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와세다대학 정치경제학부에 입학 예정인 이슬아 라고 합니다.
선배들의 합격수기를 보면서 나는 언제 입시를 멋지게 끝내고 합격수기를 적어보나 생각했었는데 드디어 저도 합격수기를 적게 되네요! 선배들의 수기가 도움이 저에게 도움이 되었듯이 제 수기를 읽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가 가장 열심히 공부했을 때가 고3이 되고나서부터 와세다대학교 지원할 때까지 였는데 그때의 하루 일과를 살짝 적어 보려고 합니다. 아침학교 자습시간에 제일 먼저 하는 일은 공부계획 세우기 였습니다. 사실 저는 고3이 되어서야 계획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계획표의 장점은 나의 공부량, 공부의 정도가 체크가능 하다는 것, 꼭 계획을 다 지키지 못하더라도 일정량은 항상 확보가 된다는 것입니다. 정해진 시간에 많은 지식을 머릿속에 넣기에는 계획표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정규 수업이 7교시니까 오늘 해야할 공부 7가지 안에 일본어, 종합과목, 수학, 토플의 예습과 복습, 개인적으로 부족한 공부를 책의 페이지 까지 자세하게 계획하고 그날 학교 시간표(체육이나 예체능과목, 개인자습이 허락되는 않는 수업등등)에 맞춰서 우선 순위를 세웁니다. 그리고 아침자습시간에 남은시간부터 1교시가 시작되기 전까지에 토플단어 파일을 듣습니다. 발음이 정확하기 않으면 글자만으로 단어를 외우기가 어려운데 학교 수업시간에는 듣기를 할 수 없으므로 아침자습 10분에 단어발음을 듣고 책에 한글로 발음을 최대한 영어처럼 적어 놓았습니다. 하루에 해커스 초록책을 기준으로 DAY 하나씩을 꼭 외우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매 교시 주어진 시간 50분에 10분은 단어를 외우고 40분에 계획한 공부를 모두 마치려고 노력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식사를 하고 난 후에 NHK 아침7시뉴스 20분짜리를 듣습니다. 그 후 남는시간에는 꼭 낮잠을 잤습니다.
학교 정규수업이 끝나면 학원을 갑니다. 학원을 가는 버스 안에서는 아침에 들었던 토플단어듣기 파일을 다시 들었습니다. 그리고 학원 수업을 듣습니다. 학원수업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저녁 11시가 넘어갑니다. 집에 돌아오면 12시30분 정도부터 공부할 시간이 되지만 저는 자기 바빴습니다.;; 공부를 하려면 체력이 뒷받침 되야한다는 말이 밤 늦게 까지 끈덕지게 책상에 앉아서 공부할 수 있는 힘이라는 걸 그제서야 알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체력이 그만큼 없었고 의지도 약했기 때문에 낮동안에 최대한 공부하려 했습니다. 그래도 밤에 공부는 해야한다는 생각에 책을 보다가 잠이들고 밤새 불을 켜놓고 잔 적도 수 없이 많습니다. 그러니 그냥 마음 접고 편안히 내일을 위해서 주무세요!
EJU치기 한 달 전부터 학교를 결석하고 학원에서 자습을 했습니다. 그때도 마찬가지로 학교가는 시간에 등원해서 학교시간표로 똑같이 공부했습니다.
제 하루 일과가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선배들이 도대체 하루에 공부를 어떻게 했느냐가 매우 궁금했으므로 적어보았습니다.
제가 가장 자신 있는 종합과목 공부 방법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종합과목은 처음 일본어 독해가 느리고 모르는 어휘가 많다면, 한글로 해석도 있고 큰요약이 가능한 [EJU단번에 격파하기 종합과목]책과 그리고 [14일 어쩌고...] 책을 추천합니다. 14일 책은 제가 제일 열심히 했기 때문에 가장 아끼는 책입니다. 일본어가 안되서 한페이지를 한 시간 가까이 읽고 해석해서 수업을 들어갔는데 선생님은 몇분안에 후르륵 넘어가시면 정말 눈물납니다. 또 미처 예습해가지 못하면 내용듣기는 커녕 한글 뜻 적기 바빴습니다. 그러니 일본어실력을 조금 갖추고 종과공부 하는 것을 개인적으로 추천합니다.
