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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 보현행원품(華嚴經 普賢行願品) 1. 열 가지 큰 행원(行願)
보현보살(普賢菩薩)이 부처님의 거룩한 공덕(功德)을 찬탄(讚嘆)하고 나서 여러 보살(菩薩)과 선재동자(善財童子)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善男子)여. 부처님의 공덕(功德)은 비록 시방세계(十方世界) 모든 부처님들께서 수(數)없이 많은 세월(歲月)을 두고 계속(繫束)하여 말씀하시더라도 끝까지 다하지 못하느니라. 만일(萬一) 그러한 공덕(功德)을 성취(成就)하려면 열 가지 크나큰 행원(行願)을 닦아야 하느니라. 그 열 가지 행원(行願)이란.
첫째는 : 모든 부처님께 예배(禮拜)하고 공경(恭敬)함이요 둘째는 : 부처님의 공덕장엄(功德莊嚴)을 찬탄(讚嘆)함이며 셋째는 : 여러 가지로 공양(供養)함이요 넷째는 : 지은 업장(業障)을 참회(懺悔)함이요 다섯째 : 남의 공덕(功德)을 같이 기뻐함이요 여섯째 : 설법(說法)해 주기를 간절(懇切)히 청(聽)함이요 일곱째 : 부처님이 세상(世上)에 오래 계시기를 간절(懇切)히 청(聽)함이며 여덟째 : 부처님을 본(本)받아 배우고 전(傳)하는 것이요 아홉째 : 이웃의 뜻에 따라 항상(恒常)편안(便安)히 모심이요 열번째 : 모두 다 돌려줌이니라
선재동자(善財童子)가 묻되 거룩하신 이여! 어떻게 예배(禮拜)하고 공경(恭敬)하며 어떻게 돌려주리오리까?
2. 모든 부처님께 예배(禮拜)하고 공경(恭敬)합니다
보현보살(普賢菩薩)은 동재동자(善財童子)에게 다음(多淫)과 같이 말씀하셨다.
선남자(善男子)여. 부처님께 예배(禮拜)하고 공경(恭敬)한다는 것은 온 법계(法戒)허공계(虛空戒) 시방삼세(十方三世) 모든 부처님 세계(世界)의 수(數)많은 부처님들께. 보현(普賢)의 수행(修行)과 서원(誓願)의 힘으로 깊은 신심(信心)을 내어 눈앞에 뵈온 듯이 받들고. 청정(淸淨)한 몸과 말과 뜻으로 항상(恒常) 예배(禮拜)하고 공격(恭敬)하는 것이니라. 낱낱 부처님께 수(數)없이 많은 몸을 나타내어 수(數)많은 부처님께 두루 예배(禮拜)함이니라. 허공계(虛空戒)가 다해야 나의 예배(禮拜)와 공경(恭敬)도 다하겠지만 허공계(虛空戒)가 다할 수 없으므로 나의 이 예배(禮拜)와 공경(恭敬)도 다함이 없느니라. 이와 같이 우리들 이웃의 세계(世界)가 다하고 이웃의 업(業)이 다하고 이웃의 번뇌(煩惱)가 다해야 나의 예배(禮拜)도 다하겠지만. 우리들 이웃과 이웃의 번뇌(煩惱)가 다함이 없으므로 나의 이 예배(禮拜)와 공경(恭敬)도 다함이 없느니라. 순간(瞬間)마다 계속(繫束)하여 끊임없어도 몸과 말과 뜻에는 조금도 지치거나 싫어함이 없느니라.
3. 부처님을 찬탄(讚嘆)합니다.
선남자(善男子)여. 부처님을 찬탄(讚嘆)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온 법계(法戒) 허공계(虛空戒) 시방삼세(十方三世) 모든 불국토(佛國土)에 수(數)없이 많은 부처님이 계시는데. 부처님 계신 데마다 보살(菩薩)들이 둘러싸 모시고 있느니라. 그분들을 내가 깊고 뛰어난 지혜(智慧)로써 눈앞에 나타난 듯 알아보고 음악(音樂)의 여신(女神)인 변재천녀(遍在天女) 보다도 더 뛰어난 변재(偏在)로써. 부처님의 모든 공덕(功德)을 찬탄(讚嘆)하며 모든 세월(歲月)이 다하도록 계속(繫束)하여 끝나지 않고 법계(法戒)가 끝날 때까지 두루 하는 것이니라. 이와 같이 하여 허공계(虛空戒)가 다하고 이웃의 세계(世界)가 다하고 이웃의 업(業)이 다하고 이웃의 번뇌(煩惱)가 다해야 나의 찬탄(讚嘆)도 다하겠지만. 허공계(虛空戒)와 우리 이웃들 번뇌(煩惱)가 다할 수 없으므로 나의 찬탄(讚嘆)도 다함이 없느니라. 순간(瞬間)마다 계속(繫束)하여 끊임없어도 몸과 말과 뜻에는 조금도 지치거나 싫어함이 업느니라.
4. 여러 가지 공양(供養)올립니다.
선남자(善男子)여. 또 여러 가지로 공양(供養)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온 법계(法戒) 허공계(虛空戒) 시방삼세(十方三世) 모든 불국토(佛國土)에 수(數)없이 많은 부처님이 계시는데 부처님 계신 데마다 온갖 보살(菩薩)들이 들러싸 모시고 있느니라. 내 보현(普賢)의 수행(修行)과 서원(誓願)의 힘으로 깊은 믿음과 지혜(智慧)를 일으켜 그분들을 눈앞에 나타난 듯 알아보며 여러 가지 훌륭한 공양(供養)거리 공양(供養)하느니라. 이른바 꽃과 꽃 타래(陀來)와 천상(天上)의 음악(音樂)과 천상(天上)의 일산(逸散)과 옷과 여러 가지 천상(天上)의 향(香)들 즉(卽). 바르는 향(香). 사르는 향(香). 가루향(香) 등 이와 같은 것들의 낱낱 무더기가 수미산(須彌山)만 하며. 여러 가지로 켜는 등불은 우유등(牛乳燈). 기름등(燈). 향유등(香油燈)인데 심지는 각각(各各) 수미산(須彌山)과 같고 기름은 바닷물과 같으니라. 이런 여러 가지 공양(供養)거리로 항상(恒常) 공양(供養)하느니라.
