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성공회 대전교구와 서울교구의 주교 선출을 앞두고 주교 선출에 참고하시고 선택에 도움이 되시라는 공익(公益)과 교회 정의(正義)의 정상화를 촉구하고자 교우님들에게 올리는 글입니다.
2012년 11월 24일 성공회 대전교구에서 주교 선출을 위한 투표에서 윤정현과 전재식 사제는 거의 비슷한 숫자로 마지막 10차까지 가면서 경쟁을 합니다. 첫 주교 선거에서 유낙준 사제의 경우 사제들로 구성된 성직자원에서 1차에 4표, 2차에 1표를 얻고 이후에서는 이름조차 없습니다. 표 계산으로만 보면 사제들 사이에서 주교로서는 당시에는 아니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2014년 7월 최종적으로 유낙준 사제가 대전교구 주교로 선출이 됩니다. 그 과정을 살펴보자면 책 한권 분량이라 나중에 살펴보고 우선 일반인들 상식으로 보면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상식적으로 윤정현과 전재식 사제 중에 한사람이 주교가 되어야 하는데 어찌되어 유낙준 주교가 되었을까? 요즘 국힘당 대표 선출과정을 보면 김기현이나 안철수로 압축이 되니 어찌되었던 둘 중에 한사람이 당 대표가 되는 것이 상식입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전혀 의외의 인물이 당 대표가 되었다면 어떤 추론이 가능할까요? 시간이 지난 요즘 다시 자료를 살펴보면 어느 정도 추론을 해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사건의 전후 과정에서 벌어진 일들과 10여년 동안 대전교구에 어떤 사건들이 벌어졌는지 알게 되면 특히 유낙준 주교가 선출되고 첫 인사발령이 어떤 형태였는지 그 속내를 보면 대강 짐작을 할 수 있습니다.
교회도 대도시에 있느냐 시골에 있느냐 혹은 신자들 숫자가 많느냐 적느냐에 따라 아무래도 선호하는 교회가 있기 마련입니다. 특히 성공회는 결혼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식들이 학교에 갈 나이가 되면 교통이 좋은 곳, 교육환경이 좋은 곳을 선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식 교육문제는 공통으로 느끼는 문제이기에 배려해서 인사 발령을 하여 주기도 합니다. 우열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대전교구에서도 대전이나 천안 혹은 청주같이 대도시가 좋은 입지조건일 것이고 청주에서도 교회 규모가 어떠냐에 따라 사람인지라 서로 가고 싶어하는 교회가 있을 것입니다.
유낙준 주교의 첫 인사 발령을 보면 윤정현 사제 휴직, 김대식 부제 복직 그리고 강민용 사제의 복직이 눈길을 끕니다. 성공회 대전교구의 교회 상황을 잘 아시는 분이 이 인사 발령을 본다면 유낙준 주교하에서 어떤 사제가 좋은 교회로 발령이 났고 어떤 사제가 좌천성(?) 인사 발령을 받았는지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제 추론인데 어떤 무리의 사제들이 2014년 마지막 주교 선출과정에서 유낙준 주교에게 투표권을 행사했는지 대략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대전교구가 흘러갈지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2018년 2월에 언론에 터진 성공회 대전교구 소속으로 음성에서 있었던 장애인 복지기관 사제의 성추행 사건이 언론에 크게 보도된 경우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당시 평신도들은 강민용 사제의 부여지역 자활센터장 복직을 걱정했습니다. 결국 2018년 2월에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었던 음성 소재 장애인 복지기관에서의 성공회 사제가 직원들 23명을 상대로 성추행 사건이 폭로된 것으로 현실화됩니다. 언론에 보도된 이 사제는 강민용사제가 아니지만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제 중에 한명입니다^^
첫댓글 https://m.cafe.daum.net/anglican-church/LNgJ/418?svc=cafeapp
진실앞에 겸손해지고
절대 거짓없는 사제들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