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음 깊숙한 곳에 있는 행복과 만나기 위해서는
고요함이 필요하다.
만일 우리가 끊임없이 움직이면
자신 안에 있는 감정을 느낄 수 없을 것이다.
마음은 마치 호수와 같다.
고요할 때 수면 위로 세상의 아름다움이 비춰지듯,
우리가 고요하게 있으면
우리를 둘러싼 장엄한 아름다움이 우리 안에 비춰진다.
우리 모두에게는 고요의 공간과 자유의 공간이 존재한다.
이 공간은 우리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 안에 존재하는 것이다.
이 곳에서 우리는 온전하고 신성한 존재이다.
비록 우리가 실수를 하거나 부끄러운 약점을 드러내더라도
이 공간은 훼손되지 않는다.
우리에게 뭔가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퍼부어대는 판단과 비난에도 꿈쩍하지 않는다.
우리 안에 있는 이 공간에는
신이 살고 있기에
우리는 편안하게 쉴 수 있다.
외부에서 당신을 향해 뻗쳐오는 영향력은 당신을 병들게 한다.
마음이 고요한 상태가 되면,
당신은 오로지 자신에게만 충실할 수 있다.
침묵을 지킬 때만
온전하게 순간을 살 수 있다.
만일 무엇인가를 떠올리고 생각을 하기 시작하면,
현재의 순간에서 마음이 떠나게 된다.
행복이란 항상 현 이 순간,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니까.
당신이 가만히 있으면 비로소 자신을 만날 수 있다.
당신은 마음 속에서 불안을 감지하게 될 것이다.
내면의 불안을 떨쳐버릴 수 없는 까닭이다.
자신의 불안을 견뎌내는 자만이 진정한 고요함에 이를 수 있다.
고요함을 찾아라.
소음은 더러운 쓰레기나 먼지와 같다.
침묵은 영혼이 즐기는 목욕이다.
침묵보다 우리를 더 깨끗하게 씻어주는 목욕은 없다.
마음은 침묵의 다리를 건너 평화에 이른다.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안셀름 그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