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방송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 文化放送
요약
한국의 공영방송. 텔레비전과 라디오 방송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는 주식회사 형태의 공영방송사이다. 1961년 2월 민간 상업방송인 한국문화방송으로 설립되어, 1969년에 텔레비전 방송을 시작했다. 1980년 언론 통폐합 과정에서 한국방송이 문화방송 주식 70%를 보유하게 되면서 공영방송으로 전환되었다.
MBC 본사
MBC CI
역사
(주)문화방송의 모태가 된 부산문화방송(주)은 한국 민간 방송의 효시이다. 부산문화방송(주)을 시작한 주체는 사업가 김상용(부산문화방송 초대 사장)과 방송전문기술인 정환옥(부산문화방송 초대 상무, 서울문화방송 초대 전무)이었다. 두 사람은 상업 방송을 설립하기로 의기 투합하고, 당시 자유당 실력자인 김익기 등의 도움을 받아 ‘부산문화방송 창립 발기인회’를 조직한 후 이듬해인 1958년에 설립 허가 신청을 냈다. 그해 7월 허가를 얻어 1959년 4월 15일 라디오 방송국을 개국했다.
그러나 시작부터 여러 문제들이 겹치면서 경영난을 겪다가 1960년 4월에 당시 부산일보와 조선견직을 소유하고 있던 김지태에게 경영권을 넘기게 되었다. 이후 김지태가 서울민간방송주식회사의 허가권을 사들여 1961년 2월 서울 지역 최초의 라디오 상업 방송이자 문화방송(주)의 전신인 한국문화방송을 개국했다. 1962년 6월, 김지태가 다이아몬드 밀수 혐의 등을 빌미로 압력을 받아 한국문화방송과 부산문화방송, 부산일보, 부일장학회 등을 장학재단에 헌납하게 되었고 이것이 5·16장학회(현, 정수장학회)의 기본 재산이 되었다.
한국문화방송은 1963년부터 대구를 시작으로 대전, 광주, 전주, 울산, 진주, 강릉, 춘천, 제주 등으로 지역 네트워크를 확장하였다. 1966년에는 서울과 부산에 텔레비전 방송국 개국 허가를 받아 서울은 1969년에, 부산은 1970년에 개국했다. 그리고 이어 대구, 제주, 광주, 울산, 전주, 대전, 마산 등의 지역국과 제휴를 맺어 방송망을 확장해 나갔다. 1971년,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5·16장학회가 100% 소유하고 있던 주식 중 70%을 민간에 분양하고 100% 본사 소유의 지방사 주식을 매각하는 등 쇄신을 꾀했다.
1974년에는 경향신문사를 통합하여 11월에 (주)문화방송(주)경향신문으로 출범하게 되었다. 이후 신문·방송의 겸영을 금지하는 언론기본법에 따라 1981년에 (주)문화방송과 (주)경향신문사로 다시 독립하게 되었다. 1980년 실시된 언론 통폐합 과정에서 1972년 민간에 분양했던 주식 70%를 반강제적으로 무상 헌납받았는데 이 주식을 KBS가 맡게 됨으로써 (주)문화방송 또한 공영방송 체제를 이루게 되었다. 1971년의 주식 70% 민간 분양은 일반 국민이 아니라 쌍용화재, 현대 등 대기업 11개 회사에 배당권도, 의결권도, 매각권도 없는 상태로 강제 분양한 것이었기 때문에 1980년에 온전히 무상 헌납을 받을 수 있었다.
1981년에는 컬러텔레비전 방송을, 1985년에는 FM 전국 동시 방송을 시작하였으며, 1986년에 정동 방송 시설을 여의도로 통합해 송출하기 시작했다. 1988년에 국회에서 통과된 방송문화진흥회 법안에 따라 KBS가 위탁해 관리하던 주식 70%가 공익법인 방송문화진흥회에 인수되었다. 1990년대에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었고 VOD 서비스 제공, 디지털 지상파 실험 방송을 시작하는 등 전자 기술과 인터넷의 발전에 적응해 나갔다. 2001년에는 케이블에 진출하였고, 2005년에는 DMB 방송을 시작하였으며 2014년에는 사옥을 상암동으로 옮겼다. 2017년에는 지상파 UHD 방송을 시작했다. 2018년 1월 말부터 HD화질의 DMB 방송을 시작함으로써 국내 지상파 6개사 모두 고화질 DMB 방송을 실시하게 되었다.
연혁
• 1961년 : 서울민간방송(주) 설립 등기 후 상호를 변경하여 한국문화방송(주) 설립
• 1962년 : MBC 라디오 개국, 5·16장학재단 설립(1982년 정수장학회로 개명)
• 1963~1968년 : 지역 네트워크 구축 및 확장
• 1969년 : 정동 신사옥 준공, 지상파 전국 TV 방송(채널 11) 개국
• 1974년 : 경향신문사와 통합
• 1981년 : 컬러 TV 전국 동시 시작, 경향신문사와 분리
• 1982년 : 여의도 스튜디오 준공
• 1985년 : FM 전국 동시 방송
• 1986년 : 정동 방송 시설, 여의도로 통합해 송출 시작
• 1987년 : 표준FM 방송국 개국
• 1988년 : 방송문화진흥회 설립
• 1997년 : 인터넷 VOD 서비스 시작
• 2000년 : iMBC 설립
• 2001년 : 케이블 진출
• 2005년 : 위성 & 지상파 DMB 서비스 시작
• 2007년 : MBC 드림센터(디지털 제작센터) 준공
• 2009년 : MBC 라이프 채널 개국
• 2011년 : MBC C&I 설립
• 2014년 : MBC 상암 신사옥 준공 이전
• 2015년 : 강릉 MBC와 삼척 MBC 통폐합 후 MBC강원영동으로 출범
• 2016년 : 청주 MBC와 충주 MBC 통폐합 후 MBC충북으로 출범
• 2016년 : 남산 송신소에서 관악산 송신소로 이전
• 2017년 : 지상파 3사 공동 UHD 시험방송 및 본방송 시작
• 2018년 : DMB HD 방송 시작
주요 사업
(주)문화방송은 전국 15개 지역 계열사를 통해 전국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9개의 자회사를 통해 한국 방송 산업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50여 개국에 콘텐츠를 판매하고 있으며, 전 세계의 방송사와 제휴를 맺고 교류 협력을 하고 있다. (주)문화방송은 전국 지상파 TV 채널 1개, UHD 채널 1개, 라디오 채널 3개(FM,AM,표준FM), 케이블 채널 5개(MBC플러스, MBC스포츠플러스, 드라마넷, MBC뮤직, MBC Every1 등), 위성 TV 채널 5개 및 DMB 채널 4개를 운영하고 있다. 2017년 기준 지역방송사인 부산문화방송(주) 등 26개의 종속회사를 가지고 있다.
현황
본사는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암로 267에 있다. 2017년 5월 기준 1,599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다. 2017년 기준 연간 매출액 6,695억 원, 영업손실 565억 원, 당기순손실 288억 원, 자본금 10억 원, 자산총액 2조 1,016억 원이다. 방송문화진흥회가 주식의 70%를, 재단법인 정수장학회가 나머지 30%를 소유하고 있다.
MBC 인사동 동판
MBC 인사동 사옥(좌), 정동 사옥(우)
MBC 여의도 사옥
MBC 일산 드림센터
MBC 상암 신사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