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무더운 날씨였다. 아침 일찍 정원에 물을 주며 하루를 시작했다.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도 식물들이 생기를 잃지 않도록 돌보는 시간이 나에게도 작은 쉼이 되었다.
오늘은 보강 수업이 있는 2시간 드럼레슨에 다녀왔다. 조금씩 실력이 늘어가는 것이 기쁘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꾸준히 연습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임을 다시 느낀다. 나이가 들어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은 큰 감사의 제목이다.
레슨을 마치고 오는 길에는 멜로디가 먹을 수 있는 야채죽과 생대구지리를 다시 픽업해 왔다. 아직도 배의 통증이 계속되어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무겁다. 허기라도 조금 달랠 수 있기를 바라며 함께 식사를 했다.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회복의 길도 이와 비슷한 것 같다. 몸이 아프면 억지로 무리하지 않고 죽처럼 부드러운 음식으로 몸을 돌보듯이, 우리의 영혼도 지치고 연약할 때는 하나님의 말씀과 공동체의 사랑으로 천천히 회복되어 간다. 회복은 서두른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인내하며 하나님을 의지할 때 조금씩 이루어짐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도박 중독의 회복도 마찬가지다. 눈에 띄는 큰 변화보다 오늘 하루를 정직하게 살아내는 작은 순종이 쌓여 새로운 삶이 만들어진다. 오늘도 도박하지 않은 하루, 정직하게 살아낸 하루, 가족을 돌본 하루가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승리임을 기억한다.
사랑의 하나님, 무더운 하루도 평안하게 인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멜로디의 배 통증을 속히 치유하시고 건강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저에게는 배우는 기쁨과 꾸준함을 잃지 않게 하시고,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지켜 주옵소서.
회복의 길을 걷는 모든 형제자매들에게도 오늘 하루를 정직하게 살아갈 힘을 더하여 주시고, 도박의 유혹보다 하나님의 평안을 선택하는 믿음을 날마다 허락하여 주옵소서. 가족과 공동체를 사랑으로 섬기며 끝까지 주님만 의지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