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단계에서 제안한 우리에게 해를 끼친 사람의 명단을 어떻게 할 것인가? 제 9단계에서는 "우리는 그들에게 해가 되지 않는 한, 할 수 있는 데까지 어디서나 그들에게 보상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것을 위해서는 신중하고 성실한 자기 반성이 꼭 필요하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남을 비난함으로써 끼친 해에 따르는 죄책감을 없애기 위해서 무심결에 사과의 말 한마디를 던지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 오히려 그것은 과거의 상처를 재발하게 만들는지 모른다.
자신의 태도를 바꾸는 것이 과거에 자신이 보였던 불친절을 보상하는데 더 큰 효과를 가질 수 있다.
내가 과거에 남에게서 물질적인 피해를 입혔다면, 내가 진 빚을 인정하고 그것을 완전히 갚을 것이다. 친척이나 친구 사이에서 있었던 불화는 나의 자만심을 꺾어 버리고 화해를 청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 불화의 원인에 나의 탓이 조금밖에 없더라도 아량을 베푸는 것은 나에게 유익하다.
-오늘 기억할 것-
세심하고 신중한 판단으로 실천한 제9단계는 내가 질 필요가 없는 무거운 짐으로부터 해방시켜줄 것이다.
"사랑과 인내는 과거의 상처를 충분히 보상할 수 있으며,
우리를 건전한 정신으로 돌아오게 해주며, 우리의 생활에 평온함을 가져다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