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찍부터 옆집에서 나무를 자른다. 큰 나무들이 쓰러질 때 가슴이 아프다. 폭풍우에 잡쪽으로 넘어질까 걱정되어 자른단다. 모두 안전하길 바랍니다.
오늘은 드럼레슨이 있는 날이라 아침부터 열심히 연습한 후 레슨을 다녀왔다. 새로운 리듬을 배우고 하나씩 익혀가는 과정이 참 즐겁다. 그런데 늘 같은 숙제가 남아 있다. 레슨을 받을 때는 의욕이 넘치지만, 집에 돌아오면 다른 재미있는 일에 마음을 빼앗겨 연습을 미루곤 한다. 결국 실력은 레슨보다 꾸준한 연습에서 자란다는 것을 다시 깨닫는다. 오늘도 "조금씩이라도 매일 연습하자."고 스스로 다짐해 본다.
멜로디는 아직 속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저녁에는 두부공방에 가서 부드러운 두부 요리로 식사를 했다. 무리하지 않고 몸에 맞는 음식을 먹으며 회복을 기다리는 시간이지만, 함께 식사하며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음이 감사했다.
오늘도 작은 즐거움과 배움, 그리고 평안한 하루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회복의 길에서도 이런 모습을 자주 본다.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보다 당장 재미있고 쉬운 일에 마음이 끌릴 때가 많다. 도박도 결국 그런 유혹 중 하나였다. 순간의 즐거움을 따라가다 보면 정작 나를 살리는 일은 뒤로 미루게 된다.
오늘 드럼 연습을 미루려는 내 모습을 보며 회복도 같은 원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회복은 거창한 결심보다 매일의 작은 실천이 쌓여 만들어진다. 하루 10분의 연습, 하루의 기도, 한 번의 정직한 선택이 결국 삶을 바꾸어 간다. 하나님께서 오늘도 작은 순종을 통해 나를 조금씩 빚어 가심을 믿는다.
사소한 유혹보다 해야 할 일을 먼저 선택하는 지혜를 주소서. 멜로디의 건강을 속히 회복시켜 주시고, 저와 가족 모두가 감사와 평안 가운데 살아가게 하소서. 또한 회복의 길을 걷는 모든 형제자매들에게 오늘도 정직함과 인내를 더하여 주시고, 한 걸음씩 자유를 향해 나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