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성공회 대전교구와 서울교구의 주교 선출을 앞두고 주교 선출에 참고하시고 선택에 도움이 되시라는 공익(公益)과 교회 정의(正義)의 정상화를 촉구하고자 교우님들에게 올리는 글입니다.
성공회 대전교구로 부터 2013년 박수산나와의 부적절한 관계로 면직 처리된 강민용 사제!
그리고 2022년 페이스북에 올린 글 하나로 인해 10시간만에 면직처리된 김규돈 사제!
그러고 보니 10여년의 세월이 흘렀는데 성공회 대전 교구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했네요^^
같은 면직이지만 완전히 다른 이유의 면직입니다. 성공회 대전교구의 아니 유낙준 주교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사건입니다.
성공회는 상임위원회라는 조직이 있어 주교의 독단을 견제하는 장치가 있는데 10시간만에 면직 처리 했다면 상임위원회라는 절차를 거쳤는지 모르겠군요.
어떤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차기 주교 선거를 앞두고 어떤 특정 세력들이 자신들에게 불리한 투표를 할 것 같은 김규돈 사제를 면직처리함으로서 투표권을 박탈한 것이 아닌가 의심하는 분도 계시더군요.
설마하는 말로 치부될 수 있지만 2014년 유낙준 주교가 선출되는 과정을 당시 지켜보고 그 후 대전교구가 걸어온 길을 보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는 것이 아닐까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지금 기억을 더듬어 보니 처음에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제는 강민용 사제였더군요.
그후 얼마 되지 않아 성공회 대전교구와 5명의 사제들이 한꺼번에 떼거지로 추가 고소를 한 것이구요.
강민용 사제는 그후 재정신청에서는 빠졌구요.
그래서 사제 5명과 성공회 대전교구가 저를 고소했는 줄 잘못 알고 있었는데 당시 자료들과 기록들을 다시 들추어 보니 2015년 9월 21일 대전 경찰서에서 처음으로 전화를 받았을 때는 강민용 사제의 명예훼손 고소건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그후 이 사건이 괴산 경찰서로 이송이 되었을 때는 다른 추가 고소 사건 즉 성공회 대전교구와 5명이 성공회 대전교구 사제들이 고소를 해서 두 고소건이 합쳐져 괴산 경찰서 소속 형사에게 한꺼번에 조사를 받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유낙준 주교가 관할하는 대전교구와 성공회 대전교구 사제 6명이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이네요^^
김규돈 사제의 면직 결정에 대해 아무도 나서지 않고 있는 모습이 2015년 제가 경험한 성공회의 모습으로 유추해 보니 이해가 됩니다. 그래도 부산교구 소속으로 알고 있는데 성경원 사제가 페이스북에 문제제기하는 글을 올리셨네요.
이 모든 사건들이 성공회의 역사가 되기도 할 것이기에 이곳에 그 글 전부와 이 글에 달린 댓글을 올립니다.
성경원
2022년 11월 16일 ·
김규돈신부의 페이스북 글이 이런저런 파문을 일으켜 대한성공회는 강도 8.7 리히터 정도의 지진을 일으켰나보다.
나는 이전에 페북에서 김규돈신부님의 글을 한 번도 보지 못했고 이번 글도 누군가 캡처한 것을 보았다.
그런데, 이런 …. 아무리 그래도, 이게 한 사제를 하루만에 교구장 직권면직 해야만 할 중차대한 사안이란 말인가?
언제부터 성공회가 이렇게 쉽게 마녀사냥에 놀아 났지?
김규돈신부님은 페북에 즉시 사과의 뜻으로 개인적으로 일기처럼 나만보기 기능으로 쓰고 있었는데 그것이 왜 갑자기 전체공개의 글로 바뀌었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시며 정중하게 사과글을 올렸다.
이 글이 한 사제를 대전교구 교구장주교의 직권면직이라는 차원의 사안인지 난 개인적으로 잘 모르겠다.
사제의 삶은 일거수일투족 성직과 연결되어 있지만 이건 지극히 사적인 영역이지 않은가?
나같이 깜빡깜빡 엉터리없는 실수를 잘 하는 사람에겐 어쩌면 해프닝일수 있겠다 생각한다.
김규돈신부님이 윤석열대통령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라는 감사성찬례를 집례했다거나 성사적 행위로 교회의 공기도를 바친 것도 아니고 어떤 강연을 했다든지 신문에 글을 기고한 것도 아닌데…, 몇 줄 적지도 않은 넋뚜리 같은 글이 사회적 공분을 샀다고 과연 교회 차원에서 사제 직권면직을 해야 할 만한 일일까?
김규돈신부님보다 더 먼저 비슷한 문제적 사안을 일으킨 천주교 사제에 대한 파장에 천주교 대전교구는 며칠 지나서 정직의 처분을 내렸다.
나는 교회의 모든 주교에게 또 사제인 나에게 묻는다. 아무리 사회적 이슈가 되고 교회적 문제가 되었다고 해도 당신의 교회의 성직을 이렇게 가벼이 만들어도 되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직권면직은 아닌 듯 하다. 이 파장이 결코 작지 않다고 해도 한 사제의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리기엔 지나침이 없지 않다.
도대체 주교가 사제를 보호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에서 힘없고 가난한 성공회 사제는 누구를 의지해야 하는가?
난 개인적으로 김규돈신부님을 잘 알지 못한다. 그런데 고위성직자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힘없는 성공회신부들은 정말 이렇게 쉽게 한 방에 훅 날아가도 되는지 묻고 싶다.
그리고 새가슴이 된 모든 사제들은 또 지금 다들 괜찮은지 묻고 싶다.
그리고 이 글에 달린 댓글들 입니다.
원글은 아래 링크 주소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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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마도
하나는 스스로 못견딘 의원면직
또 다른 하나는 절차무시한 직권면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