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밖으로 나온 늑대
티에리 로버레히트 글 | 그레고아르 마비르 그림 | 곽정아 옮김
대상 연령 : 7세-초등 2학년 | 발행일 2015년 02월 25일
225mm×275mm | 가격 11,000원 | 본문 32쪽
각양장사철 | ISBN 978-89-5588-275 9 77890
누리 과정 : 의사소통 - 읽기에 흥미 가지기, 책 읽기에 관심 가지기
초등 교과 연계 : 1학년 국어 6. 문장을 바르게 2학년 국어 10. 이야기 세상 속으로
■ 어떤 책인가요?
다양한 책에 대한 호기심을 이끌어 주고,
또 다른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알려 주는 그림책!
늑대가 책 밖으로 튕겨 나왔대요!
어느 날, 책들이 빼곡히 꽂혀 있는 책장에서 책 한 권이 툭 하고 떨어지며 늑대 한 마리가 튕겨져 나왔어요. 책 밖으로 나온 늑대는 잔뜩 겁을 먹은 모습이었어요. 그런데 방 안에는 책 밖으로 나온 늑대를 노리는 고양이까지 있지 뭐예요. 늑대는 자신이 있던 책 속으로 서둘러 다시 들어가려고 했지만 있어야 할 곳을 잘못 찾아가서 그만 쫓겨나고 맙니다. 다시 늑대는 자신이 있을 만한 책을 찾아 절벽처럼 가파른 책장을 타고 올라가 다른 책으로 들어가지요. 하지만 이번에는 옷차림이 문제였습니다. 또다시 쫓겨난 늑대는 고양이를 피해 재빨리 눈앞에 보이는 책으로 들어갔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시대를 잘못 골랐네요. 그곳에 더 머물다가는 큰일 날지도 몰라요! 다시 책 밖으로 나온 늑대는 마침내 평화로운 숲이 펼쳐진 책 속으로 들어갔어요. 마음을 놓으며 숲길을 따라 걷던 늑대는 쓰러진 나무에 걸터앉아 울고 있는 빨간 모자 소녀를 만나게 돼요. 도대체 빨간 모자 소녀는 왜 울고 있는 걸까요?
살짝 비튼 이야기를 읽다보면 원작이 궁금해져요!
책 속에서 늑대가 만난 빨간 모자 소녀는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유명한 동화‘빨간 모자 소녀’속 주인공 빨간 모자 소녀입니다. 그런데 빨간 모자 소녀가 숲 속에서 꼭 마주쳐야만 하는 늑대를 마주치지 못한다면 이야기는 어떻게 될까요? 엉망이 되고 말겠지요. 하지만 그 순간 늑대가 나타나서‘빨간 모자 소녀’이야기를 무사히 완성시켜 줍니다. 이 책에서는 원작에 기발한 상상을 더해서 살짝 비틀어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아이들은 이 이야기를 통해서 원작 이야기에도 덩달아 호기심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재치 있는 이야기가 책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요!
주인공이 책 밖으로 나간다는 엉뚱하면서도 재미있는 발상과 다양한 책 속을 오가며 펼쳐지는 재치 있는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킵니다. 하지만 전혀 새롭고 낯선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잘 알고 있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먼저 책의 내용을 익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 줍니다. 그와 동시에 원작에 더해진 이야기를 아이들만의 상상력으로 다시 만들어내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지요. 이는 자연스럽게 책에 관심과 흥미를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다른 이야기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은 늑대
이야기 끝에서 책 밖으로 나온 늑대는 늑대를 만나지 못해 이야기가 엉망진창이 될까 봐 걱정하는 빨간 모자 소녀를 위해 자신이 늑대의 역할을 대신해 주기로 합니다. 늑대는 마침내 책 속에서 자신이 무언가 할 수 있게 되어 기뻐하지요. 책 밖으로 나온 뒤 계속 자신의 자리를 잘못 찾았던 늑대가 마침내‘빨간 모자 소녀’ 이야기 속에서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자신에게 딱 맞는 자리를 찾은 거예요.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은 책 밖으로 나온 늑대처럼 언젠가 또 다른 곳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용기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 책 들여다보기
-- 책 속에서 ----
“변장하고 오는 거 잊으면 안 돼!”
소녀가 외쳤어요.
“걱정하지 마!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알았으니까.”
늑대가 대답했어요.
■ 작가 소개
글 | 티에리 로버레히트
1960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태어났습닌다. 벨기에와 프랑스 합작 출판사인 카스테르만 출판사에서 첫 책을 출간한 뒤, 1993년에는 라 퓌리르 드 리르(La Fureur de Lire)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수많은 어린이책과 만화 시나리오를 썼습니다. 지금은 브뤼셀에 살면서 문학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림 | 그레고아르 마비르
1975년 프랑스 북부의 작은 도시인 상로에서 태어났습니다. 벨기에 브뤼셀의 생-뤽 학교를 졸업하고, 프랑스 및 여러 나라에서 책을 출판했습니다. 그림책 작업을 비롯해 신문과 잡지의 다양한 삽화 작업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옮김 | 곽정아
숙명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부를 졸업한 후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입니다. 맑고 순수한 동심의 세계에서 일상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아동서 번역의 매력이라고 생각하며 아동서를 번역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새똥전쟁》, 《동물이랑 놀아요》, 《지구를 떠나라》, 《진실한 친구》, 《엄마를 도와요_시리즈 4권》, 《더러워지면 좀 어때》, 《내 인생 최고의 친구》, 《젤 크고 재밌는 호기심 백과》, 《공룡은 팬티를 좋아해》, 《찰칵 펭귄아 사진 찍자》, 《외계인은 팬티를 좋아해》, 《아빠 코 잘래요》 등 다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