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구교완)
youtube [2X9HD] 구교환X이옥섭 채널
https://youtu.be/3sa_Ko9sHvg
Girls on top (걸스 온 탑,2017)
연출 : 이옥섭 구교환
출연 : 천우희 이주영
제14회 서울환경영화제 출품작
외발자전거 연습중인 주영
"나 잘 타지? 못 타?
나 공중곡예 그냥 그만두기로 했어.
요즘에 애들이 너무 많이 하고 이제 메리트가 없어."
"고소공포증 때문에 그런 거 아니야. 극복했어!
이제는 외발자전거의 시대야."
"잘했네."
"선인장은 잘 있지?
왜 말이 없냐."
문득 선인장의 안부를 묻는 주영
하지만 우희는 답이 없음
-단순히 뭐 강아지나 고양이가 예쁘기 때문에
키우기 시작하는 분들이 너무 많은 거 같아요.
사실 한 생명을 키운다는 건 .... 때문에 준비가 필요한데...
6평 남짓한 작는 방, 라디오에서 들리는 목소리
"아, 귀여워!"
그리고 선인장을 들고 귀여움에 어쩔 줄 모르는 우희
하지만 어느새 천장을 뚫을 정도로 커버린 선인장
"버렸냐? 씨발..."
눕힐 수도 없고 천장을 뚫을 수도 없고.
"좋은 데 가는 거야."
나 없을 때 너 집에서 혼자 기다리는 것보다
친구들이랑 지내면 좋잖아.
보러 오는 사람들도 많고...
집에 너 혼자 있을 때마다 내가 얼마나 밖에서
마음 불편한 줄 알아?
거긴 천장도 높고 보일러도 따뜻해.
가시 때문에 내가 안아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안녕을 바라며 선인장을 두고 오는 우희
돌아오는 버스 안
상처투성이인 우희의 손
우울해 보이는 우희를 바라보던 주영
"찾아오자!"
"야. 선인장이 너한테 뭐 포옹이 필요하대?
걔가 너한테 그랬어?
아니, 선인장은 맨날 태양이랑 포옹하는데
니 포옹이 무슨 소용이 있어.
그냥 곁에만 있어주면 되는 거 아니야?"
"야, 타!"
그렇게 우희와 주영은 함께 외발자전거를 타고 선인장을 찾으러
+ 유튜브 댓글 여러개
5분 남짓한 러닝타임이지만 그 시간안에
보여줄 수 있는 메세지는 다 보여준 영화같아서
여시들도 같이 봤으면 싶은 마음에 가져와봤어
연출도 음악도 색감도 연기도 분위기도
완벽한 영화라고 생각하기에 꼭 영상으로 봤으면..💦
(중간에 빠진 캡쳐들도 있음)
×쩌리에 종종 독립영화글 올라와서 글 썼는데
문제있을시 알려주세욧×
×혹시나 맥락없는 혐오댓 금지×
첫댓글 좋다.. 많은 생각을 하게됐어
아우ㅜㅜㅜ눈물난다...짧은데 많은 생각을 하게되네...난 반려동물을 키우지만 그쪽도 맞지만 꿈같아서...처음 뭔가 꿈을 가졌을 때는 환상으로 가득해서 들뜨지만 점차 알게되면 알수록 현실과 타협하고 버리게되잖아...
아 유투브 댓글도 비슷한게 있네...5분짜리 짧은 영화로도 여러 사람으로 하여금 다양한 각도, 생각을 하도록 하는거에서 너무 좋은 영화같다
와 좋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ㅈㄴㄱㄷ 저렇게 비현실적으로 타는 연출로 하여금 사실 선인장을 다시 찾아오는 건 꿈 같은 얘기라는 걸 표현한 거 같다는 댓도 있더라
찾아오자는 마음만 갖고 다시 찾아오기엔 현실이 그렇지 않으니까
내가 이옥섭 작품 쩌리 뜰때마다 댓 남기는데 이옥섭은 진짜.. 진짜 천재야..
나 이거 엄청 좋아하는 단편인데 여시에서 보니 신기하다ㅠㅠㅠ
이옥섭으로 연어중..진짜 이옥섭감독님 천재야..
내 최애야.. 볼때마다 슬퍼
쩐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