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start;">제가 지금 정신이 없어서 내용이 두서 없을수도 있습니다. 죄송합니다.</p><p style="text-align: start;">정말 주변에 상의할 사람도 없고 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글을 올립니다.</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저는 38세 남자구요 전문직으로 직장생활하고 있구요(월급은 많지 않습니다 200~300사이) 제아내는 동갑입니다. 4세 여자아이 하나 낳고 살고 있습니다. 결혼 4년차 입니다.</p><p style="text-align: start;">제 아내는 초등학교 동창이구요 2002년도쯤 동창회에서 처음 만났는데 그때 저희집사람이 제가 마음에 든다고 어필했었는데 그때는 제가 실연당한 상황이라 세상 여자들이 싫어서 거절을 했었습니다.</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그러다 2007년도에 명절에 친구모임에 갔다가 다시 만났습니다. 여전히 제가 마음에 든다며 사귀자고 하더군요 저도 이젠 나이도 있고 제가 좋다는 친구 싫지는 않았습니다.</p><p style="text-align: start;">그래서 만남을 가진지 3달만에 결혼하게 되었습니다.</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결혼전에 짧은 연애기간엔 저에게 무척 잘했습니다. 데이트를 하면 무조건 제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심지어는 자기차로 저희집까지 데려다주고 자기집에 갈정도였습니다. 그때는 무조건 제가 하자는 대로 하는 분위기였죠 그때 아 이친구랑 결혼하면 즐겁게 살수 있겠구나 생각했구요</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짧은 연애기간에 우리 아가가 생겼습니다. 신혼여행을 유럽으로 갔는데 마지막날에  임신한 상황에서 무리해서인지 일어나지를 못하더군요</p><p style="text-align: start;">결국 마지막 일정을 취소하고 우리나라에 돌아왔는데 그때부터 입덧이 심해져서 3달동안 일어나지도 먹지도 못했습니다.</p><p style="text-align: start;">그때부터 집사람의 태도가  싸늘하게 바뀌더군요</p><p style="text-align: start;">나는 단순히 임신해서 그런가보다 생각했습니다.</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그 이후 4년여를 지금까지 살았는데 아기를 출산하고서도 아무리 좋은 상황에서도 연애할때만큼의 밀착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게 조금 이상했지만 단순히 결혼도 했으니 본인 성격이 나오는구나 생각했구요</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이런 상황에서 2009년 말쯤부터 집사람이 사업준비를 하면서 서로의 성격차이가 드러난것 같습니다. 저의 성격은 월급쟁이 스타일입니다. 총각때 일단 월급받으면 약 칠십프로는 저축하고 나머지로 나름 알뜰하게 생활하는 성격인데요 제 집사람은 씀씀이가 화통합니다. 마음에 들면 바로 지출하는 스타일입니다.(절대 집사람 폄하하는게 아닙니다 그냥 그렇다는 거죠)</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사업준비하면서 물건 구입하는데서 이런 지출버릇때문에 사소한 말다툼이 조금 있었습니다. (대금결제가 제 통장에서 나가니 제 스타일대로 지출이 많았는데  지금생각해보니 이 때문에도 스트레스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제 아내는 일을 혼자 처리하는 성격이거든요)</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그리고 작년에 집사람이 작은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자금은 100% 저희 부모님이 대출로 대주셨구요)</p><p style="text-align: start;">사업시작하면서 자리잡는데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그러면서 집사람은 스트레스를 참 많이 받았습니다. 정말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걷는것 같았습니다. 일하다가 집사람한테 전화오면 가슴이 철렁할 정도였으니까요 (참고로 지금은 사업이 안정기에 들어가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집사람의 짜증은 늘어났고 부부사이는 조금씩 멀어졌었던것 같습니다. 그때도 바보처럼 사업만 안정되면 좋아지겠지하며 때론 싸우면서 때론 인내하며 살아왔습니다.</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그러다가 결국 지난 3월 10일에 사단이 났습니다.</p><p style="text-align: start;">저는 심한 독감을 앓은지 얼마 안되어 누워있었는데 12시가 다되도록 tv를 보며 애를 안재우는 겁니다. 아이는 졸리다며 침대에 가자고 조르는 상태였구요</p><p style="text-align: start;">(중간에 동종업종 창업문제로 후배에게 전화가 오니 10분간에 걸쳐 친절하게 대답해주기까지 했습니다.)</p><p style="text-align: start;">tv가 스카이라이프라 잠시 멈춰놨다가 다시봐도 되었습니다. 