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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두렁고양이의 귀농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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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급자족-농사짓기 스크랩 화천현장귀농학교의 박기윤 교장~님의 귀농이야기
녹색마녀 추천 0 조회 49 15.06.30 16:4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강원도 화천군 유촌리에 귀농을 하시고 또 귀농 학교 교장님까지 맡고 계신 

'박 기윤'교장 선생님은 취재하고 왔습니다. 

 

사실 같은 동네 분이셔서 쉽게 취재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일찍 일어나서 일하다가 약속시간에 맞춰 부리나케 준비하고 취재하러 달려갔습니다.

 

 

 

   Q&A    

 

우선 출신지가 어디세요??

경북 영천, 중학교까진 거기서 나오고 말이 영천이지 면단위 동네지

고등학교는 대구에서 나오고 대학교때부터 서울에서 쭉 있었지.

 

언제 귀농할 생각을 하셨어요?

2004년에 귀농을 했는데 생각은 2004년도 초에 봄쯤에 귀농 생각을 했지.

 

그전에는 무슨일 하시다가?

회사생활도하고 사업도 하고...

 

그럼 어렸을 때 부모님이 농사를 지으셨나요?

부모님은 면사무소 공무원을 하셨지. 

 

그럼 어떻게 귀농생각을 하셨어요?

이게 참 애매한건데... 특별한 사연이나 이런건 없고, 귀농한 사람들이 물어보면 뭐 얘기를 하긴하는데

어떻게 보면 억지로 쥐어 짜서 나오는거고, 특별한건 없고 그냥 '도시생활 하는게 별 의미가 없다.'라고

생각을 했고, 그냥 '시골에서 사는게 더 가치있겠다.' 내 인생에 가치가 있겠다.'라고 생각한게게 크고

두 번째로는 애가 어렸으니까 지금은 5학년인데 그땐 4살이었고, 딸내미한테 교육적으로 좋은 환경을 주자  그게 어딜까 시골이 아닐까 그게 컷던거 같아.

 

그러면 생각을 하시고 몇 년을 계획 준비 하시고 내려오신건가요?

그렇지는 않고, 어차피 시골 출신이니까 어렸을 때 낚시도 해보고 뭐 다 해봤으니까...

큰 농사는 안해봤지만 중학교 때 까지는 옛날에 다 집안일 돕는게 기본이니까, 시골 간다 할때

뭐 크게 걱정하거나 준비한건 없고 단지 어디서 할 것있가 어디로 갈 것인가가 때문에 한 일년 정도 좀 다녔지,

주말마다 귀농지 찾으러 다니다가 결과적으로는 우연찮게 이쪽 화천으로 자리잡게 된거지.

 

그러면 귀농 하신다고 하셨을 때 사모님과 마찰은 없으셨는지 궁금합니다.

그런건 없었어, 일단은 산같은거 같이 좋아했고 기도하러 다니고 명상하러 다니고 많이 했으니까,

 도시에 사는거나 시골에 사는거나 크게 다를거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마찰은 없었어.

 

귀농생활을 함으로써 도시생활에서 누리던 것을 잃어버린 것은 있으신지요?

잃어버린거라고 하면.... 기존 인간관계, 친구. 초기엔 어떨지 모르겠지만 내 생활 내 터전 완전히 시골생활로 적응이 되니까

내 생활이 거기 친구들이나 거기 인간관계랑은 맞지 않는 생활이니까 그런것들은 잃었다고 볼 수 있겠고, 그 외엔 별로 특별히 잃어버린 것은 없는데.

 

따님이 계시잖아요, 나중에 귀농한다 그러면 찬성하실 건가요??

귀농이 아니라 난 농사를 지었으면 해. 농대쪽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니까.

뭐 그건 자기가 선택할 일이니까, 걔가 ‘아빠 나 어느대학 갔으면 좋을거 같아요’라고 하면 너가 알아서 가라 그래도 가고 싶은 대학이 없으면 나는 너가 할 수만 있으면 한국농수산대학을 가라 라고 얘기를 할거같아...

사람이 하는 것 중에 뭔가 오롯이 생산을 하는것 오롯이 만들어 내는 건 농사밖에 없다고 생각해 나머지 모든 것들은 뭐랄까...... 진정한 생산은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뭔가를 응용해서 만들어 내는 거라고 보고, 정말로 자연을 이용해내서 만들어 내고 생명을 다루는 것은 농사밖에 없으니까 이게 제일 좋은 직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그래서 내 바람은 우리 딸이 농사를 지었으면 하는거지.