선남자(善男子)여. 그러나 모든 공양(供養) 가운데 법공양(法供養)이 으뜸이니라. 부처님 말씀대로 수행(修行)하는 공양(供養)과. 이웃들을 이롭게 하는 공양(供養)과. 이웃들을 거두어 주는 공양(供養))과. 이웃들을 고통(苦痛)을 대신(代身)받는 공양(供養)과. 착한 일을 하는 공양(供養)과. 보살(菩薩)의 할 일을 버리지 않는 공양(供養)과. 보리심(菩提心)을 여의지 않는 공양(供養) 등이 바로 그것이니라.
선남자(善男子)여. 앞서 말한 꽃. 음악(音樂). 옷. 향(香). 등불로써 공양(供養)한 그 공덕(功德)을 잠깐 동안(同案) 법(法)으로 공양(供養)한 공덕(功德)과 비교(比較)한다면. 그 백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느니라. 왜냐하면 부처님들은 법(法)을 존중(尊重)하기 때문이며. 부처님 말씀대로 수행(修行)함이 곧 부처님을 출현(出現)케 하는 일이고. 보살(菩薩)들이 법공양(法供養)을 행(行)하면 이것이 곧 부처님께 공양(供養)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니라. 이와 같이 수행(修行)함이 참다운 공양(供養)이니라. 넓고 크고 가장 훌륭한 이 공양(供養)은. 허공계(虛空戒)가 다하고 으리들 이웃의 세계(世界)가 다하고 이웃의 업(業)이 다하고 이웃의 번뇌(煩惱)가 다해야 나의 공양(供養)도 다하겠지만. 허공계(虛空戒)와 이웃의 번뇌(煩惱)가 다할 수 없으므로 나의 공양(供養)도 다하지 않느니라. 이와 같이 순간(瞬間)마다 계속(繫束)하여 끊임없어도 몸과 말과 뜻에는 조금도 지치거나 싫어함이 없느니라.
5. 지은 허물(虛物)을 참회(懺悔)합니다.
선남자(善男子)여. 지은 허물(虛物)을 참회(懺悔)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보살(菩薩)은 스스로 이렇게 생각하고 다짐하느니라. 내가 지금까지 오랜 세월(歲月)을 두고 살아오면서 탐(貪)내고 성내고 어리삭은 탓으로 몸과 말과 뜻으로 지은 악(惡)한 업(業)이 한량없고 끝이 없을 것이리니. 만일(萬一) 그 악(惡)한 업(業)에 어떤 형체(形體)가 있다면 끝없는 허공(虛空)으로도 그것을 다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오리다. 내가 이제 몸과 말과 뜻의 청정(淸淨)한 업(業)으로 법계(法戒)에 두루 계시는 부처님과 보살(菩薩)님들 앞에 지성(至誠)으로 참회(懺悔)하고 다시는 악(惡)한 업(業)을 짓지 않으며. 항상(恒常) 청정(淸淨)한 계율(戒律)의 모든 공덕(功德)에 머물러 있으오리다. 이와 같이 허공계(虛空戒)가 다하고 우리들 이웃의 세계(世界)가 다하고 이웃의 업(業)이 다하고 이웃의 번뇌(煩惱)가 다하고 나의 참회(懺悔)도 다할 것이지만. 허공계(虛空戒)와 이웃의 번뇌(煩惱)가 다할 수 없으므로 나의 참회(懺悔)도 다하지 않느니라. 순간(瞬間)마다 계속(繫束)하여 끊임없어도 몸과 말과 뜻에는 조금도 지치거나 싫어함이 없느니라.
6. 남의 공덕(功德)을 같이 기뻐합니다.
선남자(善男子)여. 남의 공덕(功德)을 같이 기뻐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온 법계(法戒) 허공계(虛空戒) 시방삼세(十方三世) 모든 불국토(佛國土)에 수(數)많은 부처님이 처음 발심(發心)한 때로부터 모든 지혜(智慧)를 위하여 복덕(福德)을 부지런히 닦을 때에. 몸과 목숨도 아끼지 않고 수(數)많은 세월(歲月)을 지나면서 머리와 눈과 손발까지도 아끼지 않고 헤아릴 수 없이 보시(布施)하였느니라. 또 행(行)하기 어려운 고행(苦行)을 하면서 갖가지 보살(菩薩)의 행(行)을 원만(圓滿)히 갖추었고 보살(菩薩)의 지혜(智慧)에 들어가 부처님의 가장 훌륭한 보리(菩提)를 성취(成就)하였으며. 열반(涅槃)에 든 뒤에는 그 사리(舍利)를 나누어 공양(供養)하였느니라. 이와 같이 온갖 착한 일을 나도 같이 기뻐하며 지옥(地獄). 아귀(餓鬼). 축생(畜生). 아수라(阿修羅). 인간(人間). 천상(天上) 등 여섯 갈래 길에서 태(胎).란(卵). 습(濕). 화(化) 네 가지로 생겨나는 이웃들이 지은 털끝만한 공덕(功德)일지라도 내 일처럼 기뻐하느니라. 자기(自己)만을 위해 수행(修行)하는 소승적(小乘的)인 성문(聲聞)과 벽지불(辟支佛)의 배우는 이나 더 배울 것 없는 이의 공덕(功德)도 내가 같이 기뻐하며. 보살(菩薩)이 행(行)하기 어려운 고행(苦行)을 하면서 가장 높은 진리(眞理)를 구(求)하던 그 넓고 큰 공덕(功德)도 또한 내가 같이 기뻐하느니라. 이와 같이 하여 허공계(虛空戒)가 다하고 우리들 이웃의 세계(世界)가 다하고 이웃의 업(業)이 다하고 이웃의 번뇌(煩惱)가 다할지라도 나의 함께 기뻐함은 다하지 않느니라. 순간(瞬間)마다 계속(繫束)하여 끊임없어도 몸과 말과 뜻에는 조금도 지치거나 싫어함이 없느니라.
