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theqoo.net/square/380582234
안녕하세요
친구에게 이야기했더니 판에 올려보래서
5년만에 로그인해서 글써봅니다.
먼저 방탈 죄송합니다.
제 또래분들께 심각하게 조언좀 얻고자합니다.
꼭 좀 조언부탁드려요.
제목 그대로 트로트 가수를 광적으로
따라다니는 엄마 때문에 미칠 노릇입니다.
몇년전에 그 가수 노래를 다운받아 드린
내가 미친년이고 한이 될 정돕니다.
뭐 가수 좀 좋아할수도 있는 그런 수준이 아닙니다.
사흘이 멀다하고
이 가수가 출연하는 방송국,축제 행사장,
프로모션 여행 등등 가능한 모두 따라다닙니다.
여름,가을 축제철에는 본인이 무슨
매니저인냥 전국을 다 누비고 다니십니다.
축제철엔 몇박하고 오시기도 하고요
오늘은 청주,내일은 대구, 모레는 울산과 부산
하루 두 지역 행사하는 날이면
행사무대 하나보고 또 다른지역까지
굶어가며 미친듯이 쫓아간답니다.
콘서트도 한번보고 끝나는게 아니라
전국 다니며 몇번을 보십니다.
그러다가 사고날뻔 한적도 있다네요.
소속사에서 매달 스케줄을 올리면
전국구 지역장 이라는 운영자들이
장소,시간을 공개하고
몇시간전에 모여서 밥먹고
응원풍선 불어서
관객들 나눠주고 다른회원 자리 맡아두고..
가수 한테줄 간식사고 정작 공연은
2곡이나 길어야 4곡 이렇던데
그거 듣는다고 하루를 통째로 쓰세요.
공연 끝난뒤
가수 뒷타임 일정이 없으면
팬들 만나주는 미팅도 하는데
쭉 세워놓고 악수미팅?
그게 그렇게 좋으시답니다. 아들뻘인데;;
미팅끝나고 가수가 차타고 떠나면
배웅 마치고
모여서 사진찍고 밥먹고 해산 이런 순서래요.
저게 뭐하는건지..
좀 화나는 부분은
매년 전체정모,지역정모 그까진 이해해요
근데
가수 형 결혼식,
가수 아버지 생일잔치,
몇년전엔 가수 아버지 사무실 오픈식,
뭔 협회 취임식까지
시간.돈 찬조 해가며 가서는 일손 거들고
손님 맞고 음식 나누는 일해주고 오셨다네요.
어처구니 없고 웃긴게
저나 제3자가 보면
저 가수를 띄우기 위해, 그집안 행사 할때마다
회비.일손을 팬들로 동원하는걸로 밖에
안보이는데 엄만 그게 절대 아니랍니다.
다 자기들이 좋아서 가는거라는데
그말은 맞지만 사사건건 그런 가수 집안일을
왜 팬들한테 알리냐는거죠.
알리는 방법도 스케줄 외의
집안일은 공지 안하고 조용히
전국에 퍼져있는
지역 운영자들에게만 연락하면
지역장들이 알아서 일반회원들에게
시간되면 가자고 연락하고
몇년씩보니 언니.동생으로 지내서 그런지
부담없이 또 거길가시고.
딱 순서가 정해져있어요.
안가시면 될걸
몇번 안가면 사이도 멀어지는듯 하고
따돌려지는 기분이라고
한동안 못갔더니
그 가수가 한동안 안보이셨네요 하고
안부도 물어주고 하니 또 가게되고;
자기네 집안일은
자기들끼리 북치면 될것을
돈없는 엄마뻘 아줌마들한테
왜 저러는지
우리 엄마도 정말 너무하지만 소속사도
따지고 싶을만큼 화가납니다.
소속사 = 가수 형과 아버지가 사장이더군요.
가수 생일파티땐
선물로 돈모아 백화점 상품권100만원 했다네요.
코디선물,매니저 선물까지 줬다네요
딸래미 선물하나 안사주시면서..
팬들은 저렴한 뷔페먹고 가수는 따로 상차림에
팬들돈으로 파티까지 열어주던데
저 가수 못버는 가수도 아니고
못해도 노래 몇곡 부르면
몇천단위는
우습게 호가하는걸로 들었는데
연에 몇십억씩 버는사람 뒤꽁무니 쫓아다니고
꽃이며 갖다 바친다고 얻는게 뭐있다고...