저장된 프로였거든요</p><p style="text-align: start;">참다 참다 밖에 나와서 아이 재우고 보라고 했습니다. 집사람은 당연히 tv보고 재운다고 하구요</p><p style="text-align: start;">심한 말다툼끝에 제가 어리석게도 집을 나와버렸습니다.</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 data-link="https://cafe.daum.net/tkdeka114" data-link-newwindow="_blank"><a href="https://cafe.daum.net/tkdeka114" target="_blank" class="ke-link"><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Gtrt/edbcd4ec00b3d3e0b3256aaac5b816e8afd14b3f"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Gtrt/edbcd4ec00b3d3e0b3256aaac5b816e8afd14b3f" data-origin-width="999" data-origin-height="266"></a></div><div class="figure-video" data-ke-type="video" data-video-url="https://kakaotv.daum.net/embed/player/cliplink/rvccine0k64v6or5b3olfb0ye@my?service=daum_cafe" data-video-host="kakaotv" data-video-play-service="daum_cafe" data-video-width="100" data-video-height="56" data-ke-style="alignLeft" data-video-thumbnail="https://thumb.kakaocdn.net/dna/kamp/source/rvccine0k64v6or5b3olfb0ye/thumbs/2.jpg?credential=TuMuFGKUIcirOSjFzOpncbomGFEIdZWK&expires=33264053517&signature=QYGzZOp5vhJotgZerWlMny%2BWfVw%3D" data-ke-mobile-mobileStyle="widthFull" data-video-origin-width="712" data-video-origin-height="400"><iframe src="https://kakaotv.daum.net/embed/player/cliplink/rvccine0k64v6or5b3olfb0ye@my?service=daum_cafe&ptoken=v2_dabcbfa79712cde023ec6498c26ed61cb3f657d712c8cdfd5a09afe9ef706b27eb09ee4ab4752a29a187a09ba85777c00eef241537d6806161886737a7" width="100" height="56" frameborder="0" scrolling="no" allowfullscreen="" allow="encrypted-media"></iframe><div class="figcaption"></div></div><p style="text-align: start;">잘데가 없더군요 바로 집옆에 있는 아내 사업체에서 잠을 자고 출근했습니다.</p><p style="text-align: start;">일하는데 아내에게서 전화가 와서 홧김에 당분간 떨어져 있자고 했습니다. 5일을 안들어 갔습니다. 제가 직장이 병원입니다. 5일간 병원서 밥사먹고 쪽잠을 잣네요</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6일째 되는날 제수씨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제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이혼한다고 한다며 빨리 집에 들어가라더군요</p><p style="text-align: start;">뭔가 불안한 마음에 바로 집에 갔습니다.</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예전의 아내가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차가운 얼굴은 처음 봤습니다. 아주 단호한 표정이었습니다.</p><p style="text-align: start;">이야기를 하는데 아내는 제가 5일간 밖에서 바람을 피웠다고 오해를 하고 있더군요</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그런데 어이없는건  나중에 알고보니 그 내용을 평소에 알고 지내던 무속인에게서 들었다더군요</p><p style="text-align: start;">자신은 그걸 진실이라고 느껴진다더군요</p><p style="text-align: start;">그 이후에 아무리 나는 결백하다고 이야기를 해도 씨가 안먹힙니다. 지금도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무속인을 찾아갔더니 조상들이 화났다며 굿을 하라더군요 절박한 마음에 했습니다.(아내랑 같이 갔습니다) 별짓을 다하더군요 듣지 말아야할 아내의 과거이야기까지 나오더군요 그리고 우리 어머니에대해 아내가 그렇게 싫어했다는것을 처음 알았습니다.</p><p style="text-align: start;">물론 어느정도는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본인은 3년을 참고 참고 참고 살았다고 이야기하더군요 아주 독이 오를대로 올라 있었습니다.