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마음대로 조절하려는 습관을 오랫동안 지녀온 한 부인은 자신이 계속해서 남편을 마음대로 다루고 훈계하고 있다는 것조차 깨닫지 못할는지 모른다.
"오늘은 그 파란 셔츠를 입지 마시고 이것을 입으세요."
-"교회갈 시간이 다 됐어요.- 준비하세요."
"이런 날씨에는 버스를 타지 말고 전철을 타세요."
"당신 이번 주에 단도박 모임에 4번 참석했지요. 그러니까 오늘은 도배를 해야 겠어요."
이렇게 말하는 것들이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지만 이러한 태도가 남편에게서 자신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와 그의 존엄성, 남자다움을 빼앗는다.
그녀는 그에게 어머니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여자가 말을 하지 않으면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모르고 있는 어린아이처럼 그를 다루고 있다.
-오늘 기억할 것-
만일 어려움에 빠져있던 도박하던 시절에 내가 지각없이 남편이 했어야할 책임을 떠맡았다면, 이제 나는 그를 내 마음대로 조절하려는 습관을 끊어버릴 것이다.
이제 나는 한 발자국 물러나 도박중독자가 선택하여 따른 결과로부터 고통을 당하도록 그냥 내버려 두었다면 단도박이 더 빨리 왔을런지 모른다는 것을 가족모임을 통해서 느낀다.
나는 그를 한 개인으로서 그의 권리를 존종해 줄 것이다.
"우리들 각자는 우리 스스로 결정을 내릴 권리와 의무를 가지고 있다.
그러한 권리를 빼앗는 것은 그의 개성을 파괴하는 것이 된다."
첫댓글 스스로 결정을 내릴 권리와 의무가 있긴한데,
중독자인 저는 책임을 지는 결정을 못내렸고, 책임있는 행동을 못했습니다.
잘못된 결정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숨었으며, 온 가족에게 피해를 끼쳤습니다.
중독자를 잘 살피면서,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는 것이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단도박 가족모임이 있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