아...얻는거 하나 있으시네요.
김여사 수준이었다가 지금은 운전 겁나 잘하십니다.
그거 얻으셨네요.
이런거 따라다니느라
한번에 최소 5-20만원까지
기름값,톨비,간식,밥값, 같은 팬 누구 손녀 용돈 등등
저희집 잘사는거 아니고
거기 따라다니는 40-60대 심지어 70대까지
잘살고 그정도 돈쓰고 넉넉한 형편이신분
거의없이 다들 빠듯한것 같은데
그러던지 말던지
아파도 약챙겨드시고
새벽부터 나가십니다.
이 추운날도 며칠전 방송 녹화하는거
갔다오시면서
독감으로 병원가시고
또 다음 행사장 검색하시는거 보고
참다가 열받아서
앞으로 생활비.용돈 끊겠다하고
용돈 카드 들고왔습니다.
그것도 이해못해주냐고 난리시네요.
카드 내역서 찍어올리자니
개인 정보도 있고 해서 못올리는데
할말이 안나옵니다.
제 엄마지만 정상아닙니다.
그놈의 팬카페가
시작점이 된듯해서
몇년전 게시글부터 보니
조직이라 할 정도로 체계적이라 소름이 끼치더군요.
팬카페가 조직적으로
너무도 잘 굴러가게
무슨 직원들 마냥 체제를 잘 짜두었더군요.
하면 안되는건 뭐 그리많은지
무슨 노래에선 감정 안잡히니
호응 절대하지말고
기업체 행사에선 보는눈있으니
풍선불지말고 조용히 보고가고
방송타는건 풍선되고 등등
아줌마들이라 이말 저말 들어주니
아주 왕이 따로 없더군요.
앨범도
팬카페 주문시15000원 옥션주문시 9800원?
말도 안되는 계산인데
저희엄마 같은 아줌마들은 모르니
그냥 좋다고 주문하고..
이게 호구로 보는거지 다른게 있나요?
그 호구가 저희 엄마고요
사실
아버지 돌아가시고 우울증이 심하셨다가
이 가수 공연다니고
친구들 생기고 난후로
너무 밝아지고 활발해지셔서
여태 일절 터치 안한게
오늘까지 오게되었네요.
엄마가 기뻐하는게 저도 좋지만
그게 도를 지나치고
딱봐도 소속사가
팬 아줌마들 이용하는게
눈에 뻔해서 더 싫습니다.
이 가수 전국구 누나팬들 많다는게
실은 고정팬들이
어디든 따라다녀서
인지도가 높아지고 팬이 많아보이는건데
필요 할때마다
그걸 맞춰서 이용하는게 화가납니다.
제가 여기서 뜯어말려야 하는지
아님 우울증 예방차 그냥 둬야하는건지
덧글을 저녁에 뽑아놓고
엄마랑 이야기좀 하려합니다.
저희엄마 마음 여리신분이라
심한 욕설 보다는
자식입장에서 우리엄마가 저런다면 어떨지
확 와닿을수 있게 현명한 조언.의견 부탁드립니다.
가수는 누군지 안밝히겠습니다.
http://pann.nate.com/talk/334938325
미친거아냐? 시발
가수라는놈이 ㅅㅂ
엄마 힘드실때 의지되는게 그 가수랑 팬들이였나보지 아무리 그 가수가 부려먹는다해도 겉으로는 잘해주겠지 엄마 운전실력보고 김여사 운운하는 자식보다 가식이라도 따뜻한말 건네주는 저 트롯가수가 엄마한테 위안이 되었나보다싶음 그리고 저렇게 무리지어서 팬질? 그런거 하다보면 약간의 소속감도 생기고 재미도 생겨서 그거땜에 더 열심히 하시는거같음.. 막 할배들도 할거없어서 박사모 태극기부대 나가다가 송가인님 만나고 그재미로 박사모 안나간다니까 뭔가 다른 취미생활이 생기셔야 그만두기 쉬우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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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뭐야...? 사기꾼아녀
남가수가 돌은거지; 하여간 ㅅㅂ
엄마가 취미생활하는거 좋지 근데 하루에 몇만원 십몇만원을 딸 돈으로 쓰잖아..; 딸도 우리 또래일텐데 돈이 어디서 그렇게 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