</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그이후에도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이야기가 길어져서 이만 하구요</p><p style="text-align: start;">간단히 말씀드리면 처가식구들이 아내를 다독거려서 같이 살고는 있습니다</p><p style="text-align: start;">지금 아내는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고 있습니다. 그동안 못했던 옷들을 구입하고,병원가서 점빼고, 아이 책,아이옷 사주고 .... 저랑 살때는 하루종일 사업체에 있어야된다고 하면서 지금은 언제 그렇게 시간이 나서 쇼핑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p><p style="text-align: start;">아이 육아는 퇴근후에는 거의 제가 전담하고요</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그저께 너무 답답해서 처남에게 전화하니 누나는 친구들과 맥주하며 수다떠는것을 좋아한다고 하더군요</p><p style="text-align: start;">그래서 오늘 비도오고하니 친구들 만나고 오라고 했더니 새벽 2시가 다되서  취해서 흥얼거리며 들어왔습니다.</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차가 없었습니다. 차는 어디있냐고 하니 나 지금 미행하고 있냐고 하더군요 심지어는 체어맨아저씨 엄청 티난다고 하더군요</p><p style="text-align: start;">제가 외출시키고 아내 뒷조사하고 다닌다고 오해하고 있더군요</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그래서 말나온김에 물어봤습니다.</p><p style="text-align: start;">내가 그렇게 싫으냐고</p><p style="text-align: start;">그랬더니 싫답니다. 왜 싫으냐고 ......우리 어머니 아들인게 싫답니다. 그리고 나랑 살면 평생 럭셔리하게 살수 없어서 그것도 싫답니다. ......</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지금 이혼이후에 쓸 아이 이름도 지어놨습니다. 제가 부르는 아이 이름과 아내가 부르는 아이 이름이 틀립니다.</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저는 아내와 3년 넘게 살면서 우리어머니에 대해 아내가 불평하는것 두세번 정도 들은것 같습니다.</p><p style="text-align: start;">한번은 어머니에 대해 불평해서 나도 맞장구치며 어머니에 대해 더 뭐라고 했더니 우리가 잘 맞추고 살면 된다며 어른들은 잘 안바뀐다며 그만하라더군요</p><p style="text-align: start;">그래서 고부갈등은 거의 없는줄 알았습니다.</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이번에 이런 사고가 나고 처가식구 앞에서 어머니 이야기를 하는데 저희 어머니가 잘못하긴 하셨더군요</p><p style="text-align: start;">신혼초에 우리집 재산 신경쓰지 말하고 했답니다. 어머니가 뼈빠지게 일해서 번돈이고 나이먹으면 실버타운 가야한다면서요</p><p style="text-align: start;">또  신랑은 좋은 옷 사주고 너는 집에 있으니 치장을 덜해도 되지 않느냐는 말도 했구요</p><p style="text-align: start;">외식도 자주하지 말하고 했답니다. 내가 뼈빠지게 벌어서 번돈이라고요</p><p style="text-align: start;">그리고 친정엄마에 대해서 너희엄마라고 했답니다.</p><p style="text-align: start;">처가댁 할아버지가 첩이 몇분계셨는데 둘째 마누라, 셋째 마누라 이런 표현을 하셨다더군요</p><p style="text-align: start;">저도 이야기 듣는데 부끄러워서 몸둘바를 모르겠더군요</p><p style="text-align: start;">뭐 이런유의 이야기 였습니다.(저희 어머님이 잘못하셨습니다.)</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그리고 제 잘못으로는 할말 안할말 안가리고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OOO여사는 입이 고급이라 비싼것만 찾아요" </p><p style="text-align: start;">같이 점장이에서 들은 이야기인 "신랑은 돈을 꼭 쥐고 있는데 신부는 손가락 사이로 돈이 새나가네 그러니까 돈관리는 신랑이 하는게 좋겠어"</p><p style="text-align: start;">제가 우리어머니에게 우스개소리로 한 말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제 입을 막아버리고 싶을 만큼 실수한것인데요 그때 당시엔 정말 농담으로 웃자고 한 말이었는데요</p><p style="text-align: start;">제가 너무 생각없이 말은 내뱉었네요</p><p style="text-align: start;">이래서 아내가 저에게 어머니에 대한 말을 더 못했다는 자책이 많이 듭니다. 큰 실수 했다고 생각합니다.</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제가 제수씨에게 물어봤습니다. 제수씨도 어머니 때문에 힘들었답니다. 하지만 과거이야기이고 요즘엔 가슴에 비수 꽃는 이야기는 안하신다며 (결혼후 첫 일년간 힘들었답니다) 요즘엔 시어머니가 좋다고 하더군요 전화도 자주 드리더군요</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저희 어머니 자수성가 하셔서 성격이 욱하는 것 있으십니다. 