7.설법(說法)해 주시기를 청(聽)합니다.
선남자(善男子)여. 설법(說法)해 주시기를 청(聽)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온 법계(法戒) 허공계(虛空戒) 시방삼세(十方三世) 모든 불국토(佛國土)의 아주 작은 미미(微微)한 것에도 수(數)많은 부처님 세계(世界)가 있는데 그 낱낱 세계(世界)안에서 잠깐 동안(同案)에 헤아릴 수(數) 없이 많은 부처님들께서 비른 깨달음을 이루고 여러 보살(菩薩)들이 에워싸 있느니라. 그 때 내가 몸과 말과 뜻의 갖가지 방편(方便)으로 설법(說法)해 주시기를 청(聽)하는 것이니라. 이와 같이 하여 허공계(虛空戒)가 다하고 우리들 이웃의 세계(世界)가 다하고 이웃의 업(業)이 다하고 이웃의 번뇌(煩惱)가 다할지라도 내가 모든 부처님께 항상(恒常)설법(說法)해주시기를 청(聽)하는 일은 다함이 없을 것이니라. 순간(瞬間)마다 계속(繫束)하여 끊임없어도 몸과 말과 뜻에는 조금도 지치거나 싫어함이 없느니라.
8. 부처님께서 세상(世上)에 오래 계시기를 청(聽)합니다
선남자(善男子)여. 부처님께서 세상(世上)에 오래 계시기를 청(聽)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온 법계(法戒) 허공계(虛空戒) 시방삼세(十方三世) 모든 불국토(佛國土)의 수(數)많은 부처님이 열반(涅槃)에 드시려 하거나 또는 보살(菩薩) 성문(聲聞) 연각(緣覺)의 배우는 이와 더 배울 것 없는 이와 선지식(善知識)들에게 열반(涅槃)에 들지 말고 무량겁(無量劫)이 지나도록 세상(世上)에 오래 머무르면서 모든 이웃을 이롭게 하여 달라고 청(聽)하느니라. 이와 같이 하여 허공계(虛空界)가 다하고 이웃의 업(業)이 다하고 이웃의 번뇌(煩惱)가 다할지라도 나의 권청(勸聽)하는 일은 다하지 않느니라. 순간(瞬間)마다 계속(繫束)하여 끊임없어도 몸과 말과 뜻에는 조금도 지치거나 싫어함이 없느니라.
9. 부처님을 본(本)받아 배웁니다.
선남자(善男子)여. 부처님을 본(本)받아 배운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 사바세계(裟婆世界)에 오시기까지 법신(法身)인 부처님께서 처음 발심(發心)한 때로부터 정진(精進)하여 물러나지 않으시고. 수(數)없이 많은 몸과 목숨을 보시(布施)하고 살갗을 버겨 종이를 삼으며 뼈를 쪼개 붓을 삼고 피를 뽑아 먹물을 삼아서 경전(經典)쓰기를 수미산(須彌山)만큼 하였느니라. 부처님은 법(法)을 소중(所重)히 여기셨기 때문에 목숨도 아끼지 않았는데 하물며 제왕(帝王)의 자리(慈梨)나 도시(都市)나 시골 궁전(宮殿)이나 동산(動産) 등 재산(財産)과 하기 어려운 갖가지 고행(苦行)인들 어찌 문제(問題)될 수 있었겠는가. 부리수(菩堤樹)아래서 정각(正覺)을 이루던 일이며 여러 가지 신통(神通)을 보이고 변화(變化)를 일으키며 많은 대중(大衆)이 모인 곳에서 여래(如來)의 화신(化身)을 나타내기도 하였느니라. 보살(菩薩)들이 모인 도량(道場)이나 성문(聲聞)과 벽지불(辟支佛)이 모인 도량(道場). 이 세상(世上)을 진리(眞理)로써 다스리는 전륜성왕(轉輪聖王)과 작은 나라의 왕(王)과 그 권속(眷屬)들이 모인 도량(道場) 혹(或)은 군인(軍人). 바라문(婆羅門). 부호(扶護). 거사(居士)들이 모인 도량(道場) 심지어 천(天). 용(龍) 등 팔부신중(八部愼重)과 인비인(人非人)들이 모인 도량(道場)에서 우뢰(又賴)같은 음성(音聲)으로 법(法)을 설(說)하여. 그들의 소원(所願)에 따라 이웃들의 기틀을 성숙(成熟)시키고 마침내 열반(涅槃)에 드신 이와 같은 일들을 내가 모두 본(本)받아 배우느니라. 지금의 부처님께 하듯이 온 법계(法戒). 허공계(虛空戒). 시방삼세(十方三世) 모든 불국토(佛國土)의 부처님들의 자취(自取)도 본(本)받아 배우느니라. 이와 같이 하여 허공계(虛空戒)가 다하고 우리들 이웃의 세계(世界)가 다하고 이웃의 업(業)이 다하고 이웃의 번뇌(煩惱)가 다할지라도 나의 이 본(本)받아 배우는 일은 다하지 않을 것이니라. 순간(瞬間)마다 계속(繫束)하여 끊임없어도 몬과 말과 뜻에는 조금도 지치거나 싫어함이 없느니라.
10. 이웃의 뜻에 항상(恒常) 따릅니다.
