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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를 위하여-중독자 2022년 11월 23일 수요일
오공 추천 0 조회 8 22.11.23 14:29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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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2.11.26 14:12

    첫댓글 나는 한때 오랫동안 도박의 꼭두각시 인형
    이었던 적이 있었다. 지금도 그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하다. 

    끊임없이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도박유혹과
    충동에 이끌려 나의 영혼과 나의 가정과 그리고
    소중한 시간과 돈 모두를 걸고, 뻔한 결과를
    예견하면서도, 승패가 이미 정해져 있는 도박을
    이기겠다고 돈을 꼭 따야겠다고 사력을 다하여
    왔다. 그러나 나는 도박신의 조종에 따라 자동
    적으로 돈을 갖다 바치는 한낱 꼭두각시 인형에
    다르지 않았다. 따더라도 그 자리를 벗어나지
    못한다. 더 따고 싶어하다 결국은 이미 정해져
    있는 각본대로 모두 잃고 만다.

    그리고 자책을 하고 후회를 하고 가족들을
    떠올리며 다시는 안하리라, 앞으로는 도박할
    돈 가족들을 위해 쓰리라, 사람답게 살리라
    굳은 맹세를 한다. 하지만 나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줄에 매달린 채 움직이는 도박의 꼭두
    각시 인형, 도박할 자금이 생기면 이전의 굳은
    맹세 자동 삭제하고 다시 도박신이 하라는
    대로 내게 몸과 의지를 내어준 채, 승패가 이미
    정해져 있는 그 비상식적인,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싸움에 뛰어드는 악순환을 반복한다.

  • 작성자 22.11.26 14:15

    이것은 사람의 삶이 아니다. 나도 망가지고
    가족들도 망가지고 결국에는 가정도 붕괴된다.
    벗어나야 했다. 

    도박신의 통제로부터, 그 이어진 꼭두각시
    줄을 끊어내야 했다. 이제는 그 지긋 지긋한
    꼭두각시놀음에서 벗어나야 한다.

    GA와 위대한 힘만이 가능한 일이었다. 

    GA와 함께 하며 위대한 힘의 뜻안에서 살고자
    할 때 그 지긋 지긋했던 악마와 같은 도박의
    굴레와 통제로부터 벗어날 수가 있었다. 내
    영혼 틈틈이 도박으로 갈래 갈래 연결지어진
    수많은 줄들을 하나하나 끊어낼 수가 있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줄이 단단히 이어져 있을까? 

    위대한 힘의 권능으로 하나 하나 남김없이
    제거해야 한다.

    나는 이제 도박의 꼭두각시 인형에서 점차
    벗어나기 시작했으며 진정 사람다운 사람의
    길, 보통사람들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하지만 안심하거나 방심하거나 자만하거나
    교만해서는 안된다.

    나의 몸과 마음은 꼭두각시 인형인 시절로
    무의식중 회귀하려는 습성이 있고, 아직도
    도박과 연결된 제거하지 못한 줄들이 수없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 작성자 22.11.26 14:16

    GA와 함께 하면서 나의 지혜도 늘어간다. 
    영적인 원칙을 따르고자 노력한다.
    기도와 성찰을 의식적으로 시도한다.
    평온함, 용기, 지혜를 간구하고 간구한다.
    변화의 대상은 오직 나 자신 뿐이며 누가
    대신해 줄 수 없는 바로 내가 해야 할 일이다.
    지금이 바로 변해야 할 때, 용기를 내어 시작할
    때이다.

  • 작성자 22.11.26 14:19

    내가 한창 젊었을 때 나는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꿈을 가졌었다.

    ​그 후 나이가 들고 세상을 좀 알았을 때 나는
    세상이 변하지 않으리란 것을 알고
    내 포부를 좀 좁혀서
    내가 살고 있는 나라를 변화시키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그것은 역시 불가능한 일이었다.

    ​황혼의 나이가 되었을 때 나는 마지막 시도로
    나의 가족을 변화시키겠다고 마음먹었지만,
    아무도 변화되지 않았다.

    ​이제 죽음을 눈앞에 둔 지금
    자리에 누운 채 나는 깨달았다.

    ​만약 내가 먼저 변했더라면
    그것을 보고 
    내 가족이 변화되었을 것을...

    ​또 그것으로 얻은 영감과 용기로
    내 나라를 더 좋은 곳으로 변화시킬수
    있었을 텐데...

    ​그리고 누가 아는가
    세상까지도 변화되었을지...

    ​-영국 웨스트민스터성당에 있는 어느 성공회 
    주교의 묘비 글-

    이제 나는 도박신과 연결된 줄들을 하나 하나
    찾아내어 끊어 쳐내는 대신, 그 자리를 위대한
    힘으로 연결되는 줄로 강하게 묶어나가고 있다.
    변화의 주체는 바로 나 자신이며, 변화의 대상
    역시 바로 나 자신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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