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작은 산골 마을로 들어가
나는 이름 없는 여인이 되고 싶소
삼밭엔 오이랑 호박을 놓고
초가지붕엔 박 넝쿨 올리고
들장미로 울타리를 엮어
하늘을 욕심껏 들여놓고
밤이면 싫컷 별을 안고
나는 여왕보다도 행복하겠소.
기차가 지나가 버리는 마을
놋양푼의 수수엿을 녹이며
내좋은 사람과 여우나는 산골 얘기를 하면
삽살개는 달을 짖고
부엉이가 우는 밤도 나는 외롭지 않겠소.
-노천명~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카페 게시글
소롯길 다녀온 이야기
이 시가 생각나는 소롯길~
비단향꽃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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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57
11.11.17 23:5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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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하네요 건강조심하시고 늘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