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학창시절은 다 잘사는 애들로 묘사됨 (장미나 수지의 큰 이층집들, 자기방에서 밤마다 통화할 수 있는 여유, 기차 여행다니기, 졸라서 메이커 사입기, 자유롭게 꾸미고 개인 취미생활하고, 딱히 집안일을 돕거나 가계 걱정을 하는 묘사가 없고, 각 모부들이 돈 잘 버는게 티가나는 집안 분위기 등등)
응답하라 1998=중산층 그 이상 (대놓고 부자 정봉이네, 그 당시 커리어우먼 맞벌이하는 동룡이네, 한부모가정이지만 죽은 아빠 연금 등으로 따로 일하지 않는 선우네, 그나마 잘살다가 사기당한 덕선이네만 조금 힘들어함 등 응답하라 시리즈 자체가 중산층~중상층 이야기라)
80년대가 중산층이 많아지는 시기라 그걸 반영한 작품들이 많이 나오지만
그럼에도 가난하거나 여자라서 공장가거나 저런 청춘 즐거움 못누리는 사람들이 많았던 시절임
실제 우리 엄마는 써니랑 비슷한 나이대고 같이 써니를 봤는데 거의 공감을 못하더라고 잘사는 애들이네~ 하면서 고등학생이 대학을 당연하게 여기고 돈 많이드는 예술계통 준비하고 축제 준비하고 여행다니기 놀러다니기 메이커 입기 이런거 못느껴봤대 ㅋㅋㅋ 일단 집의 가계사정 돈 등에 대한 걱정이 전혀 없어보여서 공감 안갔다고 하더라 오히려 내가 학창시절 생각나서 공감을 많이했어 ㅋㅋㅋ
그렇게 자란 엄빠 세대들이 자녀는 그렇게 키우지 않으려 노력해서 우리 세대 (보통 80년대후반생부터)는 그래도 기본적인 학창시절 청춘하면 떠오르는 것들을 많이 누리고 자란편이라 오히려 몇몇 가정은 저런 작품들보고 엄빠보다 자식들이 더 공감을 많이하기도 함
첫댓글 우리엄마도 딱 써니세댄데 추석특선영화로 해주는거 잠깐 같이 보더니 저건 노는애들얘기라고하드라
난 저 세대 아닌데도 보면서 뭔가 인지부조화 왔음... 내가 알고 배우고 책으로 본 저 시절은 그렇게 철 없고 유치찬란한게 아니었는데... 걍 흔한 영화적 미화려니 했는데 빵 뜨고 나서 ^모두^의 추억이니 그 시절의 대변인인냥 홍보해서 그게 좀 그랬음ㅋㅋ
우리엄마도 써니는 양아치들 얘기래 ㅋㅋㅋ
고등학교도 못다닌부모님세대분들 꽤 많음
마음 아프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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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엄마도ㅠㅠ 60년대생인데 검고랑 비슷했대 울엄마는 완전 시골이라서 여학생들은 중학교만 나오는 사람도 정말정말 많았댔어 ㅠㅠㅠ
어느부분은 이해를 하고 대부분은 이해를 못하더라고....
엄마 하는 말이
너이 삼촌은 다 알껄?(다 이해할껄?)이라고 했음...하나뿐인 아들이라 다 누리고 살아서...
울엄마는 어느정도 공감하던데
아빠는 크게 동요안하더라 그도그럴게 엄마가 잘살았음
헐 그러네…. 우리엄마부터도 딱 80년대에 20살이었으니까 .. 중학교 졸업하고 바로 공장들어가서
엄마 아빠는 육남매 보면 공감함.. 검정고무신이나 안녕자두야도 공감할거 같은데 만화라서 보지를 않아ㅋㅋ 추억 상기하면 좋으시지 않을까 해서 응팔 보여줬는데 덕선이네 입식부엌만 공감하고 전반적으로 흥미없어함. 육남매에서 벤또싸고 책보메고 오리길 십리길 걸어서 학교가고 토큰내고 버스타고 여자 형제는 중학교나 고등학교부터는 공장다니고.. 아주 어렸을때 동네에 미군 트럭 가끔오면 동네 애들 다나와서 뒤를 졸졸 쫓았다고 함. 그럼 가끔 포댓자루에서 외국 초콜렛 같은거 꺼내서 줬는데 그거 받을라고 쫓아다니면서 헬로~ 헬로~ 기브 미 더 쪼꼬렛~ 멜로디를 붙여서 노래 부르고 그랬다고 함
우리 엄마도 써니 보더니 저건 날나리들 얘기라 공감 안된다 했어ㅋㅋㅋㅋ
헐 울엄마도 ㅋㅋㅋㅋㅋㅋㅋ
울엄마도 ㅋㅋㅋㅋ 딱 그시대 날라리들이라 모르겠다고 함
울엄마돜ㅋㅋㅋㅋㅋㅋㅋㅋ
울엄마도 써니보고는 노는 애들 얘기네~ 이러시긴 하더라
나만해도 반올림 이런거 볼 때 공감못했으니께...ㅎ
일진만호ㅏ 같이 그냥 남의 옛날 얘기 보는 기분일까 ㅋㅋㅋ
맞아 도시사람들 얘기네~ 하더라.. 울 엄마 6남매였는데 첫째딸이랑 아들둘만 대학보내줬거든
맞아 양아치래ㅋㅋㅋㅋ
ㅁㅈ우리 엄마도 못살지는 않았는데 경기도에서 농사지으면서 살고 산넘어서 학교다니고 이랬음ㅋㅋㅋㅋ아빠는 엄청 가난했고....그래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회사원이었다거나 교사였다고 하는 애들보면 신기함ㅋㅋ
ㅋㅋㅋㅋ아니 영화도 대놓고 날라리잖아 ㅋㅋㅋ 다른 학교랑 패싸움하고 난린데 ㅋㅋㅋㅋ 어떻게 일반적인 추억이겠어
예전부터 내가 의문을 품었고 궁금했던 이야기가 이제서야 나오네......
그리고 어른들은 응답 안 좋아하더라 너무 힘들게 살아서 공감도 안 되고 보기 싫대 그냥
ㅇㅈ 울부모님은 공장다니거 쌔빠지게 일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