선남자(善男子)여. 이웃의 뜻에 항상(恒常) 따른다는 것은 무엇인가. 온 법계(法戒) 허공계(虛空戒) 시방삼세(十方三世)의 이웃들이 여러 가지 차별(差別)이 있어 알에서 나고 태(胎)나 습기(濕氣)에서 나고 혹(或)은 저절(底節)로 나기도 하는데. 그들은 땅과 물과 불과 바람을 의지(意志)하여 살기도 하고 허공(虛空)을 의지(意志)하여 살기도 하며 풀과 나무를 의지(意志)하여 살기도 하느니라. 여러 가지 생류(生類)와 여러 가지 몸과 형상(形象). 모양(模樣). 수명(壽命). 종족(宗族).이음. 성질(性質). 소견(所見). 욕망(慾望). 뜻. 행동(行動).의복(衣服). 음식(飮食) 등으로 살아가느니라. 여러 시골의 마을과 도시(都市)의 큰 집 혹(或)은 궁전(宮殿)에서 살기도 하며 그들은 또 하늘과 용(龍). 팔부신중(八部愼重)과 인비인(人非人)들이기도 하느니라. 발 없는 것. 두발 가진 것. 네 발 가진 것. 여러 발 가진 것. 형체(形體) 있는 것. 형체(形體) 없는 것. 생각(生角) 있는 것. 생각(生角) 없는 것. 생각(生角) 있는 것도 생각(生角) 없는 것도 아닌 것들 모두에게. 내가 순종(純宗)하여 여러 가지로 섬기고 공양(供養)하기를 마치 부모(父母)와 같이 하고 스승과 같이 받들며 아라한(阿羅漢)이나 부처님과 다름없이 받드느니라. 병(病)든 이에게는 의사(醫師)가 되어 주고 길 잃은 이에게는 바른 길을 가르켜 주며 어둔 밤에는 등불이 되고 가난한 이에게는 재물(財物)을 얻게 하느니라. 이와 같이 보살(菩薩)은 모든 이웃을 평등(平等)하고 이롭게 하느니라. 왜냐하면 보살(菩薩)이 이웃의 뜻에 따르는 것은 곧 부처님께 순종(純宗)하여 공양(供養)하는 일이 되고. 이웃들을 존중(尊重)하여 받드는 것은 곧 부처님을 존중(尊重)하여 받드는 일이 되며. 이웃들을 기쁘게 하는 것은 곧 부처님을 기쁘게 하는 일이 되느니라. 부처님은 자비심(慈悲心)으로 근본(根本)을 삼기 때문이니라. 이웃으로 인해 큰 자비심(慈悲心)을 일으카고 자비심(慈悲心)으로 인해 보리심(菩提心)을 내고 보리심(菩提心)으로 인해 깨달음을 이루는 것이니라. 그것은 마치 넓은 벌판에 서 있는 큰 나무의 뿌리가 수분(水盆)을 받으면 가지와 잎과 열매가 무성(茂盛)하듯이 생사 광야(生死 廣野)의 보리수(菩堤樹)도 이와 같으니라. 모든 이웃은 뿌리가 되고 부처님이나 보살(菩薩)들은 꽃과 열매가 되며. 자비(慈悲)의 물로 이웃들을 이롭게 하면 그 위없는 깨달음을 성취(成就)하는 것이므로 . 보리(菩提)는 이웃에게 달린 것이며. 이웃이 없다면 보살(菩薩)은 끝내 깨달음을 이루지 못할 것이니라.
선남자(善男子)여. 그대는 이 이치(理致)를 분명(分明)히 알아야 하느니라. 이웃에게 마음을 평등(平等)하게 함으로써 원만(圓滿)한 자비(慈悲)를 성취(成就)하고. 자비심(慈悲心)으로 이웃들을 따라줌으로써 부처님께 공양(供養)을 올리는 것이니라. 보살(菩薩)은 이와 같이 이웃을 따라주어야 하느니라. 허공계(虛空戒)가 다하고 우리들 이웃의 세계(世界)가 다하고 이웃의 업(業)이 다하고 이웃의 번뇌(煩惱)가 다할지라도 나의 따르는 일은 다함이 없을 것이니라. 순간(瞬間)마다 계속(繫束)하여 끊임없어도 몸과 말과 뜻에는 조금도 지치거나 싫어함이 없느니라.
11. 지은 공덕(功德)을 모든 이웃에게 돌려드립니다.
선남자(善男子)여. 모두 다 돌려준다는 것은 무엇인가. 처음 예배(禮拜)하고 공경(恭敬)함으로부터 이웃의 뜻에 이르기까지 그 모든 공덕(功德)을 온 법계(法戒)에 있는 모든 이웃에게 돌려보내어 이웃들로 하여금 항상(恒常) 편안(便安)하고 즐겁게 병고(病苦)가 없게 하느니라. 바쁜 짓은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고 착한 일은 모두 성취(成就)되며 온갖 나쁜 길의 문(門)은 닫아버리고 인간(人間)이나 천상(天上)이나 열반에(涅槃)에 이르는 바른 길을 활짝 열어 보이느니라. 이웃드리 쌓아온 나쁜 업(業)으로 말미암아 받게 되는 온갖 무거운 고통(苦痛)의 과보(過報)를 내가 대신(代身) 받으며. 그 이웃들이 모두 다 해탈(解脫)을 얻어 마침내는 더없이 훌륭한 보리(菩提)를 성취(成就)하도록 힘쓰는 것이니라. 보살(菩薩)은 이와 같이 남김없이 돌려주느니라. 허공계(虛空戒)가 다하고 우리들 이웃의 세계(世界)가 다하고 이웃의 업(業)이 다하고 이웃의 번뇌(煩惱)가 다할지라도 나의 이 돌려줌은 다하지 않을 것이니라. 순간(瞬間)마다 계속(繫束)하여 끊임없어도 몸과 말과 뜻에는 조금도 지치거나 싫어함이 없느니라.