 

귀농에 있어서 이유 중 하나가 아이 교육 때문에 많이 영향받으신거잖아요?

그럼 정서적인 부분 말고 학교 공부 부분은 어떻게 하고 계신지요?

 

일단은 정서적인 부분이 해결이 되면 기본 바탕이 된다고 보거든 공부라는 것도 사실은

정서적인 부분과 이성적인 부분이 있는데 정서적인 부분이 기본이 된다고 보고, 사람 바탕이 되는

미적 감각이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보니까, 특히 우리 딸래미들은 미술 이런쪽에 특기를 보이니까,

시골 오고 이런게 오히려 잘 ?다고 봐. 또 영어나 이런 것은 요즘 다들 4년제 대학을 졸업들 하잖아. 

 

나도 4년제 대학 나왔고 우리 와이프도 4년제 대학을 나왔으니까, 학교 공부가 부족하면 집에서 따로

보충하면 되니까 크게 문제가 될 수 없다고 보고 공부라는 건 또 공부 잘한다고 인생에서 승리자가 되는건

아니고 공부 못한다고 인생의 패배자가 되는 건 아니니까.

 

자기 인생의 큰 방향과 흐름이 있을건데 그걸 잘 갈수 있도록만 해준다면 나머지는 자기가 사회생활을 하며 해쳐나가는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학교에서 꼭 성적이 좋아야한다고 보지 않아.

 

그래서 우리 딸에게도 '누구는 몇등인데 누구는 몇등이다'라는 말은 못하게해 차라리 자기 마음속으로

점수를 정해놓고 내가 몇점을 넘기겠다 라고 하는 것은 좋은 목표라고 가르치고 있어.

 

그럼 귀농하시고 금전적인게 중요하시잖아요 처음은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나도 그랬고 들어온 사람도 그랬고 보면 처음 3년은 돈을 번다기보다 나는 어떻게든지 덜 까먹는 방법을 알아야한다. 처음이니까 사업을 하던지 뭐를 하던지 한 3년정도는 고생을 하니까, 덜 까먹는 방법을 연구했지.

농사도 지으면서 뭐 잡다한 일들을 많이했지. 강의도 나가고 마을에 산불감시같은 것도 있으면 하고, 잡일들 많이하고 자기가 몸을 아끼고 하지만 않으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보거든. 요새 세상이 뭐 굶어 죽을 것도 아니고.

 

귀농 학교란 무엇인가요?

귀농을 원하는 사람들을 모하서 교육을 시키는 건데 우린 전국에서 유일하게 숙식을 하면서 현장에서 실습을

하는 하?니까, 다른 곳을 보면 한달 두달 과정을 이론적인 부분만 교육을 하고 현장은 견학정도로 그치는데

우리는 아예 뭐 들어와서 먹고 자면서 현장 실습을 하는 거니까 그게 다른 곳과 다르지.

좀 .. 전국에서 우리가 거의 유일해

 

운영은 어떻게 하시는지? 군에서 지원 받으시는 건가요?

그렇게 우리는 군에서 올해까지 지원을 받고있어 3년동안 국비지원을 받는건데 올해가 마지막 핸데 올해까지 도시민지원유치사업 이라는 사업비중의 일부를 화천군에서 우리쪽으로 줘가지고 하는 거고 운영비 일부를 보존하는 거지 나머지는 학생들이 일부분 자부담도 내고 해서 운영되는거지.

 

겨울에는 뭐 따로 일을 하시는게 있으신가요?

겨울에는 일단 귀농학교 일년정산하는게 거의 한달 넘게 걸리고

회의나 강의를 좀 하면 겨울이 금방 지나가지. 

 

동네 주민들과는 ?

오음리도 그렇고 여기 젊은 사람들이 많았고 그리고 그때 한창 마을 개발사업을 할 때 였으니까, 젊은 사람이 들어오는 것을 되게 반겼어. 또 어떤 서류작업이라든가 기획을 할 수 있는 사람을 환영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마을이 내가 필요할 때 들어왔기 때문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고 그리고 나도 의도적으로 들어올 때를 봄, 여름 바쁠때가 아니라 늦가을, 겨울 입구에 늦게 들어왔어. 주민들이 쉴 때 들어와서 주민들이 쉴 때 한겨울 내내 같이 즐기며 놀고 그랬으니까 그게 그 다음부터 서로 적응하고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지.

