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리키학섕딲기닳여
얼마 전에 꾼 꿈인데 좀 으스스해서 남겨볼게
꿈에서 해외 여행을 갔는데 거기서 집을 갖게 됐어. 엄청 큰 이층짜리 저택 같은 집이고 원래 가격보다 훨씬 싼 값에 집을 사게 됐어
좀 신기한 건 집을 넘겨주시는 분이 주인인지 부동산 사장님인지는 모르겠는데 나를 위 아래로 훑어 보더니
“넌 괜찮겠다”
하시는 거야.
그때는 ‘무슨 소리지? 어리다고 얕보나?’ 싶었어.
집이 엄청 크다보니까 난 고용한 적이 없는데 집에 도우미가 많았어
흰 셔츠에 까만 조끼를 입은 (뭔가 집사 의상 같은?) 여성분들이 방으로 찾아왔는데 그분들은 현재 일을 하시는 분들은 아니고, 그 집에서 일을 하셨던 분이었어.
예전에 일했던 분들이 왜 아직도 안 떠나고 있는지는 모르겠음;;; 가끔씩 지금 일하는 사람들 모르게 내 방에 와서 뭔가 살펴 보고 가는 거 같았어.
거실이나 식당에 가면 환한 빛이 쏟아지고 늘 깔끔했어. 지금 그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전부 젊은 남성이었는데 호텔 슬리퍼 같은 앞이 막힌 갈색 슬리퍼를 신고 잰 걸음으로 걸어다녔어.
그중 한명은 내가 아는 사람 얼굴이라서 신기해했는데
그 사람은 반가워하지는 않고 (아무래도 아는 사람 집에서 일하는 게 기분 나빴나 싶었어) 내가 필요한 걸 그때그때 가져다줬어.
뭔가 착실해보이는 사람은 없고 다들 사회면에 나올 것 같은 얼굴인데 창백한 얼굴로 일하기 싫어 죽겠는 표정인데 고분고분해서 참 이상하다는 인상이 있었어.
그리고 꿈이 깨기 직전에 내가 종종거리는 남자들의 발을 뒤에서 봤는데 발이 신발의 절반 사이즈 인거야
그림처럼 발등 고가 엄청 높고 발이 슬리퍼 중간에서 끊기는 거야. 진짜 기이할 정도로 발이 작았어
그리고 내가 발을 보는 게 엄청나게 금기인 것처럼
발을 보자마자 그 남자들이 일제히 나를 싸늘하게 돌아봤거든
이상하게 그때 모든 걸 알게 됐는데,
그 남자들은 원래 그 저택을 에어비엔비로 잡아서 온 사람들이었고 일하던 여성들(어쩐지 중국인이었음...)을 성추행 또는 폭행으로 죽이게 됐고 벌을 받아서 그 집에 갇히게 된 건데…. 전부 전족을 당한 거야.
그래서 작은 발로 종종거리면서 떠나지도 못하고 시중을 들었던 거지
전족 사진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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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남자들 전부 이렇게 된 상태로 슬리퍼를 신고 다녔던거..
내 방에 계속 날 보러 온 여자들은 그 쓰레기한테서 나를 지켜주려고 온 혼들이었던 거고…
글로 쓰니 좀 안 무섭나 ㅠㅠ
꿈에서 남성 발로 된 전족을 봤을 때의 기이함이랑 날 보던 시선들이 잊히지가 않아서 너무 소름 끼쳤어.
그리고 여성들을 억압하던 의식이 남성들의 처벌 방식으로 바뀐 것도 기괴했고…
갑자기 왜 이런 꿈을 꿨는지 모르겠지만 나쁜놈들 전족시키는 거 아주 좋다고 생각함
첫댓글 헐.. 꿈 대박이다.. ㅠ
전족이 뭔지는 알고있었는데
발가락도 저런식으로 발바닥밑으로 감싸듯 변형되는줄은 몰랐네ㅠㅠ
와 진짜 신기한 꿈이네
여성을 억압하던 전족이 나쁜일을 저지른 남성에게 내리는 벌이 되니 통쾌하네 ㅋㅋㅋ
성폭행범들 여혐범죄자들 싹 다 전족시키면 좋겠다
그럼 사회에 풀어놔도 함부로 뛰지도 못하고 걷지도 못 할 거니까
디테일한 꿈이라 신기해 죽은 여자들이 지켜주려거 살피고 다니는것도 감동 ㅠㅠ
진짜 기이한꿈이다 스토리라인이 되게 짜임새있다.. 상상력같은거 평소에 좋은가봐 난 개 단편적인 꿈만 꿔
와 꿈 신기해
뭔가 무섭지 않고 감동이되..ㅠㅠㅠㅠㅠ
와 뭔가 의미심장하다
집주인은 왜 첨에 여시보고 넌 괜찮겠다 한걸까 남자들 다 줘패버릴거 같았나
운동 많이하긴함… 꿈속 남자들 바게트빵처럼 들기 가능
재밌다 소설이나 영화로 만들어도 좋을거같앜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