12. 보현행원(普賢行願)의 공덕(功德)
선남자(善男子)여. 이것으로서 보살(菩薩)의 열 가지 큰 서원(誓願)이 원만(圓滿)히 갖추어진 셈이니라. 만일(萬一) 모든 보살(菩薩)들이 이와 같이 큰 서원(誓願)을 따라 나아가면 모든 이웃의 근기(根基)를 성숙(成熟)시키고 그 위없는 깨달음에 이르게 되며 보현보살(普賢菩薩)의 수행(修行)과 원력(願力)을 성취(成就)하게 될 것이니라. 그러므로 그대는 이러한 이치(理致)를 분명(分明)히 알아야 하느니라. 만일(萬一) 선남자 선여인(善男子 善女人)이 시방세계(十方世界)에 가득하여 한량이 없고 끝이 없어.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부처님 세계(世界)의 가장 좋은 칠보(七寶)와 또 천상(天上)과 인간(人間)의 가장 훌륭한 안락(安樂)으로써 모든 세계(世界)의 이웃들에게 보시(布施)하고 그와 같은 세계(世界)의 부처님과 보살(菩薩)들게 공양(供養)하기를 무량겁(無量劫)이 지나도록 계속(繫束)하여 그치지 않은 그 공덕(功德)과. 어떤 사람이 이 열 가지 원(願)을 한번 들은 공덕(功德)을 서로 비교(比較)한다면 앞의 공덕(功德)은 뒤 것의 백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니라. 또 어떤 사람이 깊은 신심(信心)으로 이 열 가지 원(願)을 받아 지녀 읽고 외우거나 한 구절(句節)만이라도 베껴 쓴다면. 무간지옥(無間地獄)에 떨어질 죄업(罪業)이라도 이내 소멸(消滅)되고 이 세상(世上)에서 받은 몸과 마음의 병(病)이나 갖가지 괴로움과 아주 작은 악업(惡業)까지도 죄다 소멸(消滅)될 것이니라. 그리고 온갖 마군(魔軍)과 야차(夜叉)와 나찰(羅刹)등 피를 빨고 살을 먹는 몹쓸 귀신(鬼神)들이 모두 멀리 떠나거나 혹(惑)은 착한 마음을 내어 가까이서 수호(守護)할 것이니라. 그러므로 이 보현(普賢)의 원(願)을 몸소 행(行)하는 사람은 어떤 세상(世上)에 다니더라도 달이 구름에서 벗어나듯 거리낌이 없을 것이며 부처님과 보살(菩薩)들이 칭찬(稱讚)하고 천상(天上)이나 인간(人間)들이 다 예경(禮敬)하며 모든 이웃들이 두루 공경(恭敬)할 것이니라. 그와 같은 선남자(善男子)는 사람의 몸을 잘 얻어 보현보살(普賢菩薩)의 공덕(功德)을 원만(圓滿)히 갖추고 오래지 않아 보현보살(普賢菩薩)처럼 미묘(微妙)한 몸을 성취(成就)하여 서른두 가지 대장부(大丈夫)다운 모습을 갖출 것이니라. 천상(天上)이나 인간(人間)에 나면 가는 곳마다 항상(恒常)좋은 가문(家門)에 태어날 것이고. 모든 악(惡)한 길을 깨뜨리고. 나쁜 친구(親口)를 멀리 여의며. 외도(外道)를 항복(降伏)받고. 온갖 번뇌(煩惱)를 모두 해탈(解脫)하여 마치 큰 사자(獅子)가 뭇 짐승들을 굴복(屈伏)시키듯 할 것이니라. 또 이 사람들이 목숨을 마치는 마지막 찰라(刹那)에 육신(肉身)은 다 무너져 흩어지고. 친척(親戚)과 권속(眷屬)들은 다 버리고 따니게 되며 권세(權勢)도 없어져 고관대작(高官大爵)과 궁성(宮城)안팎과 코끼리. 말. 수레와 보배(寶拜)와 비밀 창고(秘密 倉庫)들이 하나도 따라오지 못하지만. 이 열 가지 서원(誓願)만은 떠나지 않고 항상(恒常) 앞길을 인도(引導)하여 한 찰나(刹那) 사이에 정토(淨土)에 왕생(往生)하게 될 것이니라. 가서는 곧 아미타불(阿彌陀佛)과 문수보살(文殊菩薩). 보현보살(普賢菩薩).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미륵보살(彌勒菩薩) 등을 친견(親見)할 것이니 이 보살(菩薩)들은 모습(模襲)이 단정(端正)하고 공덕(功德)이 원만(圓滿)하여 함께 아미타불(阿彌陀佛)곁에 들러앉아 있을 것이니라. 그는 제 몸이 저절(底節)로 연꽃 위에 나서 부처님으로부터 다음(多淫)에 어떻게 될 것이라는 수기(授記)를 받게 될 것이며. 수기(授記)를 받고는 무수(無數)한 세월(歲月)을 지나면서 널리 시방(十方)의 지혜(知慧)의 힘으로 이웃들의 마음을 따라 이롭게 할 것이니라. 그는 또 오래지 않아 보리도량(菩提道場)에 앉아 마군(魔軍)을 항복(降伏)받고 정각(正覺)을 이룰 것이며. 법문(法門)을 설(說)하여 수(數)없이 많은 이웃들에게 보리심(菩提心)을 내게 하고 그 기틀에 따라 교화(敎化)하여 성취(成就)시키며 오랜 세월(歲月)이 다하도록 모든 이웃을 널리 이롭게 할 것이니라.
선남자(善男子)여. 저 이웃들이 이 열 가지 원(願)을 듣고 믿고 받아 지니며 읽고 외우고 남을 위해서 해설(解說)한다면 그 공덕(功德)은 부처님을 제외(除外)하고는 아무도 모를 것이니라. 그러므로 그대들은 이 원(願)을 듣거든 의심(疑心)을 내지 말고 마땅히 받아 지니면서 읽고 외우고 벼껴 쓰고 널리 남에게 말하여라. 이런 사람은 한 생각(生角) 동안(同案)에 모든 행원(行願)을 다 성취(成就)할 것이니. 얻는 복덕(福德)은 한량없고 끝이 없으며 번뇌(煩惱)의 고통(苦痛)바다에서 이웃들을 건져내어 생사(生死)를 멀리 여의고 모두 다 아미타불(阿彌陀佛)의 정토(淨土)에 왕생(往生)하게 될 것이니라. 보현보살(普賢菩薩)이 이 뜻을 거듭 펴기 위해 시방세계(十方世界)를 두루 살피면서 게송(偈頌)으로 말씀하셨느니라.
한 몸으로 한없는 몸 나타내어서 온 법계(法戒). 허공계(虛空戒). 시방세계(十方世界)가운데 과거 현재 미래(過去 現在 未來)의 부처님들께 나의 청정(淸淨)한 몸과 말과 뜻으로 빠짐없이 두루 두루 예배(禮拜)합니다.
