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단계를 지킨다는 것은 단지 "우리는 도박에 무력했음을 시인하며....."라는 구절을 읽는다는 문제가 아니라 그 구절을 우리의 의식 속에 깊이 새기어 시인한다는 사실을 생각하고 느끼려 하는 하나의 방식으로써 제 1단계를 아마도 수백 번을 읽고 반복할 테지만, 정작 우리의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에 그것을 나타나는 데는 여전히 실패하게 된다. 다른 어떤 사람에 대해서도 권한이나 힘을 행사할 수 없다는 사실을 만약 정말로 우리가 인정한다면 우리는 도박자에게 우리가 원하는 대로 그가 행동하기를 강요하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이러한 기분에 이른 적이 있었던가? 나 자신 스스로 되어가는 대로 문제를 놓아둘 수 있는가?
-오늘 기억할 것-
도박중독자로 하여금 도박을 못하게 하려고 내가 했었던 모든 일들을 되돌아 보아야겠다. 나무라거나 운다고 해서, 혹은 설득하거나 호소하거나 협박한다고 해서 조금이라도 개선된 점이 있었던가? 오늘 이런 쓸데없는 행동들이 오늘의 내 생활을 전보다 더 좋게 했는가? 도박자는 단도박 상태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워졌는가? 아니면 상황이 더 나빠졌는가?
"나는 혼자의 힘으로 다른 사람의 문제를 조정하며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나 자신이 떨쳐 버릴 준비가 되어 있을 때만이 비로소 진보가 시작된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