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부터 지하철을 비롯한 공항, 항만 등의 교통시설에서
우측보행이 시범 시행되고 있습니다.(2010년 7월부터 전면 시행 예정)
우리나라는 과거 종묘제례나 조선시대 의궤에 나오는 행렬도에서 보듯
우측보행이 전통이었고, 1905년 대한제국도 우측보행을 명문화하였습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인 1921년, 조선총독부가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방법을
좌측으로 변경하였고 광복 후 미군정이 자동차는 우측통행으로 바꿨지만
좌측보행은 그대로 두면서 오늘날까지<사람은 왼쪽, 차는 오른쪽>이라는
통행방식이 굳어지게 되었습니다.
보행자 우측통행은 이미 미국, 일본,프랑스 등의 선진국에서 통용되는
국제적 관습입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측보행 시 짐이나 가방을 든 오른손끼리 부딪힐
확률이 현저히 낮아짐으로써 보행자들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얻고,
차도와 인접한 보도에서의 우측보행은 교통사고 사상자 수를
약 20%나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80여 년 만에 바뀌는 보행방식이기 때문에 우측보행이 자리 잡기까지는
다소 불편하게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5678서울도시철도가 역사 내 시설물 개선과
고객 동선 최적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