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가운데 우리는 높은 사람, 높은 위치, 높은 상사 등의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경쟁이 만연한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아는 그 누군가보다 높아지고 싶어합니다. 과연 높아진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높아짐이란... 그 사람이 점점 하늘과 같이 조화롭고 초연하여, 삶에 질서와 규율이 있게 되고, 주변의 사람들과 생명을 살리는 기쁨을 느껴, 그들을 성장시키기 위해 움직이게 됨을 말합니다.
따라서 자기 자신만이 높아져 잘되고 싶다는 소망, 다른 사람보다 우위에 서서 사람들에게 가장 주목되고 존경받고 싶다는 마음은 "높아짐"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지위가 높아진다는 것은 구성원을 살리고 성장시켜야 할 책임이 커짐을 의미합니다. 물론 그에 따른 권한도 주어집니다. 우리 사회는 높은 위치에 오를 때 주어지는 권한만 생각을 향하고 그에 수반되는 막중한 책임은 경시하는 풍조가 있습니다.
아직 자신의 됨됨이가 조화와 질서, 정의와 자기규율, 타인을 살리는 참된 행복에 이르지 못한 사람이 높은 위치(리더)에 오르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분명히 그 리더는 그 위치에서 전체의 기쁨이나 행복이 아니라, 개인적인 또는 그자신과 연결된 일부의 사람들의 기쁨이나 만족을 위해 본인의 우월한 위치를 등에 업고 그것을 취하려 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리더 자신이나 공동체 구성원 전체에게 매우 불행한 일입니다.
참된 리더는 낮아질 수록 높임을 받게 됨을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구성원 전체를 품에 안고, 구성원들의 일이 바로 자신의 일처럼 느껴지고, 그들의 행복과 성장이 바로 자신의 기쁨이 되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참된 리더를 만나면 우리는 저절로 승복하게 되고, 존경심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것은 무의식적인 학습과 두려움 섞인 권위에 의해 조작된 굴종과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이 지구는 점점 높은 파동으로 이행하고 있습니다. 지구의 높아지는 파동과 맞추어가려면 우리들은 낮은 차원의 개인적 욕심이나 집착을 처분하고, 높은 차원의 조화와 질서, 자기규율을 익히고, 스스로의 리더가 되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높음에 대한 우리의 현주소를 거울처럼 보여주는 것이 바로 사회의 지도층과 수장들입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많은 의식은 아직도 "공동체 전체를 품고 성장시키는 진정한 높음"과 인간의 원망에 의한 "공동체를 지배하고 조작하려는 가장된 높음"을 식별하지 못하고, 그것에 끌려다니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습니다만..그동안의 역사 가운데 지배층에 부정에 항거하다 핍박을 당한데 기인한 두려움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그래서 부정을 바로잡기 보다는 굴복하고, 오히려 지배층이 적당할 때 선심을 쓰면 그것에 고마와하는 그런 이상한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의 좀더 근본에는 스스로 일어서는 것보다는 높은 사람이나 사회에 의지하고자 하는 나약함이 있는 듯 합니다.
때문에 사회 전체의 불의를 바꾸기 위해서는 항상 누군가 선각자가 총대를 매고 희생을 해야 하는...그런 노력이 있어야 사람들이 조금씩 깨어나게 되는 그러한 흐름이 있습니다..
크게 보면 이 나라에는 타인보다 높아져 자신의 이득을 취하며 지배하려는 소수의 사람들. '높은 사람'에게 잘 보이고 타협하여 자신 또한 이득을 얻고자 하는 대다수의 사람들, 이른바'높은 사람'의 실체를 간파하고 그들의 불의에 항거하며 바로잡으려는 일부의 사람들, '진정으로 높은 사람'이지만 아직 자신을 믿을 수 없거나 혹은 다른 이유로 전면으로 나서지 않는 극소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한사람 한사람이 "높은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에 의존하고 굴종하려는 나약한 마음을 스스로 알아차리고 그것을 수정하여, 밖이 아니라 자신 안에 있는 "고귀한 높음"을 스스로 깨달아 참된 높음을 실현시켜가는 것이겠지요.
이 나라의 모든 사람들이 그것을 실현해 가기를 기원하면서 이 글을 마칩니다..
첫댓글 늘 생각해온 것을 정리한 기분 입니다
감사합니다
공감해주시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