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모임에 오래 참여할수록 나는 도박중독증이 하나의 병이며, 강박관념이란 점을 더 분명히 이해하게 된다. 하지만 나 역시 병적인 강박충동에 사로잡혀 있지는 않았던가? 그가 도박에 빠져 있었던 정도만큼이나 나 역시 그를 "구원"하겠다고 막무가내로 단호히 하지는 않았던가? 그러니, 요지부동인 대상, 즉 도박충동증을 없애 보겠다고 내가 안간힘을 썼지만, 상황이 불가항력으로 막다른 골목에 도달하게 된 것도 이상할 것은 없다. 내가 구할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 뿐이라는 사실을 매일 상기해야겠다.
자기 연민과 분노와 절망의 내리막길을 가지 않도록 나 자신을 지키는 일을 나 자신뿐만 아니라 나의 가족의 행복을 위해 중요한 것이다. 이제 나는 내가 남의 인생을 살아 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오늘 기억할 것-
내가 나 자신의 결점과 실수들을 고치려고 전력을 다하는 것이 도박중독자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는 없다.
내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듯이 그 사람 역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야 할 권리와 의무가 있는 것이다.
가족모임에서 제안되고 있는 이러한 간섭하지 않는 방식은 도움을 구하려는 그의 열망을 강화시켜 줄 것이다.
"아무리 내가 가까운 사람일지라도 그를 지도하거나 조정하는 것이 내 역할은 아니라는 사실을 배우게 하소서. 남의 목발 노릇하는 그 일은 그만두리라.
나는 남의 인생이 아닌 나 자신의 인생만을 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