 

 

지금 까지 어떻게 보면 일종의 도전을 하신 거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귀농이라던가 귀농학교를 세우신 것이라 던가, 앞으로 그럼 또 새로운 도전(?)계획이 있으신지?

 

일부러 한건 하나도 없었어, 그 시대에 그때 필요한걸 했을 뿐인데, 학교 여기 처음 들어와서 ‘기운찬 학교’라는 체험프로그램을 했던 이유도 여기 애들이 그런 쪽에 그런 기회가 없고 경험이 없으니까 우리가 그런 부분을 채워주자 해서 했던 거고. 귀농학교도 내가 귀농을 하는데 너무 정보도 없고 아무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 없이 귀농을 했으니까 힘들더라 이거야. 그런데 마침 화천군에서 귀농에 대한 아이디어를 달라 해서 아이디어를 주었고 그게 계기가 돼서 귀농학교를 설립하게 된거지

특별한 계획보다 향후 또 계속 앞으로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그것을 채워 나가는 것이지.

현재 좀 준비하고 계속 마음에 두는 것은 ‘산촌 유학’이라 그래서, 이제 도시에 있는 초등학교 중학교 애들을 이쪽으로 데리고 와서 한학기나 두학기 이상 이쪽 학교에서 보내도록 하는 산촌 유학을 준비중인데 지금 워낙 바빠서 짬이 안나요. 그거 준비중이야.

 

 

마지막으로 귀농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하실 당부의 말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어차피 이것은 우리가 농사를 지어보면 알겠지만 고추모를 여기서 밭으로 이식을 하면 기간이 필요하거든 귀농도 사람이 도시에서 생활을 하다가 시골로 이사를 하면 당연히 몸살을하고 주위하고도 부딪히는 일이 생길 수 있어 그러니까 처음 한 3년은 어떻게든지 자신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 하는데 그게 잘 안되요. 대부분 아마 내가 늘 이야기하는 것은 시골에 들어오면 자기가 어떤 전문가라도 시골의 현실을 모르기 때문에 전문가가 아니라 초보자거든, 초보자고 처음 한다는 생각으로 그 지역 사람들 얘기를 들어줄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동화가 되고 그 지역사람이 되고 그러면 그때 쯤 되면 자기 이야기를 할 시간이 주어 질 거란 말이야. 그래서 한 2년 정도는 하여튼 귀를 열고 마음을 열고 들어주는 시간을 가져라 그러면 귀농하는 것에 성공을 하는 것이고 그걸 하지 못하면 무조건 실패 한다라고 생각을 가지고 귀농을 해야되.

 

 

 

 

'박기윤' 교장선생님

 

 

 박기윤 교장선생님께서는 귀농해 오신 후 얼마간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하셨습니다.

같은 면 다른 리!

그래서 사실 잘 몰랐는데 친구가 선생님께 공부를 배웠고 친구와 동행해서 갔습니다.

그래서 인지 편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동네 아이들을 위해 여러 프로그램도 계획 실행 하셨습니다.

매년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시골아이들과 도시아이들과의 교류에도 힘쓰셨습니다.

모심기 체험 프로그램을 바쁘신 와중에 인터뷰에 응해주셨습니다. 한창 바쁘실 때 찾아뵈서

귀농학교 학생들의 모습을 담지는 못하고 면담을 하고 왔습니다.

 

시골에서 자란 아이로써 항상 같은 풍경 같은 사람들만 만났는데 가끔 학교에서 보내주는 캠프활동을 통해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곤 했지만 그것이 전부였습니다.

 

.까무잡잡한 시골 소년, 우윳빛깔 도시소녀를 기대해서 일까요 새 친구를 사귀거나 전학이 오면

시골학교에서는 난리가 나곤 하였죠!

 

 아이들에게 시골과 도시의 교류는

직접 경험한 저로써는 아주 감사하고 생각만해도 뿌듯하답니다.

 

 

귀농 학교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입니다.

 

 

 

일광욕을 하며 꿀잠 자고 있는 귀농학교의 마스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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