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코로나19 실제 사망자 400만명 넘어
인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정부의 공식 발표치보다 10배 많은 400만 명을 넘는다고 영국의 BBC가 7월 20일 보도했습니다. 세계적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0일 현재 인도의 누적 사망자수는 41만4천명입니다.
그러나 미국에 기반을 두고 있는 '글로벌개발센터CGD)'는 인도의 실제 사망자는 이보다 10배 많은 400만 명을 넘는다고 추산했습니다.
CGD 연구팀은 △인도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7개 주의 사망 신고 △연령별 코로나19 감염 치사율의 국제적 추정치를 혈청학적 조사로 불리는 2가지 전국 항체 검사 테이터에 적용 △17만7000가구의 86만 8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 조사 등의 3가지 다른 자료를 통해 지난 6월21일까지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인도의 초과 사망률을 추정했습니다.
연구 결과, 인도의 초과 사망자 수는 340만~470만 명으로 추정됐는데요, 이는 인도의 공식 사망자 집계보다 10배가 넘는 수치이며. 또한 유행병학 전문가들이 추정하는 5~7배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연구팀은 “공식적으로 발표되는 것보다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은 분단과 독립 이후 인도의 최악의 비극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 중북부 오르차 외곽 불가촉 천민 거주지역인 로티아나 마을
인도 중북부 마드야쁘라데시 주 오르차 지역에 위치한 로티아나 마을은 인도의 신분제도인 카스트 중에서 최하위 계급인 수드라에도 속하지 못하는 불가촉천민들이 모여 살고 있습니다. .
인도에서 카스트제도로 인한 차별은 법적으로 금지되었지만 관습적으로는 여전히 남아 있어 로티아나 마을 사람들은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일자리가 없어 생계가 더욱 어려워진 마을 사람들에게는 정부의 손길마저 닿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시안프렌즈는 학교가 없어 배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로티아나 마을에 2017년 3월, 마을학교를 세우고 50여명 학령기 아동 청소년들에게 교육 및 영양식 지원을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1년 이상 마을학교 문 닫아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로티아나 마을학교는 1년 이상 문을 열지 못한 상태입니다. 비록 마을학교 운영은 중단 상태이지만, 아시안프렌즈는 굶주림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동 청소년들에게 하루 한 끼 기초 영양식을 제공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로티아나 마을학교가 개교한 지 4주년이 되었지만 지난해부터 1년이 넘도록 운영을 하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마을이 생긴 이래 대대로 학교의 문턱에도 가볼 수 없었던 로티아나 마을 아이들을 위해 정성을 모아주신 후원자님들 덕분에 비록 닭장 한 칸짜리 교실이지만, 아이들은 이곳에서 꿈을 꾸고 미래를 그리기 시작했거든요.
신분의 차별과 가난을 벗어날 수 있는 것은 교육이기에 마을 주민들은 본인이 배우지 못한 교육의 기회가 아이들에게 계속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로티아나/찬드라반 빈곤 아동들에게 기초영양식 제공 계속
코로나 19 이전에도 힘든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아이들에게 너무도 견디기 힘든 상황입니다.
부모님들이 일자리를 잃어 가정형편은 점점 더 나빠지고, 코로나 19 우려에도 불구하고 배고픔을 참지 못해 기초영양식을 받으러 마을학교에 옵니다.
아시안프렌즈는 마을 아동·청소년들에게 하루 한 끼 기초영양식 지원을 통해 아이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밀가루 짜파티 외에 다른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영양죽, 과일, 우유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에 대한 인도 정부 지침에 따라 수업을 바로 진행하여 아이들의 교육과 기초 영양식 지원을 계속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로티아나 마을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