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사 전국모임에서
강정마을에서 벌어지고 있는 평화의 몸짓에
함께 하자는 논의가 벌어지고
부산지역 평통사 대표로 있는 나로서
부산지역 회원은 물론 여러 뜻을 함께할
동지들을 규합하여 방문해 볼 계획입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
21세기에 들어 용산참사 민중항쟁 이후로
평화를 지키는 투쟁의 역사적 정점이 되지 않을까?
소름이 끼쳐오네요.
동북아와 한반도를 잇는 중국 견제의 밸트를
기울어가는 자본과 군사의 제국 미국의 마지막 발악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군요.
경제적 사정을 고려하여
갈때는 배편을 이용하여
부산 여객터미널에서 26일(목) 저녁 7시 밤배로 떠납니다.
배삯은 코지아일랜드 호로 가는데 39,000원이군요.
그곳서 체류하는 비용은 1인 5만원 정도 된다고
중앙 사무실에서 책정했습니다.
아마 강정마을 회관이나 마을 주민의 집에서 묵고
식사도 저렴하게 마을서 해결할 모양입니다.
그러니 기본이 9만원 이네요.
그다음은 술값이라 할까? 1인 하루 1만원정도? 3만원?
돌아 올때는 피곤하니까 비행기로? 7만원 정도?
아마 29일(일) 오후 비행기가 되지 않을까 봅니다.
제주도에서 대중교통(버스)비로 1만원?
해서 합이 10만원?
기본까지 하면 토탈 약 20만원 정도이네요.
함께할 수 있는 분은 제게나
평통사 사무국장(최용호)께 연락 주세요.
김홍술 010-3872-4104
최용호 010-9668-6946
아래는 강정마을 주민들이 대 국민 호소문을 발표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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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호소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제주는 공권력의 횡포로 인해 수많은 도민들이 무고하게 희생된 4ㆍ3의 아픔이 있는 곳입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4·3의 아픔과 한(恨)을 승화시켜 '생명평화'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확산시킬 책임이 있습니다. 그 길만이 4ㆍ3 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길입니다.
그러나 지금 제주에서는 정부의 해군기지 건설 강행으로 4ㆍ3의 아픔이 재연되고 있습니다.
제주해군기지 건설이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① 국가안보상 반드시 필요하고, ② 입지선정이 적정해야 하며, ③ 민주적이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들어와야 하고, ④ 정당한 보상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지금 강행되는 제주해군기지 건설은 그 어느 하나에도 해당되지 않아 전혀 정당성이 없습니다. 공권력의 횡포에 불과합니다. 그럼에도 정부는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강행하여 4ㆍ3의 가치인 ‘생명평화’를 무참히 짓밟고 있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지난 4월 3일 제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제주해군기지 추진 과정에서 정부가 도민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미숙함에 대해 사과하고 올해 안에 지원계획을 확정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저희들이 해군기지 건설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공사 중단 및 원점재검토를 요구하자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총리의 태도는 때려놓고 ‘왜 때리냐’고 항의하자 ‘미안하다. 치료비는 주겠다’라고 말하면서 계속 때리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는 제주도민을 능멸하는 것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저희들은 거지가 아닙니다. 그깟 알량한 지원계획 때문에 자존심을 팔고 4ㆍ3의 영령들을 욕되게 할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희들은 4.3영령, 그 분들의 사무친 절규가 절절하게 와 닿습니다. 이에 저희들은 제주해군기지 건설 강행을 죽음을 각오하고 막아내고자 합니다.
그러나 저희들의 힘만으로는 도저히 막을 수가 없습니다. 도민 여러분들께서 함께 해 주시지 않는다면 결국 저희들만 희생되고 강정마을공동체의 평화는 파괴된 채 끝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들께 간곡히 호소합니다. 공권력의 횡포에 불과한 제주해군기지 건설 강행을 반대하는 운동에 함께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4ㆍ3영령들의 염원인 생명평화의 불씨가 제주 땅에서 다시 피어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국민 여러분들께서 그렇게 함께 하실 때 제주는 4ㆍ3의 아픔과 한(恨)이 승화되어 생명평화가 활짝 꽃피는 진정한 평화의 섬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함께 해주시기를 눈물로서 간곡하게 호소합니다.
2011. 4. 11.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회 회장 강동균 외 주민일동
첫댓글 목사님 잘 다녀오세요... 마음만 함께합니다. 저는 그냥 미용실이나 지키고 있을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