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은 악하거나 온갖 비뚤어진 성품을 가진 사람은
어딜가나 그 품성이 드러나며 근본은 바뀌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뜻을 내포하는 것으로 우리 모두가 잘 아는 속담입니다.
저는 이 속담과 방향과 그 뜻은 조금 다르지만 우리 믿는 자들에게도 구원에 있어서
이와 빗대어 견줄만한 문구가 생각이 나서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기에 여기서 한 말씀 드려 보고자 합니다.
그것은 ‘믿는 자들이 이 땅에서 서로 어울리지 못한다면 천국에 가서도
여전히 서로 섞일 수가 없다’라는 내용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교회에서 구원에 대한 가르침을 꾸준히 받아왔는데
그것은 회개와 믿음과 거듭남으로 거룩한 주님의 신부가 되어서 세상 모든 것을 내려놓고
본인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메고 세상을 이기며 예수님이 나의 왕 나의 구주가 되어서
오직 주님만을 따르며 행함이 있는 삶을 날마다 살아갈 때, 비로소 구원의 좁은 문을 통과하여
영광스런 천국에 나아가는 것으로 알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주님의 신부가 천국에 들어갔으나 만약 그 곳 백성과 어울려
무난하게 살아갈만한 성품이 되지 못한다고 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분명 이 땅에서는 하나님이 인정하시며 그 뜻에 합당한 사람이었지만
주위의 성도들과는 섞이기 힘든 성품을 가진 사람이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과의 수직관계는 주님께서도 인정하시지만 성도들간의 수평관계는
원만하게 유지하기 힘든 믿음의 소유자가 있기 마련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성도들간의 교제가 상당히 부담스러우며 본심을 잘 드러내지 않으며
주위 성도들과는 늘 거리를 두고 교통을 하지 않으며 자기만의 신앙생활로 일관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살아가는 그 모습 그대로 천국에 가며 거기 가서도 현재의 품성은 변하지 않으며
그 품성을 갖고 천국의 삶을 영원히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면 이 땅에서 남들과 어울려 서로 원만한 교제를 못한 사람이 천국에 가서는
그 곳 백성들과 마음이 하나가 되는 그런 갑작스런 변화가 일어날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서로 원만히 어울리는 사람이 없다면 천국에 가서도
그 나라 백성과는 여전히 어울릴 수가 없습니다.
만약 우리가 천국에서 혼자 외롭게 쓸쓸히 살아간다면 그것은 분명 천국의 삶은 아니며
천국에 있다고도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 살아갈 동안 우리는 내 이웃을 진실로 사랑하고 그들과 어울려 교제하며
복음을 전하고 나누는 삶이 정말로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이웃 및 성도들과도 한마음 한 뜻이 되어서 이 땅에서 내 속에
천국을 이루어가는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길 오늘도 간절히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