가끔 저에게도 심한말 하시구요</p><p style="text-align: start;">하지만 어머니도 요즘 큰며느리가 불편해 하는것 아시고 조심하십니다. 심지어는 며느리에게 물어볼것 있어도 저에게 전화해서 물어보십니다.</p><p style="text-align: start;">그리고 사업시작하고 바빠서 거의 만날일도 없었습니다. (사업시작 작년 11월)</p><p style="text-align: start;">사업하고 아내가  힘들어해서 저희 집에다가 일주일씩 몇번 맞겼습니다. 아이 찾으러가니 어머니 입술이 부르터 있더군요 정말 성심성의껏 잘봐주셨습니다. 아이 데려올때 얼굴보면 살쪄서 달덩이 같습니다.</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아내가 성격이 자기 힘든일을 타인에게 잘 안하는 성격입니다. 무슨 문제가 있으면 꿍하고 있다가 해결되면 나중에 이야기하는 성격입니다. 저는 문제가 생기면 주위사람들에게 조언을 얻는 성격이구요 아내는 이런 제 성격도 싫어했습니다.혼자 해결해야지 남에게 의지한다구요</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불과 한달전만해도 부부로 살다가 중간에 큰 트러블이 없다가 갑자기 죽어도 나랑은 못살겠다며 이혼하자는데 정말 망연자실합니다.(5일 외박한게 잘했다는게 아닙니다. 다만 이혼사유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p><p style="text-align: start;">지금 6년간 끊었던 담배를 다시 물었습니다. 하루에 두갑을 피고 있습니다. 가슴이 답답해서 담배라도 없으면 심장이 터져 죽을것 같습니다.</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이 상황에서 제가 이혼을 해주어야 할까요? 외박후 집에 들어갔을때 아내는 부모님이 해주신 자기 사업체와 아이를 놓고 난 몸만 나가라더군요</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저때문에 럭셔리하게 못산다고 하는데 답답합니다. 삼년간 제가 번돈 쓸것쓰고 남은 돈은 아내 사업준비하는데 들어갔습니다. 저요 옷 몇벌없습니다. 지금 세보니 한 스무벌 있는것 같습니다. 바지 윗도리 잠바 합쳐서요 거의 결혼전에 산겁니다. 구두 결혼초에 소다에서 기획상품나온것 10만원짜리 하나로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정말 아끼고 아껴서 사업 지원해줬는데 아내는 제 이런 모습이 싫은가 봅니다.</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아내가 옷 안사준다고 투덜댈때마다 말했습니다. 사업 정상화되면 백화점가서 좋은 옷 많이 사줄테니 조금만 참자고 말했습니다. 이제는 조금은 사치하고 살아도 될것 같은데 기회가 없는것 같네요</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Left"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Gtrt/97625d8c781e51b506defcbda23baa0c985bc6bf" class="txc-image" width="10" height="7"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Gtrt/97625d8c781e51b506defcbda23baa0c985bc6bf" data-origin-width="698" data-origin-height="470"></div><p style="text-align: start;">저도 지금 부끄럽습니다만 의처증이 생기고 있습니다. (뭐 증거는 전혀 없습니다. 그냥 제생각이요 - 다만 일기장을 보니 최근 2월 명절이후 주말에 떨어져있는 경우가 많았더군요 싸워서 그런것도있고. 이게 다입니다.)</p><p style="text-align: start;">3년 넘게 같이 살다가 갑자기 무조건 이혼을 밀어붙이니... 싸우고 싸우고 싸우다 정 안되면 하는게 이혼아닌가요? 살다가 갑자기 일도양단으로 무자르듯이 이혼하자고하니 다른 남자가 생겼나 의심이 생기더군요(부끄럽게도 제가 조루증이 좀 있습니다. 아내는 그쪽은 관심사가 아니라며 개의치않는 눈치였습니다. 제가 보기에는요)</p><p style="text-align: start;">오늘 제수씨에게 처음 들은 이야기인데 아내도 저를 조금 의심했다고 하더군요 토요일 퇴근시간에 1시간쯤 늦게 간것이 몇번있습니다. <책보다가 늦게간적 있구요, 너무 피곤해서 한숨 자고 간적도 있습니다.> 제가 외박할때 홧김에 실수하지 않았나 의심을 했습니다. 지금도 이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구요 우리 부부 신뢰가 점점 깨지고 있습니다.</p><p style="text-align: start;">의처증 무섭습니다. 아내가 미행하냐고 추궁했을때 사실 미행하고 싶은 충동이 있었습니다. 부끄럽습니다.</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처가집에 대한 불만 전혀 없습니다. 장인,장모님 열심히 사시는 분이시구요 결혼때 혼수 못해준것 지금도 미안해 하고 계십니다. (혼수 거의 없었습니다. 그냥 저희 살림합쳤구요, 그런것에 저는 신경안썼습니다, 낭비하는것 제가 싫어하는 성격입니다.) 집은 제 부모님이 보태주셔서 30평대 아파트 살았습니다. 처가보다는 저희집이 여유가 있는 상황입니다.</p><p style="text-align: start;">아내 신경쓸까봐 양가 재산에 관한 이야기는 지금까지 일절 한적 없습니다.</p><p style="text-align: start;"> 저 오면 우리 사위왔다며 정말 잘해주십니다. 