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형님이 알려주신 DAC 내장형 헤드폰앰프를 영입하고 시간이 좀 흘렀습니다.
소스는 맥북에어 2018을 사용하며, 소프트웨어는 애플뮤직을 쓰고 있습니다. 애플뮤직도 무손실 음원으로 서비스하지만 아쉽게도 FLAC 파일은 아직 지원하지 않습니다. Audirvana와 같은 전문 소프트웨어를 사용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으나 어떤 제품이 좋은지 모르겠고 금액이 만만치 않기에 참고 있습니다.
헤드폰은 그 동안 거의 버려져 있던 B&W P7입니다. 밀폐형 다이내믹 유닛, 임피던스 22 오옴, 감도 111db/V @ 1kHz, 최대입력 50mW로 울리기 어려운 헤드폰은 아닙니다. 스마트폰의 출력으로도 구동하는데 충분하다는 평론이 있기도 합니다. 근데 제가 아이폰 12로 기변하면서 헤드폰잭이 사라지는 바람에 사용하지 않았던 것이죠.
원래 언밸런스드 케이블과 3.5 mm 미니잭이 기본입니다만 형님이 권해주신대로 밸런스드 케이블과 4.4mm 밸런스드잭로 개조하였습니다. 단지 케이블만 교체해서 될 일이 아니라서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내부회로까지 변경했습니다.
K9의 출력은 1.1 W (16 ohms), 2.1 W (32 ohms), 281 mW (300 ohms unbalanced), 1.1 W (300 ohms, balanced)으로 표시되고 있으니 P7을 구동하기에는 넘치고도 넘는 것이지요.
게인은 L - M - H 등 3 단계로 변경할 수 있는데 P7은 L 모드에서 가장 적당하고 M, H 모드로 옮기면 좀 소란스러운 것 같더군요. 언밸런스드 케이블일 때 L 모드에서 약간 모자란 듯 했으나 밸런스드 케이블로 교체하고 그 부분은 해소되었습니다.
레베카 피죤의 스페니시 할렘, 메리 블랙의 노프론티어 등 오디오파일들이 테스트용으로 듣는다는 음악과 친숙한 재즈 음악, 쇼팽의 야상곡, 베토벤의 콘서트 등을 들어본 소감은 그 동안 안 들리거나 뭉개지던 악기들이 잘 구분되는 느낌입니다.
K9 Pro ESS의 재생 능력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좋은 편입니다만 하이파이맨 서스바라와 같은 일부 평판형 헤드폰을 제대로 울리기에는 출력이 모자란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이 정도 크기의 헤드폰앰프가 구동하기 어려운 헤드폰도 있다니 놀라운 일입니다.
기회가 되면 평판형 헤드폰과 매칭하여 들어봐야 하겠습니다.
순정 퓨즈를 오디오용 퓨즈로 교체하면 더 좋아진다고 하여 그것도 구해야 하나 궁리 중입니다.
업무에 바빠 K9을 자주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긴 출퇴근 시간에 늘 사용하는 에어팟프로가 친숙합니다.
좀 더 사용해보고 내용을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첫댓글 Fiio K9 Pro ESS 헤드폰 DAC 은 나도 사용해 보지는 않았지만 Fiio 에 대한 평이 좋았고 하이엔드를 제외한 중급형 DAC 은 이제 상향 평준화가 되어 사용에 편리하고 인지도 역시 높은 편이라 추천을 한 것 입니다
아무튼 현재까지는 만족하고 사용하고 있기에 추천한 보람은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언제 한번 만나야 할 것 같은데 시간 내기가 모두들 어려운 것 같습니다
구정지나 한번 만나길 기대합니다
일전에 멀더님과 통화했는데 주말에 언제든 좋다고 합니다.
2월에는 집안 혼인과 종중 총회 등 주말마다 여러가지 행사가 겹치고 있어 3월에 날을 잡아 보겠습니다.
정년퇴직하면 좀 한가해질 줄 알았는데 늦둥이 때문에 좀 더 일을 하게 되어 여유가 없네요.
@모스 네 날씨가 많이 풀린 3월이 좋겠네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