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2주 ~3주' 날짜 협의 가능합니다. 관심있는 분은 모두 신청해주세요 !!
해온이 진행하는 여성문학 읽기 모임에 초대합니다.
첫 책은 엘리자베스 톰슨의 '파리에서 길을 잃다' 입니다. 🌟
자체 사업으로 책 지원이 어렵습니다. 앞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보겠습니다.
계속 이어지는 모임은 아니고, 9월 2~3주 중 협의하여 하루 진행하고, 새로운 도서와 함께 새로모집을 할 예정입니다.
비회원 환영이니, 친구 데려와 주세요 !
신청링크 : https://forms.gle/HFSSDzRzrwAJXUF98
다음은 알라딘에서 발췌한 책 소개글 입니다.
아파트 문서, 낡은 열쇠, 유명 작가의 부고 기사 스크랩을 들고 나타난
알코올 중독자 엄마로 인해 모든 게 꼬여 버렸다!
다락방에서 우연히 찾아낸 파리의 아파트 문서,
비밀스러운 과거로 향하는 문은
어색한 사이의 모녀가 힘을 합쳐야만 열 수 있다!
1920년대 헤밍웨이, 피츠제럴드, 피카소가 숨 쉬던 파리와
현재의 파리를 오가며 펼쳐지는 흡입력 있는 스토리
문학을 사랑하는 해나는 고향 플로리다와 알코올 중독자 엄마를 떠나 런던에서 제인 오스틴을 테마로 하는 투어 가이드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새해 전야에 말도 없이 런던에 들이닥친 엄마로 인해 조용하게 살고자 했던 그녀의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매사 충동적인 엄마는 증조할머니 아이비가 남긴 파리의 아파트에 가 보자며 끈덕지게 조르고, 해나는 내키지 않지만 엄마를 따라 파리행 유로스타에 오른다. 놀랍게도 아이비 할머니가 살았다던 파리의 아파트는 먼지와 거미줄에 뒤덮인 채 그대로 보존된 상태다. 해나와 엄마는 그곳에서 헤밍웨이, 피츠제럴드, 피카소 등 유명한 예술가들과의 일화가 담긴 할머니의 일기장을 비롯해 할머니의 비밀스러운 삶을 암시하는 여러 단서들을 찾게 되고, 할머니가 가족들에게 파리 이야기를 하지 않은 이유도 알아낸다.
| “파리는 날마다 축제”
서로에 대한 애정과 이해가 결핍된 엄마와 딸의 좌충우돌 파리 동행기
모녀는 오랫동안 쌓여 온 응어리를 풀고 화해할 수 있을까?
《파리에서 길을 잃다》는 런던과 파리, 그리고 과거와 현재의 파리를 오가며 벌어지는 훈훈하고 사랑스러운 스토리를 담은 소설이다. 이 작품 속에는 파리라는 로맨틱한 배경,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엄마와 딸이라는 관계,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를 비롯해 수많은 예술 작품의 소재가 될 정도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1920~30년대의 파리를 향한 향수가 잘 어우러져 있다. 뿐만 아니라 작가의 첫 소설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생생하고 흥미로운 묘사, 설득력 있는 캐릭터, 빈틈없는 서사의 삼박자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성장 환경의 영향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쉽사리 마음을 열지 않는 딸 해나와 그때그때 본능에 충실한 삶을 살아온 철없는 엄마 말라, 이렇게 상극인 두 사람은 할머니의 유산을 공동으로 상속받으면서 어쩔 수 없이 ‘증조할머니가 남긴 파리의 아파트 조사’라는 공통된 목적을 가지고 함께 움직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다. 이 과정에서 해나는 엄마의 엄마, 즉 외할머니와 엄마의 과거사에 대해 듣게 되고, 해나가 지금껏 살면서 가장 궁금해 마지않았지만 엄마는 늘 언급을 피해 왔던 친부의 실체와도 맞닥뜨리게 된다.
흔히 모녀 사이를 두고 ‘애증의 관계’라고 한다. 이 작품에는 그 누구보다 사랑하기에 그만큼 밉고 서운한 마음도 큰, 이른바 애증이 깊은 엄마와 딸의 심리 변화와 갈등 극복 과정이 저자의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문체를 통해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증조할머니, 외할머니, 엄마, 딸이 보여 주는
아름답고 가슴 뭉클한 네 가지 사랑 이야기
이 작품에서 감동을 자아내는 중요한 원동력은 바로 ‘사랑’이다. 특히 서로 다른 시대를 산 여성 가족 구성원의 다채로운 러브 스토리는 이 책의 묘미라고 할 수 있다. 전쟁 전후의 격변의 시대에서 피어난 증조할머니의 비극적인 사랑,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모든 걸 놓아 버린 외할머니의 안타까운 사랑, 한여름 밤의 꿈처럼 스치듯 지나갔지만 수십 년이 지나도록 잊히지 않은 엄마의 폭풍 같은 사랑, 배신으로 마무리된 딸의 상처뿐인 사랑이 작가의 영리한 플롯 아래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다.
해나는 두 할머니와 엄마의 과거 사랑 이야기를 현재 시점으로 이끌어 내는 데 주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해나 자신은 진정한 사랑의 존재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인다. 이런 해나 앞에 부드럽고 매력적인 프랑스 변호사와 까칠한 듯 자상한 스코틀랜드 요리사가 등장하면서, 실연의 아픔과 거듭되는 최악의 소개팅으로 새로운 인연에 대한 기대를 접은 해나에게 일말의 희망을 품게 한다. 과연 해나는 과거의 악연을 극복하고 사랑과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 그녀만의 로맨틱한 엔딩을 완성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