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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를 위하여-중독자 2022년 12월 6일 화요일
오공 추천 0 조회 11 22.12.06 11:28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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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2.12.09 05:45

    첫댓글 우리는 문제와 함께 살아가고 있고 매순간
    문제를 마주한다. 삶은 바로 문제의 연속이고,
    이런 문제를 끊임없이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바로 삶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외부로부터 주어진 문제 아니면 내가 스스로
    원인이 되어 만들어 낸 문제, 해결하기 쉬운
    문제 아니면 어려운 문제, 감당할수 있는 문제
    아니면 감당할 수 없는 문제,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 아니면 장기간에 걸쳐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 , 나혼자 해결해야 할 문제
    아니면 남과 힘을 합쳐 해결해야 할 문제 등
    수많은 문제들이 유형을 달리하며 내 앞에 
    나타난다. 하나를 해결하면 또다른 문제를
    마주한다.  

    이러한 문제들은 좋은 문제일 수도 있고 나쁜
    문제일 수도 있다.

    삶의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몸으로 직접
    부딪혀 나가지 않는다면 문제해결은 영영
    요원하거나 힘들어진다. 내가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하고 시도해야 한다. 
    그렇다고 꼭 해결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더 나은 삶과 행복을 위해 우리는 주어지는 
    문제를 회피하지 말아야 하고, 숨겨진 문제는
    찾아내어 해결해 나가려는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 작성자 22.12.09 05:47

    회복의 길 걸어가고 있는 도박중독자인 나는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나에게는
    어떤 문제를 마주하고 있는가? 

    문제란 사전에는 ''해결하기에 어렵거나 대응
    하기 곤란한 일, 또는 그런 대상'' 이라고 설명
    되어 있다.

    문제에 직면했을 때 문제를 바로 볼 수 있어야
    한다. 

    나의 책임이 있다면 당당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피한다고 해서 책임을 전가한다고 해서
    해결되거나 나의 책임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신은 인간에게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고난과
    시련을 준다고 하였다. 문제  역시 마찬가지
    이다. 내가 감당할 수 없는 크기의 문제라면
    과감한 결단으로 내려 놓아야 한다. 고민하거나
    애쓸 필요가 없다. 문제를 문제라 여기지
    않는다면 나에게는 더 이상 문제가 아니다. 

    내가 어쩔 수 없는 것에 집착하고 스트레스
    받고 매달리는 것은 시간낭비이고 에너지낭비
    이다. 

    그러한 문제는 받아들이고 내려놓아야 한다.
    위대한 힘에게 맡기는 것이 바로 믿음이고
    지혜이고 정답이다.

  • 작성자 22.12.09 05:48

    어쩔 수 있는 문제라면,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 한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책임의식과
    인내심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라고 하였다. 나에게 끊임
    없이 주어지는 문제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좋은 문제로 받아들인다면 이 또한 내게는 더
    이상 문제나 걱정거리가 아니다.

    나의 강박적인 도박중독으로 크고 작은 분란과
    많은 문제들을 일으켰다. 그렇지만 위대한 힘의
    도움으로 하나하나 시간을 두고 해결해 나가고
    있는 나이지만 지금 일생일대의 커다란 문제를
    마주하고 있다. 완전한 해결이 어렵고 평생을
    해도 어려운 성격의 문제, 습관의 문제이다. 

    나쁜 성격을 개조하고 나쁜 습관을 바꾸어
    나가는 일에 주저함이 있어서는 안된다. 이
    부분이 선행되지 않으면 나는 다시 도박으로
    인한 수많은 과거의 문제들을 잉태할 것이고
    지옥같은 생활을 반복할 것임은 자명하다.
    회복프로그램과 함께 하면서 완성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다.

  • 작성자 22.12.09 05:50

    어찌 보면 도박중독의 문제는 영적인 관점에서
    축복받은 병이다 라는 생각을 가끔 한다. 축복
    이라는 말은 문제를 해결해 냈을 때, 이겨냈을
    때, 진정한 회복을 이루었을 때만 사용가능한
    말이다.

    괴테는 파우스트에서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
    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아무리 충동에 휩싸여도
    선한 인간은 올바른 길을 잃지 않는다 라고
    하였다. 나는 이 말을 믿는다. 내 곁에는 위대한
    힘이 함께 하고 있기때문이다. 나의 문제를
    위대한 힘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위대한 힘의
    도움을 받아 올바른 길을 걷고자 노력한다면
    나는 분명히 인생의 축복을 마주할 것이다.

    죽음을 앞둔 생의 마지막 날에 각성을 한 파우스트가 평생을 살아오면서 얻은 깨달음은
    바로 매일매일 새롭게 도전하고 얻은 사람만이
    자유와 생명을 얻을 수 있다 라는 것이었다. 

    위대한 힘의 관점에서 나를 바라보고 나의
    문제를 마주하고 매일매일 새로운 하루를
    살아가기를 다짐하고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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