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13일 (토요산행)
두타산(1,353m) - 청옥산, 무릉계곡 회비 28,000원
♣ 높고 깊은 산을 보려면 두타산(頭陀山·1352.7m)~청옥산(靑玉山·1403.7m)으로 가라. 신비로운 산세에 멋진 조망까지 더해지니 명산의 덕목을 이보다 더 갖춘 산이 또 어디 있겠는가. 동해 해수면보다 조금 높은 180m 저지대에서 1400m 안팎 높이 산정까지 올라야 하는 산행이 쉬울 리 없지만, 땀을 흘리고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산정에 오른 뒤에 오는 쾌감은 웬만한 산에서 맛볼 수 없는 것이다. 강원 내륙의 명봉 명산은 물론, 동해의 푸른 바다를 발 아래 두고 일망무제의 그 산정에 서 보시라. 피서 막바지 잔뜩 찌푸린 하늘 아래서도 무릉계는 빛을 발했다. 겉에서는 두루뭉실한 평범한 산이건만 안으로 들어서자 곧 달라졌다. 속옷은 화려했다. 무릉계곡 너래 반석에는 옥빛 물줄기가 흐르고, 숲 짙은 산사면 곳곳에 기암절벽과 암봉 암릉이 솟구쳐 반짝였다. 옛 사람들도 흥을 이겨낼 수 없었나 보다. 이런 무릉도원에서 영원히 살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에 반석을 쪼아 자기 이름 새겨 넣은 것을 보면―. 어린아이들도 산수(山水)를 즐길 줄 아는지 반석 옆 야트막한 소는 아이들이 덤벙대는 소리에 소란스럽다. 파고들수록 점입가경. 커다란 바윗덩이는 골짜기를 메우고, 물줄기는 바위 사이사이를 빠져나가 흐른다. 커다란 바위 사이에 와폭도 숨어 있고, 이무기라도 숨어 있음직한 짙은 소도 나타난다. 그러다 골이 갈라지면서 신비감은 더해간다. 좌측 박달골과 우측 바른골 초입은 ‘더 이상 올라오지 말라’는 뜻인양 위협적인 폭포를 일으켜 세우고, 그에 주눅들지 않고 한 걸음 더 들어서자 이번에는 거대한 협곡 아래 폭포가 또 다시 길을 끊어 버렸다. 여기서도 옛 사람들은 풍류를 버리지 않았다. 용추폭이라 이름짓고, 그 폭포 암벽에 또 자신들의 이름을 새겨놓았던 것이다.
♣ 산행코스(1) : 댓재-통골목이-두타산-박달재-청옥산-학등-신선봉-문간재-쌍폭-무릉계곡-삼화사-주차장 / 약 16km
♣ 산행코스(2) : 댓재-통골목이-두타산-쉰움산삼거리-두타산성-대궐터-쌍폭-무릉계곡-삼화사-무릉반석-주차장 / 약 12km
♣ 산행시간 : 1코스 약 6시간30분산행 / 2코스 약 6시간산행
♣ 입금계좌 : 신한은행(이헤숙) 676-13-001864
새마을금고(김기윤) 9002-1599-3777-4
♣ 예약문의 : 010-3883-1599
♣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06시30분) - 사당역(06시50분) - 양재역(07시00분)
- 복정역(07시2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