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경북외고 3학년을 졸업하고 이번에 에히메 대학교 법문학부 인문학과에 입학하게 된 신서경이라고 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공부를 체계적으로 계획을 짜놓고 하는 타입이 아니라서 합격 수기를 쓰려고 해도 무엇을 어떻게 써야할지 참 막막하기만 하네요. 그렇지만 일본 입시를 준비하는 여러분에게 어떠한 형태로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여 나오는 대로 몇자 끄적여 보려고 합니다.
저는 일본어를 꽤 오래전에 시작하였지만, 야매로 혼자 공부한 탓에 정립된 문법 체계같은것은 거의 없었고, 고등학교 입학 수험을 위해 벼락치기로 한 일본어 공부도 일본어 유학을 결심했다 다시 포기하는 사이 많이 녹슬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막연히 일본에 가고싶다는 생각 하나로 다시 일본유학을 결심한 2010년 12월 27일 유학공부를 할 수있는 일본어학원을 찾아찾아 토몬EJU 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학원에 와서는 많이 힘들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별것 아닌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당시에 제가 힘들어 했던 이유는 단순히 '일본에 가고싶다' 라는 것 외에 제게 뚜렷하고 굳은 목표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한 목표가있었더라면 좀더 공부를 열심히 할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고 많은 후회도 남습니다. 뚜렷한 목표 없이 움직이면 진짜 돈,시간,체력 다 낭비합니다. 이건 진짜 제 경험에서 나온 충고입니다. 저는 작년 한해 이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목표하는 대학, 적어도 학과라도 정해놓고 공부 시작하세요. 그리고 미리 그 학교나 학과에서 배우는 내용들, 어느 대학에 무슨 과가, 언제 출원하는지에 대해 알아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저는 사전준비가 부족한 탓에 사이타마 대학에 수험할 기회를 놓쳤고. 니가타 대학은 시간이 촉박하여 총괄대행을 맡겨, 안써도 될 돈까지 써가며 수험했습니다. 미리미리 준비해서 전혀 나쁠것이 없습니다. 관심있는 대학이 있다면 직접 그 학교 홈페이지를 뒤져보고 전화하는 수고를 아끼지 마십시오.여러분들은 저같은 경험 안 겪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마인드 컨트롤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일본유학을 준비하면서 수험생 본인이 느끼는 막연한 불안감과 짜증은 당연히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복잡한 심경 속에서 수험생은 집안사정과 주변 사람들의 의견 등과 타협을 봐야 합니다. 타협안이 본인이 희망사항과 다르다고 낙담하거나 방황하면 본인 손해입니다. 타협안을 잡았다면 비록 당장은 불만족 스럽더라도 마음 잘 추스리시고 주어진 상황에서 노력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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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히메 대학 법문학과 수험에 대해
2월 25일 에히메 대학 법문학부 본관에서 면접 시험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일 면접 전 간단한 필기 작성이 있었습니다.
필기 작성시간은 50분이었구요..
필기에서는 에히메 대학에서 어떠한 과목을 배우고 싶으냐,
어떤 코스를 공부하고싶으냐, 졸업 후에는 어떤식으로 하고싶은가 등
약 5-6문제 정도 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각각 100자에서 200자 내외로 적도록 하였고,
면접에서는 그 내용을 확인, 더 자세히 물어보는 형태로 (체감시간) 5-7분정도 진행되었습니다.
들어갔을때는 많이 떨었는데 나올 때는 농담까지 주고 받으면서 즐겁게 면접보고 나왔습니다.
입장시 EJU 수험표외에 토플이나 토익점수 따로 제출하는 것은 없었구요.
그렇지만 수험년도에 따라 입시 전형이 바뀌는 경우도 많으니
혹여 에히메 대학에 오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꼭 확인 하시길 바랍니다
에쥬 공부법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친구들이 잘 써주어서 할 말이 없네요.
여러가지 공부법들이 참 많겠지만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공부법이라고 생각합니다.
1차 시험까지 얼마 안남았는데 열심히 공부하시고 좋은 성과 거두시길 빕니다!
혹시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저에게 연락 주시면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알려드립니다.
skype : mararuru
nate on : rose5459@naver.com
첫댓글 서경이 뭔가 와닿는 내용이다. 많은 도움이 될거같다 애들한테
글 잘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