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 토요일 국내에서 가장 음향 설비가 좋다는 메가박스 남양주현대아울렛 스페이스원 돌비시네마관에 갔습니다.
이미 매버릭을 감상하긴 했지만 제대로 된 돌비애트모스를 즐겨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화면도 상당히 커서 코엑스 돌비시네마보다 크다고 하더군요. I열에서 보기에도 만족스러운 시야를 보여 주었습니다.
영화 시작 전 돌비시네마 데모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화면의 색감과 선명함이 매력적이었고 무엇보다도 객체화된 각각의 음향소스가 전체 상영관을 샅샅이 돌아다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막상 영화가 시작되고 나서 부터 화질이나 음의 분리도는 크게 와닿지 않았지만 음량은 정말 압도적이더군요.
많은 사격 훈련으로 청력이 좋지 않음에도 과다하다고 느껴질 만큼 이륙, 공중전, 폭발 장면 등에서 지축을 뒤흔든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우렁찼습니다. 귀가 얼얼하더군요. 어쨌든 마치 다른 영화를 보는 듯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다음 번엔 꼭 음량계를 가져가서 측정해봐야 하겠습니다.
스피커 배치를 보고 싶었으나 벽면, 천정 모두 시커멓게 덮여 있고 어두워서 스피커는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자료에 의하면 스피커는 총 73 개이고 최대 128 개의 음향객체를 조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대작 영화는 이곳에서 감상할 것 같습니다.
입장료가 일반관에 비해 50 % 더 비싼 것은 감수해야 겠지만요.
첫댓글 우와 대단한 열정이네요
남양주 돌비 시네마에 한번은 가고 싶지만 영화 한편을 즐기기 위해서 몇시간 이동을 해야 한다는 자체가 씷어 가지 않았는데 날씨가 쌀쌀해 지면 한번 방문하고 싶네요
길 막힐까봐 아침 첫 시간에 보았습니다. 한 시간 남짓 달려갔지만 그래도 가치는 충분히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집사람과 브런치 카페에 들르기도 했구요. 부천에서 토요일 아침에 승용차로 이동하면 한 시간 조금 더 걸릴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