고 했지요. 우리, 누구와 함께 아이들 눈 환하게 밝혀줄 결 고운 동시 앞질러 마중 갈까요. 이 편집위원들, 이 독자들과 함께 가는 마중이라면, 강아지처럼 먼저 동구 밖으로 달려가 왜 이리 걸음이 더디냐고 뒤돌아 보며 컹컹 짖고 싶은 마음이랍니다. (김상욱, 춘천교대)
동시는 시의 과거가 아니라 시의 미래다. 이 오래된 미래가 바로 시의 꿈이다.(손택수, 시인)
북한산 하산길 '누야'로 시작된 이안 시인의 전화를 받았다. 동시 마중 나간 착한 이들이 줄줄이 호명됐다. 개별꽃, 현호색, 처녀치마꽃, 산괴불주머니꽃, 꽃다지... 보다 더 예쁜 바보들 등에 업고 내려왔다.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손 세실리아, 시인)
아이들이 함께 놀며 크는 나라 좋은 나라 / 아이들이 슬픔 없이 사는 나라 좋은 나라 / 동시마음, 동시마당, 동시마중, 동시마을. (강정규, 동화작가)
병아리와 암탉이 달걀껍질을 쪼아 먹듯, 지난 호를 잘게 바숴 꼭꼭 씹어 먹길! 그리하여 자손만대 짱짱한 알을 쑥쑥 낳으시길! - 이정록
아직/모내기도 안 끝낸 논에//꾸왁, 꾸왁/꾸왁, 꾸왁//개구리 울음소리/풍년입니다. (황수대, 아동문학평론가)
보낼 곳 없어 / 걱정이던 / 동시원고들이 // 마감만 되면 한편 두편 갑북갑북. 축하합니다, 뿡! (강무지, 인형극단 코딱지)
비행기타고 온다는 말에 / 문 밖으로 나가 하늘 한 번 보고 / 마당을 서성이다가, 올레까지 나가 하늘을 본다 / 발돋움하며, 고개를 젖히고, / <동시마중> 기다린다(안진영, 동시인)
외롭게 해주세요./그립게 해주세요./눈물겨운 순정을 보여주세요./희망이니 행복이니 하는 말 따위에/ 더는 속고 싶지 않아요.//동시마중을 펼치는 그 자리로/외로움이 강물지어 흐르고,/그리움으로 산을 넘어/가난한 마음들의 양지바른 언덕이 되기를/소망합니다. (박기범. 동화작가)
동시마중 발걸음도 총총... 어, 저기 동시가 벌써 웃네. '동시마중' 창간 축하해요.(유강희, 시인)
세상에 이렇게 신기한 마당이 또 있을까요? / 아이들과 뛰노는 동시에 내가 바로 동시가 되어버리는 이 아름다운 요술, / 나도 멍멍이도 누렁이도 다 부릴 수 있다는 사실이요. / 단 조건이 있어요. / 매일매일 안 놀러오면 정말이지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거!(김민정, 시인)
동시야! 동시마중이란 잡지에서 멍석 깔아 줬으니 기쁘게 슬프게 제대로 놀아보자.(진현정, 동시인)
동시 마중 창간을 축하합니다. 100호 발간 축하 기념 인사 드릴 때는 제가 호호 할아버지가 되어 있겠네요. (유영진, 아동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