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도 '우영우 신드롬'이 필요합니다.>
“제 이름은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입니다.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 역삼역?”전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는 우영우 변호사의 신박한 자기소개입니다. 이 드라마를 통해 우리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호의적인 관심, 장애인들이 짊어지고 살아가는 사회적 무게를 보고 느끼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중소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정당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당의 가치와 노선에 맞는 당 지도부의 구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특히 대한민국의 장애인은 전체 인구의 10%이며, 장애인 가족과 관계자들을 포함하면 전체인구의 최소 20%가 된다는 점에서 1천 만 명의 장애인과 장애가족들을 위한 세심한 정책을 추진 할 수 있는 당 지도부가 절실합니다.
드라마 속 우영우 변호사는 서울대 로스쿨 출신, 수석 졸업이라는 이름의 ‘능력’있는 ‘쓸모 있는 장애인’이란 이유로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우리사회는 우영우를 통해 일부 유익한 장애인을 공동체 안에 받아들이는 과정을 겪게 된 것입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더 나아가 사회적 약자가 사회에 유익한 존재, 무해한 존재로 구별되고, 유익하지 않거나 피해를 주면 차별 당하는 프레임을 부셔야 합니다. 또한 장애인을 경증과 중증으로 분류하여 차별하는 장애인 내부의 차별 또한 인식하고 타파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회적 약자 중 여성과 청년의 목소리가 중심이기에 우리당에게도 우영우 신드롬이 필요합니다. 전국장애인위원회는 차기 당대표와 지도부가 당 내 장애인과 같은 또 다른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함께 하길 바랍니다. 새 지도부는 지금까지 당 내에서 행해진 ‘비장애 중심주의’를 벗어나 장애인의 이동권을 위해 현 정부와 싸우고, 장애인의 목소리를 대변하면서 의사표현이 어려운 발달·정신장애인을 대신해 온 발달·정신장애인부모까지 배려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는 우리 사회에 내재된 장애인 차별과 배제를 규탄하고 장애인들의 인권보장과 권익을 위해 싸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