정치경제부분은 책3권을 주로 공부했습니다. 먼저, 오늘 수업할 부분을 가장 기본적인 교과서로 예습합니다. 수업이 끝나면 암기용책인 오타쿠 책으로 암기합니다. 그리고 点数が面白いほどとれる本으로 부족한 내용을 보충합니다. 어차피 정치경제의 책은 내용도 구성도 비슷하므로 3권을 동시에 보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한 과씩 끝내다 보면 정치경제는 마스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리는 선생님이 가지고 계신 마성의 암기책 시리즈를 공부하면 달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지리를 공부할 때 왠만한 내용은 다 암기하려 했고 지리부도를 항상 같이 보았습니다. 세계사는 암기를 하기보단 흐름대로 큰 사건을 중심으로 요약했습니다. 주로 일본교과서와 한국의 누드교과서를 읽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연표를 직접 만들었습니다. 연도에 따른 여러나라 사건을 한꺼번에 알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동기친구들와의 종과퀴즈 시간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요코하마국립대학교 경제학부에도 지원했습니다. 국립을 준비하는 후배가 있다면 국립대학교는 해외송금이나 해외우편을 받아 주지 않는 학교가 많으니까 미리미리 요강을 읽어 보고 일본에 있는 선배나 지인에게 부탁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는 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한달 전에 토플 레포팅 하는 거 잊지 마시고요.
저의 입시 생활을 뒤돌아 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항상 생각, 고민만 많고 게으르기도 했고 입시를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에 와세다 대학을 붙고 나서는 열심히 하지도 않았습니다. 인생에 한번 뿐인 입시를 후배들은 알차고 보람있게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입시를 하다보면 지금 하고있는 공부가 과연 나에게 도움이 될까 성과도 못내면서 일본유학을 괜히 한다고 결정한건 아닌가 미래에 대한 불안함 등등 고민도 많이 하게 됩니다. 제 경험으로 그럴때는 비록 지금 당장은 성과를 못내더라도 성실하게 후회없이 최선을 다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대학의 합격이 아니더라도 얻게 되는 것은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입시 생활에 큰 활력소가 되었던 친구들 너희가 없었으면 내 입시는 정말 암울했을 거야. 너희 덕분에 즐겁게 입시를 할 수 있었다! 모두 고생했습니다. 허세인듯 허세아닌 허세같은 자습실 병든 닭 고종승, 온라인 서점vvip 책성애자, 화장실성애자 좋은 친구이자 아끼는 청소메이트 김현식은 지갑, 휴대폰 잘 챙기고 다녀. 동생앞에서 춤추고 애교부리는 언니인듯 친구인듯 종과 천재 쪼유리 농담반 진심반으로 같은 학교가자고 했었는데 진짜 가요!!. 입시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고생한 고마운 수현 자주연략해 그리고 다희.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항상 응원해준 상아언니, 경희언니, 서영이언니, 승학오빠 모두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충무 선생님 사실 학원가는 버스안에서 교통사고가 났으면...생각한 날이 무지 많았어요 그런 어리석은 저를 지금까지 선생님으로서 인생선배로서 이끌어 주시고 다독여 주시고 많은 가르침 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했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첫댓글 ㅋㅋㅋㅋ교통사고라닠ㅋㅋ 왜슬아는 합격공지가없지? 내가못본건가ㅠㅠ 몰래보고가려했는데 내이름나와서깜놇ㅎㅎ 아다들너무부럽다ㅠㅠ국립이학비는싸서좋은데 갠적으로 동경사립이 젤 나은거같음ㅠㅠ놀기도좋고..ㅋㅋㅋㅋ아소케이아니면 지방국립이나을듯도하지만.. 암튼너무축하한다슬아야ㅠㅠ합격한건알고있었는데 이제야축하해주는거같네?이번년엔후배가많이도쿄로오는거같아서 좋아!! 도쿄오면꼭연락해ㅠㅜㅜ밥사줄겡ㅇ? 너무너무수고했어!?
1年過ぎて読み返してみると感慨が新しい。頑張るんだぞ!!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2.06 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