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방송국 방청객들이 앉을 자리 준비를 끝내고
두서없이 두리번거리는 와중에 달리의 문을 활짝 열고
그보다 더 활짝 웃는 얼굴로 박정연 기자님이 짠! 하고 들어오셨어요!!
"모두 북페어에 갔나봐"라는 수달님의 걱정이 무색하게
언제나처럼 시작 시간보다 일찍 모여준 방청객들을 위한 몸풀기(?) 퀴즈를 시작으로
『나, 블루칼라 여자』 전국!! 최초!! 북토크 - 달리방송국 4월 방송 즐겁게 시작했습니다.
오늘의 환영 인사는 사정으로 자리를 비운 토토관장님을 대신해 마음님이 해주셨는데요,
달리방송국을 이어달리게 해주는 힘은
청중들의 뜨거운 환대와 열렬한 반응이라는 말씀에 고개를 아주아주 크게 끄덕였습니다!! : )
수달님이 참석자들에게 보내는 안내문자에
평상시 작업할 때 입는 '워크웨어'를 입고 와달라고 부탁의 말씀을 전했는데요,
그 말에 틀림없이 녹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나타나주신 ㄱㄹ님!!
이 자리를 빌어 특별히 감사말씀드립니다!!^^
애초,
2023년 '3.8여성의 날' 기획으로 시작된 기사가
독자들의 반응과 제안으로 이어져 『나, 블루칼라 여자』라는 책이 될 수 있었는데요,
사실,
기획기사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자면
정치부 신입기자시절 정치인과 식사자리에서의 경험으로
'남자가 많은 환경'에서 '여자는 어떻게 일하는가'라는 질문을 새기게 됐고
'구조적 성차별'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공간에서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화물연대 최조 여성지부장 김지나님의 첫 인터뷰를 시작으로
건설 현장 중심 인터뷰의 비중이 높은 것은
인터뷰이와의 만남이 주로 그들이 일하는 현장에서 이루어지면서
'현장'에서 '연결'된 이유도 컸습니다.
물론 섭외의 기준은 있었고요.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보고서의 '남성직군' 중심으로
당사자가 자발적으로 원하는 경우에 진행했습니다.
차곡차곡,
책에 소개된 열 명의 '선배' 언니들을 만나보았고,
수달님이 그들에게 보내는 헌사의 의미로 준비한
열 개의 퀴즈를 나눠 맞추며 즐겁게 시간을 마무리했습니다!!
'받지 못한다고 크게 서운하지 않는' 달리표 선물도 나눠가졌지요!!
단지 인터뷰어로서가 아닌 같은 '여성'으로서의 연대와 자부심을 느꼈고,
떨리는 목소리로 전하는 그 사람만의 이야기를 '처음'으로 듣는 사람이 나라는 것이
용기과 기운이 되었다는 박정연 기자님.
들리지 않는 목소리를 들리게 하고 싶어 기자가 되었다는,
같이 웃을 수 있고 같이 울어줄 수 있고 같이 화내줄 수도 있을 것 같은
박정연 기자님을 달리가 응원하고 응원하고 응원합니다!!
함께해준 방청객 여러분께
많이많이 감사드립니다. 4월 방송에서도 또또 만나요 : )