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기혼/미혼/비혼 여자끼리 연 끊기는 이유 엄청 많지만, 그 이유 중 하나는 '친구라면 챙겨줘야 하는 행사가 많아서'라고 생각함
일단 여자끼리는 결혼 관련해서 서로 챙겨줘야 하는 게 엄청나게 많음. 근데 남자끼리는... 그냥 뭐가 됐든 만나서 술이나 먹는 것이 다임 (꼭 술자리 아니어도 그냥 '그 정도 가격'의 놀음)
예시로
🎉처녀, 총각파티 여자 -> 브라이덜 샤워 남자 -> 호프에서 술 존나 마시기
💸축의금 여자 -> 찐친이니까 두둑하게... 남자 -> 내가 돈은 많이 못 줘도, 오늘 술은 사준다~!
🏠집들이 여자 -> 미혼끼리 돈 모아서 소형가전 선물해주기 남자 -> 신혼집에서 술 존나 마시기
🤰출산 전 여자 -> 베이비샤워... 또는 (아기용품을 선물하는)만남 남자 -> 야 너 이제 이런 것도 끝이다~! 술 먹자~!
👶출산 후 여자 -> (고생했으니 화장품 등을 선물하는)만남 가짐 남자 -> 너 이제 애기 기기 시작하면 이런 것도 진짜 끝이다~! 술 먹자~!
뭐 이럼... 물론 여자들이 이걸 다 한다는 뜻은 아님 하지만 많은 여자들이 여기에 해당되는 걸 하고 있긴 함 안 하면 무리에서 눈치 받기도 함
대체적으로 봤을 때,
- 남자 기/미혼끼리는 아무리 친한 친구여도 되는 대로, 몸만 가지고 만나서, 가성비로 축하해줌 (남초커뮤에서는 친구가 뭘 안 해줬다거나, 찐친이면 뭘 해줘야 한다는 글 거의 없음) - 남자 기/미혼끼리는 서로 주고 받을 게 '술 한번 사기' 정도 밖에 안 돼서 부담스럽지 않음
- 여자 기/미/비혼은 찐친이라는 이름 아래, 부담이 될 정도로 최선을 다하는 경우가 많음. 그러다 보니, '나는 얘한테 못 받을 것 같은데 어디까지 챙겨야 하지?' '앞선 다른 애들은 해줬는데 왜 나는 안 챙겨주지?' '내가 받은 만큼 그 친구에게 돌려줘야 하나? 부담되는데' '나는 그렇게 챙겨줬는데 나한테 이 정도밖에 안 해주네' 등, 부담스럽거나 서운해서 서로 소원해지는 일이 많음
결국 친구라면 챙겨줘야 하는 행사가 많아서 여자들은 결혼 전후에 연 끊기는 일이 많은 것 같은 달글
* '저걸 누가 다 해? 일반화 하지마' 금지(그 얘기 아니라고요..) * '그 이유로만 끊기는 거 아닌데?' 금지(이유 중 하나라고 했어요..)
ㅇㄱ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