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연기지도
강사: 조한철(배우)
시간: 2010년8월15일
장소: 등촌 3동 만나요, 우리 도서관
* 이번 주는 조한철 배우분께서 몸풀기 - 상황극(생각하기/생각하지 않기, 마주보고 연기, 상황 이끌어 내기 등) - 영화 캐릭터 분석및 연구(러브 액츄얼리/ 디 아워스) -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서 연기지도를 해 주셨습니다.
1. "Acting is Doing"이란 코멘트와 함께 연기는 액션을 취하는 무언가를 하는 행위라고 먼저 설명하셨습니다. 연기를 play라고 하는 것 처럼 가짜를 진짜처럼 행동하는, 단순히 어떤 상황이나 캐릭터를 표현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상황이나 캐릭터를 진짜라고 믿고 하는 가짜.진짜라고 하셨습니다.
2. 연기를 할 때 연기자가 가져야 할 태도나 노하우를 알려주셨는데, 그 첫번째로 'Subtext'-연기자는 대본이나 상황에서 숨은 의도를 표현 할 줄 알고, 언외의 의미를 표정이나 제스처로 나타내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역할을 할 때 직업이나 습관, 환경에 따른 디테일 한 행위들이 심리적 특성으로 자리한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배우들은 심리적 제스처로 드러난다고 했습니다.
3. 이러한 '심리적 제스처'는 하나의 기호로써 영화에서 표현되는데, 신체 기호들은 내적 정서를 외부로 표출하는 하나의 시각적 단서라고 하셨습니다. 한 scene의 연기에서 보여지는 연기의 단위를 'Bit'라고 말씀 하셨는데, bit의 풍부함과 활용 형식에 따라 보는 관객의 예측의 반전과 영화 흐름, 연기력에 흥미를 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하나의 bit가 moment to moment - 한 scene 안에서 순간의 순간을 보여주는 요소라고 했습니다.
4. 연기를 시도하는 분들의 가장 큰 오해가 될 수 있는 감정과 감각의 부분에 대해서 설명 하셨습니다. 연기는 독백이 아닌 상대방과 호흡하기 때문에(혼자만의 연기 시나리오로 연기하는 것이 아닌) 항상 열린 감각으로 막히지 않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콘츠탄틴 스타니슬랍스키 [Konstantin Sergeevich Stanislavskii]는 "감정을 연기하지 말라. 감정을 만든 후 Action을 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5. 예르지 그로토브스키 ( Jerzy Grotowski )는 "연기는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장애를 제거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후천적인 사회적 편견, 인지, 환경 등에 의해 자아의 본능이 눌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즉 이성이 본능을 죽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더불어 자신의 역사 속에서 우리는 연기할 재능을 다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강사님의 개인적인 동기나 일반인들이 연기를 배우는 이유(내적 치유), 교육문제(대학 시스템과 이론, 예술적 깊이 교육의 열악함) 등 많은 질문과 대답을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 연기 강의가 끝난 후 시나리오 선별과 연출자 선정 및 임무 분담이 있었습니다.
주제: 시나리오 어필 및 시나리오 선정
강사: 김민경(독립영화 감독), 박남희(독립영화 감독), 임흥순(보통미술 잇다 대표 및 작가)
시나리오 어필과 피드백 시간을 통해 일단 세 편의 시나리오가 정해졌습니다. 세 편의 시나리오 중 두 편은 합하여 한 편으로 각색하기로 했습니다. 김동민(동민 이웃집), 임명호+김진영(시각장애소녀) 입니다.
총 7편이 합쳐지는 "7개의 방'이라는 타이틀로 옴니버스가 구성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소통'이라는 맥락을 담고 있습니다.
구성 될 7편(가제입니다.)은 '김동민 - 이웃집', '이덕근 - 치매할머니', '임명호+김진영 - 시각장애소녀', '김지곤 - 숙자의 그', '박남희 - 화중과 이웃집 그녀', '김윤태 - 미확정', '임흥순 - 미확정'입니다.
각각의 주민 연출자분들은 멘토링 감독님들과 함께 제작을 하시게 될 겁니다. 그리고 조윤주, 박혜진, 김동민 세분은 각각의 영화 촬영에 도움을 주실 서포터입니다. 아마 영화 촬영 시 주민분들과 전문가분들이 함께 여러 영화에 참여하시게 될 예정입니다.
내일부터 바로 시나리오 작업(평일에도 해당), 다다음주부터는 평일/주말 영화 촬영이 있을 예정입니다.
다음 주는 사운드에 관련하여 강의가 있을 예정입니다. 토요일 2시 '만나요우리 도서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