저도 처가 어르신들 존경하구요</p><p style="text-align: start;">형님도 터프하니 멋지고 처남은 성격이 저랑 비슷해서 잘맞습니다. 정말 좋은 분들입니다.</p><p style="text-align: start;">지금 저희 이혼 막으려고 장모님이 자주 전화하시는것 알고 있습니다. 처가식구들도 모두 이혼은 반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처남도 다음주에 누나만나서 이야기를 하겠다고 하고요</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제 아내가 이글을 보면 너무 제 위주로 썻다고 화낼지도 모르겠군요</p><p style="text-align: start;">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두서는 없지만 최대한 중립적인 입장에서 쓰려고 노력은 했습니다.</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이 글을 쓰면서 많이 슬픕니다. 아내없이 이세상 살아가야한다고 생각하니 막막하기만 합니다.</p><p style="text-align: start;">우리 아가 생각하면 정말 불쌍해서 죽고만 싶습니다. 저 어린것이 무슨죄가 있다고 세상에 태어난지 4년밖에 안됬는데.....아이 생각해서라도 한번만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는데 아내 생각은 아닌가 봅니다.</p><p style="text-align: start;">이혼 직전에 와서야 느낍니다. 결혼초에는 아내가 날 많이 사랑했지만 지금은 제가 더많이 아내를 사랑한다는걸요</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정말 판단이 서지 않아서 답답한 마음에 글을 적었습니다.</p><p style="text-align: start;">제가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p><p style="text-align: start;">아내에게 못해준것만 생각나서 미안한 생각만 드네요 정말 후회됩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그때 원하던 옷이나 마음껏 사줄걸 하고 말입니다.</p><p style="text-align: start;">인생을 헛산것 같습니다. 그동안 뭐하고 살았나 제 자신이 한심스럽습니다.</p><p style="text-align: start;">이혼 남들이나 하는건줄 알았습니다. 막상 저에게 닥치니 아무생각도 안나네요</p><p style="text-align: start;">죽고만 싶습니다.</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지금까지 제 두서없는 글 읽어주시니라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p><p style="text-align: start;">많은 고견 부탁드립니다.</p><p style="text-align: start;">저는 담배나 피우러 밖에 나가야겠습니다......</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Left" data-ke-mobilestyle="widthOrigin" data-link="http://cafe.daum.net/tkdeka114" data-link-newwindow="_blank"><a href="http://cafe.daum.net/tkdeka114" target="_blank" class="ke-link"><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Gtrt/c1efec79d0c1828deef87b433b04a281e4e1dab7"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Gtrt/c1efec79d0c1828deef87b433b04a281e4e1dab7" data-origin-width="240" data-origin-height="248"></a></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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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자입장을 너무 모르시는것 같아 글을 쓰게 됐습니다
어디 가서 빚을 진 것도 아니고 가정경제에 도움이 되게
사업체를 세우셨다니 아내분 정말 대단한것 같군요
아내분 정말 잘 만나신 건데 좀 뒤늦게 깨달으신 것 같네요
아내분은 성격 화통하고 자존심이 굉장히 세신것 같네요
또 님을 너무 많이 사랑하고 계셨었고요
그래서 고부갈등이 심하고 상처가 심해도
님 힘들게 하지 않으려고 많이 참으신 것 같습니다
님의 어머님께서 아내분을 너무 많이 건들여 놓으신 것 같네요
참다 참다 경제적으로도 자립가능하게 되니 폭발이 되서
이혼 생각을 하시게 된것 같네요
이혼하시면 님..정말 큰 일 인데요
무조건 아내분 달래야 할 것 같고
그동안의 일을 많은 대화로 알아내고 풀어주셔야 할것 같네요
사업체를 시작하게 된 이유도 어머님 영향이 컸을 것 같네요
님께서 싸우고 집에 안 들어가는 동안 아내분 마음이 지옥이었을 겁니다
그 바람에 이생각 저생각하다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 된것 같습니다
저도 남편이랑 다른 문제는 없는데 고부갈등으로 장난 아니게 싸웠고
지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