보현(普賢)의 행(行)과 원(願) 큰 힘으로 한량없는 부처님들 앞에 나아가 한 몸으로 무수(無數)한 몸 나타내어서 수(數)많은 부처님께 예배(禮拜)합니다.
헤아릴 수(數)없이 수(數)많은 부처님들 보살(菩薩)들이 모인 속에 각각(各各)계시고 온 법계(法戒)의 티끌 속도 그와 같아서 부처님의 충만(充滿)하심 깊이 믿으며
저마다 갖가지 음성(音聲)으로써 그지없는 묘(妙)한 말씀 널리 펴내어 오는 세상(世上) 세월(歲月)이 다 지나도록 부처님의 깊은 공덕 찬탄(功德 讚嘆)합니다.
가장 좋고 아름다운 온갖 꽃 타래 천상 음악(天上 音樂). 바르는 향(香). 보배 일산(寶拜 逸散)과 이와 같이 훌륭한 장신구(裝身具)로써 한량없는 부처님께 공양(供養)합니다.
가장 좋은 의복(衣服)과 으뜸가는 향(香) 가루향(香)과 사르는 향(香) 등(燈)과 촛불을 하나하나 수미산(須彌山)과 같이 모아서 한량없는 부처님께 공양(供養)합니다.
넓고 크고 지혜(智慧)로운 이 마음으로 삼세(三世)의 모든 여래(如來) 깊이 믿어서 보현(普賢)의 행(行)과 원(願)의 큰 힘으로 두루두루 부처님께 공양(供養)합니다.
지난 세상(世上) 내가 지은 모든 악업(惡業)은 화 잘 내고 욕심(慾心) 많고 어리석은 탓 몸과 말과 뜻으로 지었사오니 내가 이제 속속들이 참회(懺悔)합니다.
시방세계(十方世界) 여러 종류(種類)의 모든 이웃과 성문(聲聞). 연각(緣覺). 배우는 이. 다 배운 이. 모든 부처 보살(菩薩)들의 온갖 공덕(功德)을 지성(地聲)으로 받들어서 기뻐합니다
온갖 번뇌(煩惱) 사라지기를 축원(祝願)합니다. 시방(十方)의 모든 세간(世間) 비치시는 등(燈)불로 큰 보리(菩提) 맨 처음 이루신 이께 더없이 묘(妙)한 법(法)을 설(說)해 달라고 내가 지금 지성(地聲)으로 청(聽)하옵니다.
모든 부처 열반(涅槃)에 드시려 할 때 이 세상(世上)에 오래오래 머무르시어 모든 중생(衆生) 건져내어 즐겁게 하옵기를 내 이제 지성(地聲)으로 청(聽)하옵니다.
예경(禮敬)하고 공양(供養)하고 찬탄(讚嘆)한 복(福)과 오래 계셔 법문(法門)하심 권청(勸請)한 복(福)과 함께 기뻐하고 참회(懺悔)한 선근(善根) 이웃과 보리도(菩提道)에 돌려드립니다.
내가 여러 부처님을 따라 배우고 보현(普賢)의 원만(圓滿)한 행(行) 닦아 익혀서 지난 세상(世上) 시방세계(十方世界) 부처님들과 지금 계신 부처님께 공양(供養)합니다.
오는 세상 천상(世上 天上). 인간(人間) 큰스승들께 여러 가지 즐거움이 원만(圓滿)하도록 삼세(三世)의 부처님을 따라 배워서 보리도(菩提道)를 성취(成就)하기 원(願)하옵니다.
끝없는 시방삼세(十方三世) 모든 세계(世界)를 웅장(雄壯)하고 청정(淸淨)하게 장엄(莊嚴)하옵고 부처님들 대중(大衆)들이 둘러모시어 부리수(菩堤樹) 나무 아래 앉아 계시니
사방세계(十方世界) 살고 있는 모든 이웃들 근심(根尋) 걱정 여의어서 항상(恒常) 즐겁고 깊고 깊은 바른 법(法)의 이익(利益)을 얻어 온갖 번뇌(煩惱) 사라지기 축원(祝願)합니다
내가 보리(菩提) 얻으려고 수행(修行)할 때에 태어나는 세상(世上)마다 숙명통(宿命通) 얻고 출가(出家)하여 청정계행(淸淨戒行) 바르게 닦아 때 안 묻고 범(梵)하지 않고 새지 않으며
천신(天神)들과 용왕(龍王)과 구반다(鳩槃茶)들과 야차(夜叉)와 사람인 듯 아닌 듯한 것 그 모든 이웃들이 쓰고 있는 말. 갖가지 음성(音聲)으로 연설(演說)합니다.
연꽃잎에 물방울이 묻지 않듯이 청정(淸淨)한 바라밀다(婆羅密陀) 꾸준히 닦아 어느 때나 보리심(菩提心)을 잊지 않았고 번뇌 업장(煩惱 業障) 남김없이 소멸(消滅)하고서 여러 가지 묘(妙)한 행(行)을 이루렵니다.
모든 번뇌(煩惱) 모든 업(業)과 마군(魔軍)의 경계(境界) 이 세간(世間) 온갖 일에 해탈(解脫) 얻으니 연꽃잎에 물방울이 묻지 않듯이 해와 달이 허공(虛空) 중(中)에 머물지 않듯
악도(惡道)와 고통(苦痛)을 죄다 없애고 이웃들에 평등(平等)하게 기쁨을 주어 이와 같이 끝없는 세월(歲月) 지내며 시방세계(十方世界) 이롭게 함 한량없었네.
내 항상(恒常) 이웃들을 따르리니 오는 세상(世上) 모든 세월(歲月)끝날 때까지 보현(普賢)의 넓고 큰 행(行)을 닦아서 가장 높은 보리도(菩提道)를 성취(成就)하리라.
나와 함께 보현행(普賢行)을 닦는 친구(親口)들 날 적마다 여러 곳에 함께 모이어 몸과 말과 뜻으로 하는 일 같고 모든 수행 서원(修行 誓願)을 같이 닦으며
나의 일을 도와주는 선지식(善知識)들도 보현(普賢)의 좋은 행(行)을 가르쳐 주고 항상(恒常) 나와 함께 모여 우리들에게 즐거운 맘 내시기를 원(願)하옵니다.
