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 음력 9월 9일
구구절
우리 전래민속에
누구하나 제사지내 주는 사람없어
떠도는 걸인신세의 귀신들을 위해
밥한술, 술한잔 올리는 날
구구절 이랍니다.
그래서 이날
노숙인 합동추모제를 하게 되었습니다.
부산역 광장에서 해마다 하는데
올해도 오후 4시에 잡았습니다.
올해는
'부산종교인평화포럼'이 주최하여 주신다 하고
우리 '애빈회'가 여전히 주관합니다.
80여명의 영정을 모시고
각 종교별로 기도 의식을 먼저하고
노숙인들이 꽃이나 술, 담배, 향, 절 등으로
정성어린 참배를 하고
몇몇 춤꾼, 피리꾼, 시인 등이
분위기를 더하고
마지막으로는 만장한 노숙인 형제들과
음식을 나누며 잔치하는 날이죠.
이래저래
조직하고 준비해야 할 일들이
태산입니다.
잘 될겁니다.
첫댓글 정산님 또 바빠지시겠네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일이 잘 마칠 수 있기를...
고단한삶 피폐해진 삶을 이고 사는 이들.....그 누구도 돌봐 주지 않아서 서럽도록 외로운 이들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함께하는길............. 그길.......... 사랑의길.............십자가의 길...........
정산님! 구구절날 부산역으로 가보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