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한국 가기 전 집안 청소를 했습니다.
뒷 덱에 있는 버블 하루스를 다시 풀어 차고에 넣었고, 덱 가구들을 한데 모아, 커버로 씌여 놓았습니다.
딸에게 꽃가루들이 다 떨어진 후, 커버를 벗기고 덱 가구들을 사용하라고 얘기했습니다.
오집사님이 주신 튜울립 꽃이 다 떨어져, 멜로디 방 창문 앞쪽 보이는 곳에 심었습니다.
차이니즈 페이퍼 나무 두 그루는 뽑아놓았습니다. 내일 오집사님께 전해주려합니다.
신선초와 드룹나무가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멜로디 친구가 심으라고 준 것을 급하게 그냥 땅에 묻어났습니다.
며칠 전에 보니 살아나기 시작해서, 오늘 드룹나무는 모두 바른 모양으로 다시 심었습니다.
신기합니다.
죽은 것 같은 것들이, 땅에 뿌리를 내리니, 다시 새 싹을 피웁니다.
치유되어가는 저희 모습을 보는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녁 6시엔 아들네가 저녁을 먹자해서 한일관에서 만나 즐거운 식사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감회가 새롭습니다.
오늘이 돌아가신 아버님 생신, 93세.
제가 도박중독에서 치유를 위해 처음 단도박모임에 나간 해가 34살이였는데,
그 때 아들과 딸이 9살, 6살이였습니다.
오늘 보니, 아들이 42세, 손주들이 9살, 7살, 5살입니다.
아들은 그 당시의 저 보다 훨씬 잘 가정을 돌보고, 즐겁고 평안한 가족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감사감사드립니다.
제가 34살에 도박중독 치유를 시작할 수 있게 해 주심도 감사드립니다.
9년 후 다시 재발 7년을 어둡게 살다가,
지난 15년 다시 단도박모임을 붙잡고, 현재 까지 계속 치유 되어갈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평생 치유를 위해 평생 단도박모임과 함께 합니다.
아버님 생각이 많이 나는 오늘,
아버님께 그리운 마음을 전하고 감사를 드립니다.
1990년, 저의 도박문제 때문에 미국까지 오셔서 도움을 주셨었습니다.
아버님의 크고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아들을 보면서, 또 감사합니다.
손주들을 걱정 없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잘 키우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귀한 하루를 주심에 감사와 찬양을 드리며,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