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알바하다보면 npc마냥 비슷한 시간에 자주 오는 손님들이 있는데 그중 스컬그레이몬이 한명 있었음
첫만남은 존나 강렬했음 키가 존나 큰데 하이힐까지 신고 됴.각.도.각. 걸어오니까 압도감이 장난 아니엇고 옷매무새도 미니스커트에 분홍색 스타킹 + 짧은 청자켓 + ㅈㄴ 티나는 통가발 < 거의 이 차림새라 걍 .. 존나 튀었어
난 처음 봤을때 살짝 쫄아서 멀리서부터 침 꿀꺽 하고 있었는데 옆에 오래 일한 언니가 저사람 유명하다고 단골이라고 귀띔해줌.... 그래서 침착하게 티켓 끊어줌
나는 오픈 시간대였는데 평일 오전엔 영화관 알바생 인력이 그닥 많지가 않음 우리 영화관도 종종 한 사람이 티켓도 끊어주고 매점에서 주문도 받는 등 유동적으로 일할때가 잇엇음 암튼 티켓팅 할때 .. 그 트젠은 오페라 특별전을 봣음 교양 챙기려구여^^ 라는 티엠아이를 남기며...
그리고 나는 매점으로 넘어갔는데 그 형냐의 주문을 내가 받게되었음 형냐가 약간 놀라면서
엄머? 투잡뛰시는거에여~^^
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햇음
암튼 매점에서 주문도 내가 받고 좀 있다가 어셔(티켓확인) 지원이 들어옴 그런데 아까 트젠형냐가 끊은 영화 시간대길래 재밌을것같아서 내가 가겠다함
아니나 다를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 티켓확인도 내가 해주니까 형냐 뒤지버짐
머야 언니? 여기 언니 혼자 일해? 나 꿈꾸는 줄 알았자너
형냐 리액션이 가성비 최고였음 그리고 그때 우리 영화관에서 무슨 행사한다고 헬로키티 등신대 있었는데 거기 옆에서 사진찍어달라고 함 열심히 찍어줌
그 뒤로도 진짜 자주오길래 안면도 트고 스몰톡도 자주함 나 렌즈 바꾸면 기가막히게 알아차리고 아는척해줌 종종 본인 네일자랑함 그리고 교양 챙긴다면서 오페라를 자주 봤는데 한번 그 관 청소하러 들어갔더니 자고잇엇음 엔딩크레딧 다 올라갈때까지 자더라
첫댓글 ㅋㅋㅋ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ㄲㅋㄱㅋㄱㅋㅋㅋㅋㅋㅋㅋ
트젠들은 되게 옷을 이상하게 입는거같아....줘도 안입는옷들
아개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
리액션 개웃곀ㅋㅋㅋㅋㅋ 교양챙긴다면서 실제론 자고 있는것까지 화룡점정ㅋㅋㅋㅋ
넌물나게웃겨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
게웃겈ㅋㅋㅋㅋㅋ
아 진짜 전나 웃겨
아시팤ㅋㅋㅋㅋㅋㅋ교양챙긴담서욬ㅋㅋㅋㅋ
친화력 대박인 형냐인데 약간 말하는 게 내 취향ㅋㅋㅋㅋ
교양챙긴다먀 ㅠ 𐨛 𐨛 𐨛 𐨛 𐨛 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