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찰
나는 화가 날 때, 내가 분노에 쌓여서 부적절한
방법으로 터져 버리지 않게 그것을 인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가? 나는 꽉 막힌
분노가 진행 중인 나의 회복에 매우 중요한,
마음의 평온함을 짧은 시간에 깨뜨려 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마침내 깨달았는가? 화를 내고
자제심을 잃게 되면, 내 자신이 화를 낸 사람이
나 장소, 물건 등에 뜻하지 않게 끌려 다니게
된다.
화를 내게 될 때 내 자신을 위협에 빠뜨리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려고 노력하겠는가? 나는
GA 프로그램 안에서 협심자를 찾고 큰 소리로
평온함을 구하는 기도를 함으로써 "내 자신을
안정"시키겠는가?
오늘의 기도
화를 내는 감정을 인식하고, 그것이 격노로
곪아서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폭발하지 않도
록 내 분노를 사실로 받아들이고, 때로는 그냥
좀 내버려 두게 하소서.
오늘 간직해야 할 것
화는 나는 법이다. 격노할 필요는 없다.
첫댓글 예전의 나는 조용한 성격이고 화나 분노를 잘 표출하지 않는 성격의 소유자였다. 사물이나 타인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려 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심도 있는 편이었다.
하지만 도박에 빠져 지낼 때는 약간의 성격적 변화가 나에게 있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아내도 그러한 변화를 알고 지적을 몇 번 해 주었다.
운전을 하는 중에 짜증이나 화를 내거나 욕을 하는 습관이 어느새 생겨난 것이었다. 양보를 안해 준다든지 얌체 운전자를 만나면 쉽게 짜증과 화를 내고 욕을 하는 것이었다. 상대방에게는 들리지 않는다 하더라도 분명 나에게는 안좋은 습관인 것이다.
나는 왜 참지 못하고 짜증내고 화를 냈을까?
오랜 기간 강박적 도박으로 인해 감정이 항상 불안정한 상태였고, 나 자신에 대한 미움, 연민, 수치심, 죄책감 등이 한덩어리로 뭉쳐 있다가 외부의 불만상황에 욕이나 분노로 솟구쳐 나온 것 같았다. 나를 짓누르던 복잡한 감정들이 분출될 계기나 희생양을 찾고 있었는 지도 모르겠다.
GA생활을 하면서 나의 이러한 부분을 의식하고 고치려 하고 있지만, 쉽지가 않다. 한번 습관화되다 보니 무의식 중에 짜증이 밀려오고 심한 욕은 아니지만 욕설 비슷한 말들이 나온다. 나는 아직 수양이 부족하다. 이제부터 확실하게 의식하고 차근차근 고쳐 나가야 한다.
나도 감정의 동물인 이상 화를 내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잘못임을 분명히 인지하면서 그것을 고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다. 지금 고치지 않으면 사소한 분노가 더 큰 분노로 이어져 큰 낭패를 불러올 수도 있다.
나는 감정의 노예가 아니라 주인으로서 나의 여러 감정을 다스릴 수 있다. 격한 분노는 나를 해칠 뿐만 아니라 남을 해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잘 관리되어져야 한다. 한번에 하루씩 영적 지침을 잘 따르면 분명 고쳐질 수 있을 것이다.
회복프로그램의 실천 속에서 나의 성격적 결함과 나쁜 습관을 찾아내고 개선하는 활동을 계속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