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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12년 만에 학교급식실에 취업했는데 손가락을 베여 인대까지 손상이 왔습니다.
전치 2주 나왔는데 조리실 조리사 대처가 너무 황당해서 제가 행정실장에게 바로 연락했습니다.
금요일에 다쳐서 토요일에
조리사(팀장급)에게 보고 / 조리사 영양사에게 보고
월요일 새벽 조인데 조리사가 대리로 출근
와이프가 월요일에 출근해서 조리사에게 미안하다고 했는데 무시함 다른 조리 실무사도 병풍 취급함.
급식실 2년 차며 내년에 정년이신 분이 라떼 찾으시면서
사람들한테 피해 주지 말라면서 수요일에 새벽 출근하라고 함
화요일에 학교 행사 때문에 조식 중식 준비를 안 했고 점심은 행정실장이 사줌
행정실장이 왜 다쳤냐고 얼마나 다쳤나고 물어봤는데 조리사가 별일 아니라며 넘어감.
여기서 제가 너무 화나서 와이프에게 바보같이 말도 못 하냐고 했는데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한 손으로 하겠다고 함.
어이없어서 알았다고 하고 학교 행정실장에게 전화하여 자초지종을 설명함.
자기는 보고받은 게 없어서 몰랐다고 조치를 취하겠다고 하며 2주 유급 병가를 받음.
여기까지 상황인데 제가 정말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무리 관리직과 생산직이 앙숙이라지만
산업재해인데 이걸 라떼 찾으면서 넘어가려는 태도와
관리직들이 모르는 상태에서 와이프 혼자 일하다가 조식 시간을 못 맞추거나 큰 사고가 났을 때
책임소재에 대한 이해관계가 얽힌 상황인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상황입니다.
교육지원청의 지원을 받는 학교라 조리사도 무기계약 공무원이인데 어이가 없더군요.
영양사 1 조리사 1 조리실무사 3명입니다.
조리 실무사는 조식도 중식조 석직조 3인이 교차며 주말에는 1명만 근무합니다.
조리사는 8시 30분 출근 4시 30분 퇴근 주말은 다 쉽니다.
조리실무사가 결원이면 조리사가 대신 근무해야 하는데 와이프 가 2주 쉬니까 화난 것 같네요.
어이가 없더라고요. 동네 구멍가게도 아니고
영양사 빼고 다 일반 식당에서 일하다가 경력으로 들어왔더라고요.
++++
복직후 와이프 직장생활이 힘들거라는거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만한 직장도 없는거 같아서 다음주에 와이프 몰래 선물 사들고 조리실과 행정실에 갈려고 합니다.
제가 너무 어리고 와이프가 다치는 바람에 너무 버릇없이 군거 사과드리고 앞으로 딸처럼 잘 부탁 드린다고...
다시한번 덧글 감사합니다.
와이프를 사랑하는 마음에 너무 쎄게 나간거 같네요.
다들 당사자가 직접 말하고 따져야 하는거 아니냐고 하는데, 남편이 나서서 그나마 저정도인거 ㅋㅋ 당사자가 직접 나섰다면 들은 체도 안했을 확률 백퍼..
와 영양사가 조리사랑 얘기할때 항상 녹취켜놓는다? 이건 끝난거지 조리사가 개 양아치인거 ㅋㅋㅋㅋㅋㅋ 미쳤네 한두번이 아닐듯...
잘 나섰다 저런 직장에선 왕따 안 당하겠다고 그냥 버티는게 더 힘들어 누가 뒤집어놔야돼
1 아내분이 직접 나섰어야함 하지만 어쩔수없지....
2 조리사,영양사 둘 다에게 동시에 다쳤다고 말했어야함
3 선물 사들고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