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theqoo.net/106678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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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엄청 힘들어했어. 더 이상은 이렇게 살 수 없다고. 언젠가부턴 그냥 죽고 싶다고 했어. 근데 언니는 끝까지 죽고 싶어 하진 않았어. 그 살고 싶다는 본능 때문에 그렇게 오랫동안 병원생활을 버텼었나 봐. 하지만 언니는 싸늘하게 죽어갔어.옆에서 언니가 죽는 걸 천천히 지켜봤었어. 언니는 죽는 순간에 입을 벌렸어. 안간힘으로 마지막 숨을 쉬고 싶어서 그렇게 입을 벌리고 죽었어.그래서 나는 절대 죽을 때 입을 벌리지 않겠다고 생각했어. 죽을 땐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삶에 저항하겠다고 그렇게 생각했던 거지.
점점 미끄러지는 기분으로 사라지고 있어서 좀 슬퍼. 내가 지금 어디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부 다 사라져버리기 전에 너를 찾아오고 싶었어.
기억한다는 게 대수인가 뭐 우리가 이렇게 다시 한번 같이 있을 수 있다는 게 중요한 거지
- 왜 죽었어?외로웠어. 끝이 없이. 끝이 보이지 않게.- 내가 너 외롭게 했어?아니, 네가 항상 내 옆에 있어줬지.나를 아는 사람이 있고 나를 모르는 사람이 있어. 나를 아는 사람 중에는 네가 있었고 너 외에 다른 사람들이 있었어. 나는 너 외의 사람들한테 외로움을 느꼈어.나를 아는 수많은 너를 제외한 그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대하는 모습들에 외로움을 느꼈어. 네가 항상 옆에 있어줬는데 부질없이 괴로워했네, 죽을 때까지.
-난 평생 내 탓할 거야. 네가 왜 죽었는지 평생 내 잘못을 찾겠지.미안해. 나도 네가 꼭 네 탓이 아니란 걸 기억하게 하고 싶다.
죽어서도 끝없이 사라지고 있다는 느낌이 있어. 사라지고 있다는 느낌. 그것뿐이야. 알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여름이었네. 그날 여름밤이었네.
꿈도 죽음도 정처가 없네.가는 데 없이 잊혀질 거야.우리는 여기에 있는데아무도 기억하지 못해.다 사라지고 밤뿐이네.안녕.
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회색
첫댓글 너무 좋았어 밤을 걷다..
너무 좋아...
진짜 너무 좋았어.....
이거진짜 최고야... 분위기 음악 대사 목소리 모든게 완벽 ㅜㅜㅜ
매일 밤마다 틀어놓고 잠들어...대사 분위기 노래 다 너무너무 좋아ㅜㅜ흑백인 것도 좋고
이거보고 아이유 연기 존잘이구나 깨달음
위로 받고 싶을 때마다 보는거 같아 너무 좋아..
이거 너무 좋은데 볼때마다 너무 많이울어 .ㅠㅠㅠ최고야..
제일 좋아하는 에피...ㅜㅜ
난좀 충격이였어. 헉함. 먹먹
첫댓글 너무 좋았어 밤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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