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마 발현이 성모님의 모든 발현중 정점을 이룬다면 10월 13일의 발현은 파티마 발현에 방점을 찍었다고 할 수 있다.
"나는 묵주기도의 모후이다"
이것이 10월13일에 발현하신 성모님의 첫 말씀이었으며, 이 말씀으로 성모 호칭기도에 묵주기도의 모후"가 첨가되었다. 그리고 이날도 묵주기도 요청은 빠지지 않았다. 매일 묵주기도를 바치라는 것은 성모님께서 파티마에 오신 주된 이유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은총을 얻기위해서 단지 "주님, 성모님...."하며 구하기전에 회개하고 죄의 용서를 받는것이 우선되어야 함을 성모님께서 다시금 확인해 주셨다."먼저 그들은 삶을 바로잡고 죄의 용서를 빌어야한다"
"인류는 이제 더 이상 하느님의 마음을 상해드려서는 안된다. 그 분은 이미 너무 많은 상처를 입으셨다.".는 말씀에서 우리는 우리의 죄가 하느님의 마음을 얼마나 아프게하며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알 수 있다. 죄는 창조 질서를 어지럽히고 창조의 조화를 파쾨시키며, 하느님의 다스림과 뜻을 거부하고 하느님의 은혜를 저버리는 행위이다. 그러므로 회개하여 삶을 바로잡는 것은 하느님 아버지께로 다시 찾아드는것이다.
성경은 구원의 기본 조건이 되는 회개와 속죄 그리고 대신 보속을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참된 회개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고백하며 하느님께 용서를 청하는 것이며, 하느님의 마음을 상해드린것을 보속하는 것이다. 그리고 성모님께서도 파티마에서 성경의 메세지를 반복하시고 강조하시는데 파티마에서 성경의 메세지의 본질은 성경에 기록된 하느님의 계시를 더욱 뚜렷이 밝혀준다. 멸망의 구렁텅이로 치닫고 있는 전세계 인류를 향하여 경종을 울림과 동시에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를 알리고있다.
"10월에는 모든 사람들이 믿을 수있도록 기적을 보여주겠다."
하신대로 성모님께서는 이날 "태양의 기적"을 보여주셨는데, 이는 파티마에서 일어났던 모든 초자연적인 현상이 하느님의 뜻과 개입에의해 일어난것임을 증명하는 중요한 단서중 하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