바라건대 부처님을 만나 뵈올 때 보살(菩薩)들이 모여서 모시었거든 푸지고 좋은 공양(供養) 차려 올리기 오는 세상(世上) 끝나도록 지칠 줄 몰라
부처님의 묘(妙)한 법(法)을 받아 지니고 가지가지 보리행(菩提行)을 빛나게 하며 청정(淸淨)한 보현(普賢)의 도(道) 항상(恒常) 닦아서 오는 세상(世上) 끝나도록 익혀지이다.
시방세계(十方世界) 모든 곳에 두루 다니며 닦아 얻은 복(福)과 지혜(智慧) 다함이 없고 선정 지혜(禪定 智慧)모든 방편 해탈법(方便 解脫法)으로 그지없는 공덕장(功德藏)을 얻었사오며
한 티끌에 티끌 수(數)의 세계(世界)가 있고 세계(世界)마다 한량없는 부처님들이 간 곳마다 여러 대중(大衆) 모인 속에서 보리행(菩提行)을 연설(演說)하심 내 항상(恒常) 뵈옵니다.
한 말씀에 여러 가지 음성(音聲)을 냄이 끝없는 시방세계 법계(十方世界 法戒) 바다에 티끌만한 곳곳마다 삼세(三世)의 바다 한량없는 부처님과 많은 국토(國土)에 내가 두루 수행(修行)하기 오랜 세월(歲月) 지나갔네
부처님들 말씀은 청정(淸淨)하셔라. 한 말씀에 여러 가지 음성(音聲) 갖추고 으리들이 좋아하는 음성(音聲)을 따라 음성(音聲)마다 부처님의 변재(辯才)를 펴내시네.
삼세(三世)의 한량없는 부처님께서 그같이 그지없는 말씀 바다로 깊은 이치(理致) 묘(妙)한 법문 연설(法門 演說)하심을 내 지혜(智慧)로 깊이깊이 들어가리라.
오는 세상(世上) 모든 세월(歲月) 한데 뭉치어 한 생각(生角)을 만드는 데 들어가 있고 삼세(三世)의 모든 세월(歲月)통틀어 내어 한 생각(生角)을 만든 데로 들어가리라.
삼세(三世)의 한량업는 부처님들을 한 생각(生角) 속에서도 모두 뵈오며 부처님의 경계(境界) 속에 늘 들어감은 요술(妖術)같은 해탈(解脫)의 위력(威力)입니다.
한 터럭 아주 작은 티끌 속에서 삼세(三世)의 장엄(莊嚴)한 세계(世界) 나타나며 시방(十方)의 티끌 세계(世界) 터럭 끝마다 모두 깊이 들어가 장엄(莊嚴)하리라.
오는 세상(世上) 두루 비칠 밝은 등(燈)불들 부처되어 설법(說法)하여 이웃 건지고 부처님 일 마치고 열반(涅槃)에 드심 내가 두루 나아가서 친(親)히 모시렵니다.
재빨르게 둘 도는 신통(新通)의 힘. 넓은 문(門)에 두루 드는 대승(大乘)의 힘. 지혜(智慧)와 행(行) 널리 닦아 공덕(功德)의 힘. 위신(威神)으로 덮어주는 자비(慈悲)의 힘.
깨끗하고 장엄(莊嚴)한 복덕(福德)의 힘. 집착(執着) 없고 의지(意志)없는 지혜(智慧)의 힘. 선정(禪定) 지혜(智慧) 좋은 방편(方便) 위신(威神)의 힘. 원만(圓滿)하게 쌓아 모은 보리(菩提)의 힘.
모든 것을 밝히는 선업(善業)의 힘. 온갖 번뇌(煩惱)부수는 꿋꿋한 힘. 마군(魔軍)들을 항복(降伏)받는 거룩한 힘. 보현행(普賢行)을 원만(圓滿)하게 닦은 힘으로
모든 세계(世界) 간 곳마다 청정 장엄(淸淨 莊嚴)해 한량없는 이웃들을 해탈(解脫)케 하며 그지없는 법문(法門). 분별(分別) 잘하여 지혜(智慧)바다 깊이깊이 들어가렵니다.
보현(普賢)의 큰 행원(行願)으로 도(道)를 이루다 어디서나 모든 행(行)을 깨끗이 닦고 가지가지 서원(誓願)을 원만(圓滿)히 하며 부처님을 친(親)히 모셔 공양(供養)하고 오랜 세월(歲月) 싫증 없이 수행(修行)하며
삼세(三世)의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 가장 좋은 보리(菩提) 위한 행(行)과 원(願)을 내가 모두 공양(供養)하고 원만(圓滿)히 닦아 보현(普賢)의 큰 행(行)으로 도(道)를 이루렵니다.
온 세계(世界)의 부처님들 맏아들은 그 이름 부르기를 보현보살(普賢菩薩) 내가 이제 모든 선근(善根) 돌려주고 원(願)합니다. 행(行)과 지혜(智慧)그와 같고자.
몸과 말과 마음까지 늘 깨끗하고 모든 행(行)과 세계(世界)들도 그러하거늘 이런 지혜(智慧) 이름하여 보현(普賢)이시니 저 보현(普賢)과 같아지기 소원(所願)입니다.
나는 이제 보현보살(普賢菩薩)거룩한 행(行)과 문수보살(文殊菩薩) 크신 서원(誓願) 깨끗이 하여 저 닐들을 남김없이 성취(成就)하리니 오는 세상(世上) 끝나도록 싫증 안 내리.
내가 닦은 행(行)은 한량없으니 그지없는 모든 공덕(功德)이루어져 가고 끝이 없는 온갖 행(行)에 머물러 있어 가지가지 신통력(神通力)을 깨달으리라.
문수보살(文殊菩薩) 용맹(勇猛)하신 크신 지혜(智慧)와 보현보살(普賢菩薩) 지혜(智慧)의 행(行) 사무치고자 내가 이제 모든 선근(善根)돌려보내어 그 임들을 항상(恒常) 따라 배우오리라.
삼세(三世)의 부처님들 칭찬(稱讚)을 하신 이와 같이 훌륭하고 크신 서원(誓願)들 내가 이제 그 선근(善根)을 돌려보내어 보현보살(普賢菩薩) 거룩한 행(行) 얻고자 합니다.
원컨대 나의 목숨 마치려 할 때 온갖 번뇌(煩惱) 모든 업장(業障) 없애고서 아마타(阿彌陀) 부처님을 만나 뵈옵고 지체(肢體)없이 정토왕생(淨土往生)하여지이다.
내가 저 세계(世界)에 가서 난 다음(多淫) 눈앞에서 이 큰 소원(所願) 모두 이루고 온갖 것을 남김없이 성취(成就)하여서 끝없는 이웃들을 기쁘게 하오리다.
저 부처님께 모인 대중 청정(大衆 淸淨)하여라. 나는 이때 연꽃 위에 태어나리니 아미타(阿彌陀) 부처님을 친(親)히 뵈오면 그 자리(慈梨)에서 보리 수기(菩提 授記) 내게 주시리.
부처님의 보리 수기(菩提 授記) 받들고 나서 마음대로 백억 화신(百億化身) 나타내어 크고 넓은 시방세계(十方世界) 두루 다니며 이 지혜(智慧)로 모든 이웃 건지오리다.
허공계(虛空戒)와 이웃의 세계(世界)가 끝난다면 이내 원(願)도 그와 함께 끝나려니와 이웃들의 업(業)과 번뇌(煩惱) 끝이 없으니 나의 원(願)도 끝내 다함이 없으오리다.
한 생각(生角)에 모든 공덕(功德) 다 성취(成就)하고 끝없는 시방세계(十方世界) 가득히 쌓은 칠보(七寶)로써 부처님께 공양(供養)한대도 가장 좋은 기쁨으로 천상(天上). 인간(人間)을 무량겁(無量劫)이 다하도록 보시(布施)한대도
어떤 이가 거룩한 이 서원(誓願)을 한번 듣고 지성(地聲)으로 믿음을 내어 좋은 보리(菩提) 얻으려고 우러른다면 그 공덕(功德)이 저 복덕(福德)보다 훨씬 나으리.
나쁜 벗은 언제나 멀리 여의며 나쁜 세상(世上) 영원(永遠)토록 만나지 않아 아미타(阿彌陀) 부처님을 빨리 뵈옵고 보현보살(普賢菩薩) 좋은 서원(誓願) 갖추오리니
이 사람은 훌륭한 목숨을 얻고 이 사람은 날 때마다 인간(人間)에 나서 이 사람은 오래지 않아 보현보살(普賢菩薩)의 저 같이 크신 행원(行願) 성취(成就)하리라.
지난 날 어리석고 지혜(智慧)가 없어 다섯 가지 무간죄(無間罪)를 지었더라도 보현보살(普賢菩薩) 이 서원(誓願)을 읽고 외우면 한 생각(生角)에 죄업(罪業)이 사라지리니. 날 때마다 가문(家門) 좋고 신수(身受) 잘나고 복(福)과 지혜(智慧) 모든 공덕 원만(功德 圓滿)하여서 마군(魔軍)이나 외도(外道)들이 어쩔 수 없어 온 세상(世上) 이웃들이 좋은 공양(供養) 받으리라.
오래잖아 보리수(菩堤樹) 아래 앉아서 여러 가지 마군(魔軍)들을 항복(降伏)받나니 정각(正覺)을 성취(成就)하고 법(法)을 설(設)하여 끝없는 이웃들에 이익(利益) 주리라.
누구든지 보현보살(普賢菩薩)이 서원(誓願)을 읽고 외워 받아 지녀 말을 한다면 부처님이 그 과보(果報)를 아시오리니 반드시 보리도(菩提道)를 얻게 되리라.
누구든지 이 서원(誓願)을 읽고 외우라. 그 선근(善根)의 한 부분(部分)을 내 말하리니 한 생각(生角)에 모든 공덕(功德) 다 성취(成就)되고 이웃들의 청정(淸淨)한 원 성취(願 成就)되게 하리라.
바라건대 보현보살(普賢菩薩) 거룩한 행(行) 그지없이 행복(幸福)한 복(福) 다 돌려주어 삼계 고해(三戒 苦海) 빠져 있는 모든 이웃들 평화(平和)로운 정토(淨土)에 어서 가소서
이때에 보현보살(普賢菩薩)이 부처님 앞에서 이러한 보현(普賢)의 큰 서원(誓願)과 청정(淸淨)한 게송(偈頌)을 읆자. 선재동자(善財童子)는 기뻐서 어쩔 줄 몰라 했고 여러 보살(菩薩)들은 크게 즐거워하였으며 부처님은 그렇다. 그렇다! 라고 찬탄(讚嘆)하셨느니라. 부처님이 여러 보살(菩薩)과 함께 이 헤아릴 수(數)없는 해탈경계(解脫境界)의 훌륭한 법문(法門)을 연설(演說)하실 때. 문수사리보살(文殊舍利菩薩)을 비롯한 큰 보살(菩薩)들과 그들이 성숙(成熟)시킨 육천(六千)의 비구(比丘)와 미륵보살(彌勒菩薩)을 비롯한 현세(現世)의 보살(菩薩)들과 무구(舞具). 보현보살(普賢菩薩)을 비롯한 일생보처(一生補處)로서 관정(官廷) 위에 있는 큰 보살(菩薩)들과 시방세계(十方世界)에서 모여온 수(數)없이 많은 보살(菩薩)들과 큰 지혜(智慧)를 가진 사리불(舍利弗). 마하목건련(摩訶目犍連)을 비롯한 큰 성문(聲聞)과 천상(天上). 인간(人間). 모든 세간(世間)의 주인(主人)들과 하늘. 용(龍). 야차(夜叉). 건달바(乾達婆). 아수라(阿修羅). 가루라(迦樓羅). 긴나라(緊那羅). 마후라가(摩睺羅伽). 인비인(人非人) 등 모든 대중(大衆)들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크게 기뻐하면서 믿고 받들며 그렇게 행(行)하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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